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 들어서면 목서 향기가 온 캠퍼스에 진동한다. 마치 캠퍼스 전체에 황홀면서도 자극적이지 않은 향수를 잔뜩 뿌려놓은 것 같다. 밀양캠퍼스에서 공부하는 자에 주어지는 무형의 자산 중 극히 일부일 뿐이다. 우리학교에 근무하면서 부산캠퍼스를 찾는 일은 많지 않다. 근무지가 밀양캠퍼스이기에 기껏해야 한 달에 두어 번 찾게 된다. 익숙함은 편안함을 유발하게 되는데 아직 익숙해지지 않아서 그런지 늘 장전동 입구를 들어설 때면 수많은 분주한 사람들과 마주하면서부터 답답함을 느끼고, 복잡한 도로를 지나 도착한 학교 정문에서는 마치 잡아먹히는
원문출처 : http://weekly.pusan.ac.kr/news/articleView.html?idxno=3960
원문출처 : http://weekly.pusan.ac.kr/news/articleView.html?idxno=3960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