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하는데 외로워요.. 조언 부탁합니다..

외로운 단풍나무2014.10.15 00:54조회 수 2641댓글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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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귄지 10여개월 된 직장인 남친
일주일에 한 번 만날 때는 정말 친절하고 자상하지만
데이트코스를 짜온다거나 어딜 가자거나 적극적으로 먼저 말한 적없고 제가 하자는대로 하자고만 합니다..
연락은 출퇴근. 잘때 카톡 한두통 보고식
전화는 손에 꼽힐 정도로만 하고
제가 먼저 보고싶다고 사랑한다고 말해야 나도 보고싶어. 나도 사랑해. 라고 받습니다.
추억쌓고 싶어서 같이 여행 가자고 하면 그러자고 말만하고 한 번도 간 적 없고
저한테 자기 친구를 소개시켜준 적도 없습니다.
답답해서 이유가 뭐냐고 물으니 취준생인 저한테 여행은 좀 부담스럽지 않겠느냐고.. 친구들 만나는 것도 제 입장에서 부담스러울거라고.. 말은 하는데 틀린 말은 아니라 반박은 못하지만
저 스스로는 자격지심인지 어엿한 직장인도 아닌 절 데리고 다니기 부끄러운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말로는 결혼하자 결혼하자 하는데..
저는 결혼은 커녕 연애도 지속하기에 좀 지치네요...
답답하게 참지만 말고 말을 해보자 하고 말을 꺼내면..
저렇게 저를 위해서라는 식으로 말을하니.. 뭐라 할말도 없고 이제는 내 핑계대나..는 생각까지 듭니다..
처음에는 좋은 점만 보이고 각자 충실한 생활을 하는게 이상적이라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저는 일상모든것을 나누고 싶고 더 자주보고싶고 목소리듣고싶고..하는데
남자친구는 꾸준히 변함없이 이성적으로 저를 사랑은 하지만 그 사랑이 발전한다는 느낌은 없네요..
제가 의존적으로 변한걸까요
남친 말대로 취업이 우선인 걸 제가 너무 잘알지만 최종에서 떨어지고 나면 일주일은 아무것고 하기 싫고 위로 받고싶고 훌쩍 떠나고도 싶은데 공부해야지~하는 남친이 얄밉기까지 합니다..
제가 문제인 걸까요..
생각하다가도 이게 난데..하는 생각에
제 방식으로 사랑하게 만드는 방법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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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지고나서 커플티 (by 황홀한 토끼풀) 호감가는 사람이 생겼는데 (by 특이한 매발톱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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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험상 사람이라는게 내가 노력한다고 바꾸는건 정말 어렵습니다 불가능이라고 할수있을정도로.. 뭐 타협하면 약간바뀌는것처럼 보일수도있겟지만 의식하고 일부러그렇게하는척하는거지 본성은 변하지않죠..
    그러면 결론은 두가지남네요.
    내가 그사람에게맞추거나
    헤어지거나.
    굳이 하나더추가하자면 합의해서 내가 원하는식으로 행동하는척 하게하거나
  • @흔한 우단동자꽃
    글쓴이글쓴이
    2014.10.15 01:15
    네.. 저도 억지로 바꾸게 하고 싶은 마음이 없어요..ㅠ 그래서 제가 맞추려니 너무 외로워져서 문제네요.. 타협하는 방안은 없을까요?

  • 이거쉽지않다..
  • @도도한 때죽나무
    글쓴이글쓴이
    2014.10.15 01:11
    ㅠ그렇죠.. 있는그대로 사랑하는 성숙한 사랑 하고 싶은데.. 그러기엔 제가 너무 외로워지네요.. 닉넴도 외롭대 ㅠ
  • 아 제얘긴줄...ㅠㅠ 저도 이성적으로라면 누구한테도 안졌는데 지금남친만나고 제가 의존적으로 된것같아요. 좋아할수록 같이하고싶은 맘이큰데 이래서안도ㅐ 저래서안돼.....남친은 글쓴님남친이랑 똑같음 ..ㅠ 첨엔 서운해서 이렇다저렇다 얘기했지만 나중에 싸울때 보니 ~안해주면 또 서운해하면서 라는 식으로 말하길래.. 아 여태껏내가 엎드려 절받았나싶어 진짜 비참했음 안맞는건 딥이없음...그냥 인연이 아니려니하고 다른사람만나야죠..
  • @유능한 애기현호색
    글쓴이글쓴이
    2014.10.15 06:56
    ㅠㅠ 저만 이런 감정 겪는게 아니었네요ㅠ 호..혹시 남친이 공대남??
    인연이 아니려니...하기엔 제가 너무 좋아합니다. 사람도 참 괜찮구요.. ㅠㅠ
    어떻게든 서로 노력해봐야 할 것 같아요
  • @글쓴이
    저희는 서로 노력하다가 둘다 지쳐버려서...내가 더이상 어떻게해야할지 모르겠다라는 말까지 나와서 그만하는게 맞는거같아요...아직 둘다 너무좋아하지만ㅠ 글쓴님은 잘 맞춰서 잘됐음좋겟네요 ㅠ
  • 불만이 있으면 쌓아놓지말고 말하세요
    예를들면 뭐 어디어디 가고싶다 같이가자
    이번에 데이트코스좀 짜와라 이렇게 말하면 될거같은데요
    그리고 남자친구분은 본인의 방식대로 글쓴분 사랑하고계신거같은데
    너무 안좋게만 생각하시는거 같네요 솔직히 뭐든지 딱 맞는사람이 어디있을까요
    서로 맞지 않으면 서로 맞춰나가는게 연애하는거라고 생각해요
    정 아니다 싶으면 헤어지는거고
    제가 볼땐 글쓴분 사랑하고있는것 같은데 잘 사귀어 보세요
  • @똥마려운 좀깨잎나무
    글쓴이글쓴이
    2014.10.15 07:03
    제가 기분좋고 합리적일때는 저 사람의 모습그대로 이해가 되지만
    제가 힘들때 그게 잘 안되고 안좋게 생각되더라구요 ㅠ..
    역시 취업이 답인가 봅니다 ㅠ
  • 글쓴이님 마음 충분히 공감되네요. 취준생과 직장인. 이 아닌 연인으로써 그리고 사람이라면 힘든일을 하고나면 결과야 어떻든 잠시나마 편하게 지내고싶죠ㅜㅜ
    남자친구분이 표현을 잘 안하시고 적극적인 성격이 아닌가봐요? 만나신지 10달되셨고. 아마 제 생각엔 서로서로 조금씩 맞추는 방법밖엔 없다고 생각해요. 취준생이라고 움츠려들고 자격지심에 휩싸이지마시고. 남자친구분한테 진지하게 만나서 얘기해주세요. 나 지금 취업때문에 힘든것도 있지만 그것보단 한사람의 여자로써 힘들다고 . 사랑해주고 사랑하는건 알지만 그걸 조금만 더 보여줬으면좋겠고 내가 힘들땐 나도 답을알지만 당신은 내편에서 위로해주면 안되겠냐고..
  • @야릇한 자주쓴풀
    글쓴이글쓴이
    2014.10.15 07:09
    하.. 글로 위로받는 느낌입니다.. 살짝 울컥해버렸네요..
    진지하게 예쁘게 한번 말해봐야겠습니다
    분명히 잘 들어줄 것 같아요
  • 그냥 쓴대로 말해보면 안되요?
  • @힘쎈 사피니아
    글쓴이글쓴이
    2014.10.15 07:13
    ㅎㅎ 그렇게 해보려구요
    알고 있다고 생각해서
    또 말하면 제 사랑방식을 강요하는 것 같아서 참고 있었어요
    윗분 댓글처럼 남자대여자로서 조금 외롭다고 내편에 있어달라고 부탁해볼까합니다
  • 취업되면 해결됨
  • @침울한 부처꽃
    글쓴이글쓴이
    2014.10.15 07:15
    넵! 그건 맞습니다!
    근데 이 감정 그대로 두고 취업해서 여행가고 친구소개받고 제대로된 데이트를 한다면
    정말 내가 취준생이어서 부끄러운거였구나ㅜㅜ 걸맞는 대접을 받는거였구나.. 생각이 들어 슬플 것 같아서요
  • @글쓴이
    이건 슬프다 ㅜㅜ 남친이 숫기가 없어서그런가
    전화하고 문자하면 할말없어서 그러는거 아닌가용
    뭐 그것도 문제긴 하지만; 전 헤어질때쯤 그렇더라구요
  • 걍 엔조이용 같은데요 실제로 저렇게 사귀다 결혼하는건 10에 1명은 될려나
  • 근데 취업한다고 사람이 갑자기 바뀌는것도..
    솔직히 진정한사랑은 취준생이든 취업을하든
    상대방 외롭게 하는 연애는 아닌것같네요...
  • 헐 진짜 저랑 비슷하다....ㅋㅋㅋㅋㅋ제얘긴줄ㅋㅋㅋ저도 글한번써볼까하다가 말았는데.. 제남친도 글쓴이님 남친이 하는 행동이랑 거진 똑같이하는데 자꾸 그러니까 이사람이 내사람이다 라는 느낌이 안들더라구요. 결혼하자는 말은 오빠가 항상 먼저하고 당장이라도 하고싶다고는 하는데... 저 그말 그냥 흘려들어요^^... 저도 지금 수험생이니 에효 내공부에나 충실하고 붙어버리자. 싶지 그후에 남친과의 미래를 잘 모르겠어요. 그때가서 막 오빠가 지인들한테 나랑 연애중인거 알리고(지금은 오빠는 아예 티 하나도 안내요ㅋ 페북 정보에는 싱글이라 되있음) 진지하게 결혼 얘기해도..글쎄요 싶네요. 결론은 바라지말고 내할꺼 챙기자입니다. 취준잘하시고 원하는직장 얻으시길바라요! 그럼 아마 마음의 여유도 생기고 불안한 마음도 없어질꺼에요.
  • 이건 남친분 성향이나 과거 경험등에 따라 너무 다른 case가 있을 수 있어서 섣불리 판단하기 힘들 것 같은데요. 만약 남친분이 취업준비나 뭔가 중요한 일을 과거에 할 때.. 옆에서 위로해 주는 것도 좋지만 중심잡아 주는 사람이 필요했던 경우라면 지금 남친처럼 할 수도 있어요. 오히려 결과적으로 그런게 나중에는 더 도움이 됬었으니까..
    제가 볼 때도 위에 어떤분 댓글처럼 남친분이 글쓴이님을 사랑하지 않는 건 아닌 것 같아요. 위에 분 말씀대로 취직문제만큼 당신하고의 문제도 중요하고 내가 이런걸 원한다고 솔직하게 이야기 해 보세요
  • 자세한 사정과 실제로 보지안아서 잘모르지만 .이런경우 대부분 일단 남자쪽에서는 여자 분을 크게 생각하지 안는다 가 크죠
    그냥 만나는거지 관심이 적다는 말입니다.
    처음 만낫을때부터 그랫을수도잇고
    아니면 중간에 그럴수도잇는데
    아마 글쓴이분이 취업준비생이고 남자분은 직장인이라서 남자는 바쁘고 여자는 널널? 하니까 처음부터 여자가 더 외로?워질수박에 없는 관계다보니 여자가 남자에게 칭얼 대기 시작하고 남자는 그러면 그럴수록 어장속물고기 라서 관심을 덜주게 되죠.
    위에 댓글 보면 여자분들 공감한다고 하시는데 대부분 남자들은 그렇습니다. 좋아서 만나는게 아니라 그냥 만나고잇는거입니다. 큰관심없이. 저도 남자라서 저런경우가 잇는데 저기서
    남자가 여자쪽으로 관심을 돌릴려면 어느정도 밀당이 필요한데
  • @운좋은 하와이무궁화
    꽤나 현실적인 답변인데ㅋㅋ질문이요
    이 상황에서 여자가 몇번이고 헤어지자고해도 안헤어지는건 뭔가요
    그리고 그냥 만날거면왜 만나려고하는거에요?
  • @예쁜 맥문동
    아직 그다음 사람이 없는거겟져?? 남자들은 욕규가 새다보니....
    그리고 몇번이나 헤어지자고 햇는데 안해어진다는거자체가
    너가 나한테 어떤 감정을 가지고 잇어도 난 상관없다라는게 내포되잇는게 아닒가요??
    만약에 진짜 좋아하는데 여자측에서 몇번이나 헤어져라고 말햇는데 그걸 무시가가능할까요??
  • 회사일이 너무 바쁘고 힘들어서 카톡할 여유조차 없을수도 있을듯?
    신입이라면 더더욱
    그래서 일주일에 한번 만날때라도 진심을 다해서 잘해줄려고 노력하시는거 같은데
    저는 남자라 그런가 남자분 입장도 충분히 이해가 되는데,..
  • 누가 뭐라고 해도 남자친구분 마음의 진위를 판단할 수 있는 사람은 님밖에 없어요. 남자친구가 그렇게 행동하는게 정말 님을 위해서인지 아니면 본인이 귀찮고 힘들어서인지는 마음 속 깊은 곳에서 알고 있을거에요. 표현은 잘 안해도 정말 사랑하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말로는 사랑한다 어쩐다해도 아닌 사람도 있으니까요. 그리고 연락문제는 너무 기다리지 마시고 그냥 때되면 오겠지하는 심정으로 나둬보세요. 저도 남자친구랑 보통 하루에 한 번밖에 카톡 안해요ㅎㅎ 그렇다고 서로 사랑하지 않는건 아니니까. 남자친구도 바쁘고 스트레스 받는 부분이 있다는걸 이해해주시면 좋을거 같네요.
  • 우와 여기 댓글 다신분들 좋은 말씀 많이 써주셨네요! 저도 글읽다가 제 예전 상황이랑 비슷해서 로그인했어요ㅎㅎ 남친이 바빠서 글쓴님께 신경을 많이 써주고 싶어도 못써주는것 같네요. 또 취업준비중이셔서 방해되지 않게 배려하는 것 같기도 하구요. 혼자 계속 이생각 저생각 하면 더 우울해지고 외롭게 느껴진답니다. 그러니까 남친분께 글쓴님의 지금 기분이나 솔직한 마음을 그대로 이야기해보세요! 남친 입장에서는 글쓴님의 마음도 모르고 나름 배려한다고 그런 것일 수 있으니 대화해보면 앞으로는 이렇게 하자라는 방향이 잡힐거에요. 저도 취업준비할때 남친이 배려한다고 최대한 가끔 만나고 놀러도 안가려해서 제가 지금 너무 만나고싶다고 힘들땐 놀러가자고 하니까 그렇게 해줬던것 같아요. 부디 남친분께 이야기 하셔서 잘 해결하시길.
  • 처지가 비슷해서 글남겨요...저도 사회초년생 직장인 남친이랑 만나니까 힘드네요.
    연락문제...제일 힘들어요. 만날 땐 너무너무 잘해주는데... 글쓴이 님이랑 비슷한 상황의 연락문제 때문에.
    내가 이거밖에 안되는 사람인가? 고작 연락 잘 안해준다는 이유로 내가 이렇게 약하게 무너지나?
    이생각에 바보같기도 하고 눈물도 나고.
    아님 나말고 다른 여자가 있나? 내가 1순위가 아닌가... 하는 기분. 어제도 연락안됬는데 피곤해서 뻗었다네요. 그럼 아침에라도, 전화해주지. 거의 맨날 내가 먼저 연락해. 솔직하게 말해도 안고쳐져서 화나요. 그리고 나자신한테도 화나요. 집착처럼 느껴질거 아는데, 알면서 통화버튼 계속 누르고 있으니까.  헤어지는게 겁나서도 화나구... 아휴.더 좋아하는 쪽이 약자라는 말이 심하게 공감되는 요즘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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