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전부터 너무 어리고 자기 중심적인 모습을 보였던것도 이유 중에 하나이지만.. 일단 제가 하는 모든 행동에 의미부여를 했었어요. 그냥 치킨이 먹고 싶을수도 있는건데 우리가 첫 데이트 때 먹었던게 치킨이었지 않냐며 제가 친구랑 치킨집에 간게 다시 시작하고싶다는 둘만의 메세지?같은거라고 생각했었어요. 또 이야기할게 있다며 찾아와서는 무릎꿇고 잘못했다하고..거기까지는 그나마 봐줄만 했지만 그걸 다른 선배나 동기한테 말했다는게 최악이었어요. 동기들이랑 술마시고는 제 얘기하며 취하고, 그게 제 귀에까지 들어왔으니 말 다한거죠. 페북에 올린 연애중이라던가 게시물도 끝까지 안내리고 두더라구요. 그런 일들 때문에 전에 쌓아왔던 추억들도, 그 친구랑 만났었다는 사실 자체도 흑역사로 치부해버리고 싶어졌어요. 한참이 지난 지금도 그렇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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