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히 울적해지는 날이네요

상냥한 비비추2014.10.21 05:37조회 수 1082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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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만봐도 생각만해도 절로 미소가 지어지던 그녀라 짝사랑만으로도 행복했었는데..
요새는 옆에 함께 있을 때 조차 절대 제 여자가 될 수 없다는 기분에 슬퍼지고, 부족한 제 모습에 괜스레 스스로 원망도 해보고 그러다가 울적해져서 잠 못 이루는 날이 많아지네요.
털어놓을 곳도없어 여기 넋두리라도 하려합니다..
처음 만났을 땐 좋은느낌은 있었지만 이성으로서의 감정은 없었는데, 과동기다보니 수업이나 스터디 하면서 자주보게 되고 그러면서 매력적인 모습을 발견하고 점점 호감이 생기다가 쟤가 저렇게 이뻤나?싶더니 어느순간 푹빠져있더라구요
ㅎㅎ
한참을 혼자 마음을 키워가던중 어쩌다가
제대로 된 고백은 아니었지만 좋아하는 마음도 표현했는데 오히려 그뒤로 어색해지고..
어색하게 지내는 것 보다 차라리 뻔뻔하게 나가볼까 싶어 좋아하는티를 내었더니 오히려 많이 부담스러워하고..
딴사람 앞에선 말 잘하다가도 그녀앞에만 서면 소심해지고 혹은 생각이 너무 깊어 되려 그녀의 기분을 상하게 하고..
그녀때문에 우울해서 한숨 푹푹 쉬다가도 우연히 그녀 얼굴이라도 스쳐보면 절로 베시시웃음이 나는 제가 스스로도 바보같기도하네요..ㅎㅎ
이글도.. 제 마음을 몰라주는 그녀에게 처음으로 밉다라는 감정을 느끼고 그나마 가끔 날 만나주는 것도 다른 목적이 있어서 그런건 아닐까하고 괜히 나쁜생각도 들고 슬퍼져서 시작한 글인데
그녀생각에 어느새 미운마음은 수그러들고 편안해져버렸네요.
요샌 이렇게 하루에도 몇번씩 이랬다저랬다하네요 이렇게 좋아하는데 정말 좋아하는데..

참 얼마전엔 남자를 소개받았다 하더라구요..
그사람이랑 잘 되면.. 이제 진짜진짜 개인적으로는 그녀를 만나지도 못하게되는건 아닐까요..ㅎㅎ..

무엇보다 슬픈건 그녀에게 전 이성으로 조차 느껴지지 못한다는 느낌이에요 ㅋㅋ
나도 남잔데 ~_~
에라이 모르겠다 급 훈훈하게마무리하고 잠이나 자야겠어요 내일 시험인데 뭐하는거야

짝사랑하고 계시는 여러분들 모두다 힘내시고 남은 시험 잘치시길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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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히 화이트데이니까 기분이 들뜨네요 (by 신선한 왕고들빼기) 괜히 여유로우면 (by 깜찍한 달맞이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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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대갔다오면 이쁜애기들 널리고 널림
    힘내셈
  • @꼴찌 애기일엽초
    하지만 현실은....ㅋㅋㅋㅋㅋ
  • 화이팅
  • 제얘기네요 그녀는 제 입대하기 한달전쯤 사귀어서 아직도 이쁜만남 잘 이어가고있구요ㅎ 그게벌써2년도넘었네요. 연락도잘안되는 그런위치에 있지만 잘지내는걸보니 제가 오히려 기분이좋네요. 처음에는 절망감도들고 밉기도하고 온갖생각이 다 들지만 제가 그 사람 마음대로 좋아한것처럼 그녀도 그럴수 있잖아요 제가 맘에 안들수도 있는거고ㅎ 그렇게생각한지 3년이 되어가니 추억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되었네요. 저는 아직도 그녀 잔상이 남고 미련이남아서 연애를 못하지만 글쓴이님은 좀 더 빠르게 털어내길 바랄께요. 힘내세요
  • @피로한 꾸지뽕나무
    글쓴이글쓴이
    2014.10.23 02:14
    감사해요. 제맘몰라주는 그사람이 야속하기도 하지만 많이좋아하는만큼 조급해하지말고 오래 참고 기다리려고해요. 사람맘이라는게 의지되로 되는건 아니지만 조금 거리를 두고 제 매력을 키워보려고 해요.
    잘안되서 나중에 그저 아픈 추억으로 남더라도 지금당장 열심히 살 이유가 될 수 있다면 후회하진않을거같아요. 응원 다시한번감사드려요^^
  • @글쓴이
    외면도 마음도 준비가 된 상태라면 언제든지 그런분한테 잘해줄수있지만 준비가 안됬다면 아직 안만나는게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조금만 더 준비하라는 생각으로 기분좋게 기다리시면 마음 조금더 산뜻하리라 믿습니다ㅎ 화이팅이요
  • 시간이 지나 이 때를 추억하면
    이럴때도 있었지 하며 미소 지을 날이 올거에요
  • 현실적 조언을 드리자면. 글쓴이 스스로 인정하셨네요. 좋아지고 나서부터 오히려 앞에서면 말도잘 못하고 소심해졌다. 여자는 남자보다 이런 상대방의 상태를 더욱 잘 캐치해내도록 발달되어 있어요. 괜히 여자의 촉이란 말이 나온게 아님. 본인 스스로 멘탈게임에서 져서 오히려 매력발산을 하지 못한상태에서의 고백으로 관계가 애매해지셨네요. 당분간 잊고 지내시고 한두달뒤? 어느정도 여자도 글쓴이에 대한 감정이 리셋된뒤 새로운 모습으로 어필해보세요. 감정을 드러내지 마시구요
    괜찮아 사랑이야에 보면 이광수가 이성경을 어떻게 자기여자로 만들게 되는지 보시면 도움될듯 화이팅!
  • @외로운 만수국
    글쓴이글쓴이
    2014.10.23 02:24
    답댓글이 늦었네요.
    제맘몰라주는 그사람이 야속하기도 하지만 많이좋아하는만큼 조급해하지말고 오래 참고 기다리려고해요.
    사람맘이라는게 의지되로 되는건 아니지만
    조언해주신대로 조금 거리를 두고 제 매력을 키워보려고 해요.
    그 사람이 제가 변했다는 것만 느껴줘도 성공이겠죠 ㅎㅎ
    잘안되서 나중에 그저 아픈 추억으로 남더라도 지금당장 열심히 살 이유가 되어준다면 후회하진않을거같아요. 답답해서 끄적인 글에 좋은 조언을 받았네요
    응원해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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