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고민을 하게 될 줄은 몰랐네요..여성분들께 질문.

기쁜 복분자딸기2014.11.07 11:10조회 수 2516댓글 9

    • 글자 크기

 어떻게 하다 보니 타지에 있는 여성분하고 소개팅을 하게 됬어요.. 기간은 좀 됬네요.

나이가 적은 편이 아라서 소개팅도 제법 해봤고, 여성분이 저보다 1살 많은터라

큰 기대를 하면 안된다는 것을 알아서 새로운 사람 한 명 만나본다는 마음으로 소개팅을 나갔습니다.

 

첫 만남부터 저한테는 나쁘지 않았고, 거의 매주 봤는데 볼 수록 마음이 가더군요.

한 한달가량 만나서 영화보고 야구도 보고, 술도 한잔 하고... 어느정도 썸은 탄 것 같아요.

 

사실 예전에는 소개팅을 하면 너무 끌지 말라는 이야기를 그다지 공감하지 못했는데,

(제가 페이스가 좀 느린 편이라..)

마음이 진지해 지는 것 같으니까 오히려 저 말이 공감이 되더라구요.

내 마은은 이런데, 상대방 마음에 내가 아예 아무것도 아니라면 마음고생 안할 때 끊는것도 나쁘지는 않겠다 싶어서..

 

그래서 한달 쯤 됬을 때 슬그머니 내가 당신을 좋아하고 있고, 꽤 진지하다고 마음 표현을 했습니다.

그 분이 연상이라 그런지 아니면 저만큼의 마음은 아니었던지.. 혹은 다른 마음인지는 모르겠지만

너무 급한 것 같으니 좀 더 만나보면 좋겠다고 해서 지금까지 그렇게 해 왔어요.

 

이제 만난지 2달 조금 넘은 것 같네요..

처음 고백 후에는, 상대방이 나한테 별 마음이 없는데 그냥 볼 사람이 없어서 만나는 것은 아닌지..

아님 말 그대로 시간이 더 필요한 건지.. 이런저런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전 그 분한테 점점 빠져서.. 이제는 솔직히 초조해지기 시작하네요.

이러면 안된다고 생각이 드는데도.. 수시로 그런 생각이 드니까 가끔 힘들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래서 그런지, 이젠 이렇게 기다리면서 시간이 너무 흘러가면 나중에 내가 너무 힘들 것 같아요.

최소한 여성분이 나를 남자로 느끼고 있는지 정도는 알고 싶네요.(아닐수도 있으니까..)

만약 호감이 있는데 시간이 걸리는 거라면.. 힘들더라도 기다릴 자신은 있어요.

(물론 중간에 제가 그 분하고 안맞는 모습을 보여서 좋은 결과가 없을 수도 있지만)

 

이쯤에서 상대방 마음을 알고 싶은데 참.. 그것도 쉬운 일이 아니네요.

괜히 물어봤다가 너무 부담줄 것 같기도 하고...ㅋ

어쩌면 예전에 마음 표현하고 따로 말로 꺼낸 적은 없어서(티는 제법 많이 냈는데..)

그냥 찔러봤나 생각할 것 같기도 하고요...

그래서 편지로 제 마음을 한 번 정도 더 표현해 보려고 하는데.. 괜찮을까요?

 

하려고 마음은 이미 먹었는데.. 댓글에 전부 하지 말라고 하시면 고민이 더 커지겠네요..ㅋㅋㅋ

 

쓰다보니 너무 주저리 주저리 길어졌습니다.

읽어줘서 고마워요~ 

 

    • 글자 크기
4연속 매칭실패! (by 발랄한 대왕참나무) . (by 멍한 쉬땅나무)

댓글 달기

  • 하 왠지좋은분같은데 잘됫으면좋겟다 근데너무안되려는거억지로맺으려고는마세요 되려면그렇게애안타고 이렇게도되는구나싶게잘되는거같아요 후회안남을정도로만 애써보시고 그래도 안되면 그냥 인연이아닌가보다가 맞는거같아요 제경험에비춘얘기라 편협한조언임을 양해바랍니다
  • @끌려다니는 겨우살이
    글쓴이글쓴이
    2014.11.7 11:22
    저도 머리로는 그렇게 생각하는데 마음이 깊어지니 쉽지 않네요.ㅋ 그래서 이쯤에서 되든안되든 정리를 해야할 것 같아서..조언 감사합니다.
  • 두달가지고 접니마니 하는것도 웃기네요
    님도 마음 편하게 가지고 여러 다른사람도 만나고 하면서 가볍게 만나면될거 같은데
    꼭 그렇게 하나 정해야되나요. 좀 프리하게 마음 먹으세요. 실제로 급한건 여자쪽이지 님은 절대 아님.
  • @멍한 벌깨덩굴
    글쓴이글쓴이
    2014.11.7 11:31
    소개팅인데..애매한 관계로 계속 가는 것도 좀 아닌 것 같아서요.. 천성이 마음에 한사람이 들어오면 딴사람은 못만나는 편이라..암튼 말씀대로 마음은 편하게 먹어야할텐데..ㅋㅋ
  • @글쓴이

    여기 있는 애들 다 애기들이라 무슨 어장이니 이런소리 곧 나옵니다. 정신건강을 위해서 글삭하시길. 님이 직접 생각해보시는 수준 이상으로 좋은 조언은 절대 나올 가능성 없는 곳임.

  • @멍한 벌깨덩굴
    ㅇㅈ
  • 허우적허우적
  • 우왕 진심이 느껴져서 잘되시면 좋겠네요!!!! 일단은 부담주면 여자가 만나는것조차 꺼려할 수 있으니 좀만 더 만나보세욥
  • 해보세요 두달이면 굉장히 오래만났네요. 연인아닌 사이로는 말이죠.. 지금까지도 여자분이 호감없는거면 솔직히 데이트메이트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거 같아요.. 해보고 아니면 그냥 접으시는거 추천. 글쓴분 괜히 맘만 힘들잖아요. 받아줄 여자는 결국 받아주고 안받아줄 여자는 맘 돌리기 진짜 힘들어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3 똑똑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사랑학개론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6 나약한 달뿌리풀 2013.03.04
31045 여자분들 카톡 이건 어떤 심리들이 있을까요?9 화사한 하와이무궁화 2017.02.20
31044 이거 매칭됬다가 다시 안됬다고 뜨는건 뭐져 ㅋㅋ9 건방진 쪽동백나무 2014.10.27
31043 [레알피누] 이거 대체 무슨 심리인가요(전남친 관련)9 황송한 광대나물 2014.02.17
31042 [레알피누] 여자친구 유학9 살벌한 도꼬마리 2014.06.03
31041 4연속 매칭실패!9 발랄한 대왕참나무 2015.05.01
이런 고민을 하게 될 줄은 몰랐네요..여성분들께 질문.9 기쁜 복분자딸기 2014.11.07
31039 .9 멍한 쉬땅나무 2018.09.03
31038 .9 잘생긴 쇠뜨기 2018.09.20
31037 .9 날씬한 꽃창포 2019.12.07
31036 [레알피누] 소개팅 ....후에 밀려오는 답답함...9 난쟁이 벼룩나물 2013.10.11
31035 [레알피누] 의심을 많이해서 여친이 삐졌는데9 도도한 잔털제비꽃 2015.09.26
31034 .9 질긴 동의나물 2019.05.20
31033 .9 답답한 칼란코에 2020.03.04
31032 성욕이 뚝 없어졌습니다 (진짜심각)9 명랑한 마 2016.02.28
31031 키 186 글에다가9 잉여 섬잣나무 2014.12.16
31030 외모가 1차 커트인 건 사실아닌가요??9 나쁜 산단풍 2015.03.13
31029 수업 같이 듣는 반짝이요9 적절한 산호수 2013.03.22
31028 여자는 진짜 사랑받으면 예뻐지나요9 멋진 고사리 2013.12.15
31027 뭘해도9 재수없는 분단나무 2016.05.20
31026 헤어질까 말까9 나쁜 속털개밀 2017.04.24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