안녕하세요. 총학생회장 이승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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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ion 학우 분 및 많은 들께서 얘기 해 주신 학생회비 납부에 대한, 공식적인 1차 결론을 드립니다.
1. 우선 결론부터 말씀드린다면, 앞으로는 각 과 학생회에 납부 명단을 드리지 않습니다. 총원에 낸 명수만큼의 숫자만 전해 드릴 뿐, 그 전체 명단은 앞으로 드리지 않습니다.
‘내지 않았을 경우의 불이익’. 흔히들 말하는 사물함 차등 배분 등등은 각 단대와 과에서 대체 방안을 논의 중이거나, 학우 분들의 의견을 통해 설정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더 빨리 얘기를 드리지 못한 부분이 있습니다. 충분한 내부에서의 의견 전달이 없으면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사실 납부 내역을 드리니 마니는 큰 문제가 없습니다. 총학생회 입장에서는 큰 차이가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실질적'인 해결이 문제입니다.
예를 들어서, 총학에서 명단을 주지 않더라도, 납부 영수증을 내게 하는 등 확인 할 수 있는 방법은 없지 않습니다. 크게 신경 안쓰고, 하던대로 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에 수차례 학생회 회의를 거친 후, 과 체계에 전달 후 충분한 논의가 이어진 후 정리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했기에 답변이 늦게 되었습니다.
2. 학우분들이 학생회비는 내는 것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학생회의 입장에서 말씀드린다면, 학생회비는 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학생의 일원으로서 자신의 권리를 보장하고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학생회에게 힘을 실어줄 수 있는 가장 실질적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각 과나 단대에서의 학우들을 위한 일정을 집행하는데 있어서 학생회비의 안정적 납부로 인한 운용기금의 증가는 그 집행 효율성과 성과를 비약적으로 상승시킵니다.
한마디로, 학생회비를 많이 내주신 만큼 학우 분들을 위해서 많은 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이는 학생 자치권과 학생들의 권리 신장에 큰 역할을 하게 됩니다.
3. 여러분들은, 학생회를 믿으실 수 있으십니까?
하지만 학우의 입장에서 볼 때, 학생회비 납부에 대해 사실 꺼려지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제일 많이 나올법한 답은, “쟤들이 어떻게 쓰는지 알고?” 일 것 같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단어가 두가지입니다. 바로 “재들이” 랑 “어떻게 쓰는지 알고?”입니다.
학생회와 기존 학우들과의 관계가 많이 멀어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파편화되고 개인화된 최근의 학생들의 기풍문제인 동시에, 학우들이 참가하고 많은 것을 느낄수 있는 다양하고 참신한 행사들을 하지 못한 학생회의 책임입니다. 서로가 서로를 멀리 느끼기에 학생회의 행사에 참여율이 떨어지게 되고, 자연히 학생회비를 납부할 이유를 이해하지 못하게 됩니다.
어떻게 쓰는지를 모른다는 것도 문제입니다. 사실 감사도 받고, 보고를 하는 경우가 있지만 이 부분이 “알음 알음”, “적당히 양심적으로” 라는 말로 제대로 되지 않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부산대 같은 경우 워낙 비리 사건도 적고, 회비가 많지 않기에 횡령에 대한 염려도 스스로 하지 않고 있다고는 하지만, 이런 안일한 생각들이 학우들의 학생회비 사용에 대한 불신으로 넘어가는 이유가 됩니다.
4. 학생회와, 믿어주시는 학우, 서로간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전 학생회는 학생사회에서 너무나 필요한 조직이라 생각합니다.
부산대 학우들의 자주적 이해와 요구를 실현하기 위하여, 이를 위해 활동할 조직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시대가 지나, 학생회의 역할에 많은 분들이 의문을 가지시고, 그 과정에서 악순환이 일어나 결국 지금의 상황에 이르렀다고 생각합니다.
서로간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학생회는 학우들의 적극적 참가와 권리 보장을 위해 다양하고 참신한 행사들을, 그 역할을 다 할 필요가 있습니다. 학우들도 많이 만나 뵙고 얘기를 드려야 할거구요.
또한 철저한 감사 내역 공개와 투명한 예산 집행을 통해 학생회비 내역에 학우들의 의문이 없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총학생회, 단대학생회, 과학생회 할 것 없이 모든 학생회에서 철저히 진행해야 합니다.
학우여러분들은, 학생회를 믿어주시기 바랍니다.
학생회를 하게 되면 ‘얻는 것’이 무엇일까요?
저는 그 ‘얻는 것’ 이라는 것이 자금적 혜택 등을 말씀드리는 것이 아닙니다.
물론 다른 학교 학생회에서는 학생회를 한다면 장학금을 준다던지, 등록금을 면제한다던지의 혜택이 있는 경우도 있지만, 이는 학생회원들이 ‘얻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참고로 부산대는 전부 없습니다. 저 또한 활동비와 교통비 외 일체 자금적 혜택을 받지 않습니다.)
학생회가 ‘얻을 것’은 학우들을 위해 봉사한다는, 단대와 과를 책임지고 더 자주적으로 발전시킨다는 자부심입니다. 그를 위해서라면 학우들의 믿음이 필요할 것 이구요,
학우들이 믿어주지 않는다면, 행사에 귀찮다고 참여해 주지 않는다면, 얘들 어짜피 비리 저지르고 돈 떼먹는거 같으니까 그냥 관심가지지 않는다고 한다면,
그 학생회가 ‘얻을 것’을 못얻게 된다면, 결국 자연스레 학생회를 하는 사람은 줄어들게 되고, 학우들의 자주적 이해와 요구를 실현하는 학생회의 의미는 결국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
서로간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총학생회부터, 학생회를 바꾸기 위해서 노력하겠습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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