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와 헤어졌습니다.

조용한 맑은대쑥2014.11.21 00:58조회 수 2724추천 수 1댓글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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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일가까이 만난여자친구였습니다. 정말이뻣고 마음씨도 고와 진짜이사람이다....싶어서 연애를시작했습니다.
연애초기, 당연히 제가더 좋아한만큼 그녀에게 잘해주고 그녀가 뭘하든 다이해했습니다. 그때는분명 그게 당연한것이고, 그녀의마음을 가질수있다면 뭐든할거라는 생각이었습니다. 뭘하든 힘이났고 긍정적이었습니다.

100일이넘어가고 슬슬 다툼이 있었습니다. 전 제가 좋아하는만큼 왜 그녀가 저를안좋아하는지 이해할수가없었고, 그녀는 그저 우린잘안맞는가보다 하며 제 가슴을찢어놨습니다. 난 그저좋아해서 투정부린것인데.

계절이 몇번바뀌고 우리는 너무편해졌습니다. 아니 제가 변했다고하는것이 맞겠죠. 그녀가 절좋아한다는생각을 받게되니 전 조금은 거만해졌습니다. 가끔제가 화를먼저낼때도 생기고 그녀가 저에게미안하다는 말을먼저 꺼낼때도 종종생겼습니다. 권태기라는게 이런걸까요? 전 이 연애를 언제까지 지속해야할것인가에대해 조금은 두려워졌습니다. 전 고학년이되면서 시험에 과제에 부딪히는 일이많아졌고 그녀는 이해한다면서도 분명섭섭해한다는걸 느낄수있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헤어졌습니다. 담담하게 제마음을 전했습니다. 그녀가 웁니다. 저도 따라눈물이납니다. 그녀가 후회하지않을거냐 묻습니다...
전 아마 많이아플겁니다. 후회도할겁니다. 부대앞을거닐다가 그녀와 함께걸었던거리, 함께웃엇던 카페, 슬픈영화를보며 함께 눈물지엇던 영화관..
그녀도 아플겁니다. 갑작스레 이런일을 닥친그녀는 긍정적인 사람인만큼 잘해쳐나갈겁니다. 이쁘고착하니 저보다 더 좋은사람만날겁니다. 그녀가 얼른 저같은것은잊고 다른좋은사람만나서 행복했으면좋겠습니다..

연애든 공부든 뭐든 다 잘할수있을거같던 저는 오늘 이렇게 헤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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