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지한글

눈팅하다가 개인적 답답함에 글 남깁니다

쿨쿨잠자자2014.11.21 16:52조회 수 1162추천 수 6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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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학생회는 학생들의 권익을 위해 활동하는 학생들을 대표하는 단체입니다. 그 총학생회를 수립하기 위해 공약을 내걸고 지지세력을 모으기위한 활동을 하며 투표를 통해 성립되는 단체이니 전 일단 총학생회 또한 '정치단체 '라는 전제를 깔아도 무방하다고 봅니다.
정치를 전공한 학생은 아니지만 평소 고민해온 정치란 것 과 상충된 의견들로 가득한 이 게시판에 의문이 생겨 몇자 적어봅니다.

1. 총학생회 왜 공약을 짜는데 여론을 수렴하지 않냐? 힉우들이 싫다는데 왜 정치적 활동을 고집하느냐.

선거를 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물론 공약이겠죠. 개인적으로 이번 공약이 부실한 것 같다 라는 의견에는 동감하는 바도 있지만 왜 여론을 수렴하지 않으냐 혹은 대부분의 학우들이(대부분인지 저는 잘 모르겟지만)정치활동 싫다는데 왜 안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지 않냐 라는 말이 많습니다.
공약에는 그 선본이 만들자 하는 집단의 근본 이념과 방향성이 담겨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여론조사를 하자는건 ...비약을 하자면 나는 사실 기업 감세를 통해 낙수효과로 경제를 활성화해야 된다고 생각하지만 여론조사를 해보니 무상복지 공약을 내걸어야 훨씬 많은 득표를 하겠네? 그럼 일단 공약은 무상복지로 내걸어야 겠다. 같은 느낌이랄까요.(전 이게 지금 기성정치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여론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어떤 '실무적'공약을 내세울지도 중요하고 그 미흡한 부분의 지적에 대해 배우고 소통해야 한다는 부분에는 공감을 많이하지만, 그 단체의 정체성 조차 득표를 위해 바꾸라고 하는것은 이해가 가지 않네요. 오히려 득표를 위해 자신들의 근본적 이념을 바꿀 단체라면 전 더욱 신뢰를 할 수 없다고 봅니다. 그런 신념과 철학도 없는 단체가 공약을 제대로 이행 할 리 없다고 생각하니까요.
어떤 정치적 입장을 취하느냐는 부분은 비판의 대상이 아니고 비난의 대상은 더더욱 아니라고 봅니다. 학내복지냐 학외활동이냐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의 선본은 대학생 문제의 해결을 위해 정치적 활동이 필요하다 라는 근본적 입장을 가지고 선거에 나온 겁이다. 한단체만 나오다 보니 정치적 다양성이 부족하긴 하지만 우리 유권자들에겐 찬성과 반대의 선택권이 있으이 말 그대로 선거의 표심으로 판결을 내릴 문제라고 봅니다.

2. 사실 게시판 글을 읽다 보면 학생들의 권익을 대표하는 단체의 선거를 하는건지 하청용역서비스업체를 가리는 건지 질 모르겠습니다.

요즘은 학생회에 대한 인식이 어떤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총학 선거란 우리들의 권익을 위해 활동해주는 단체를 뽑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총학선거를 성역화 하자는 말이 아닙니다. 물론 학우들을 위한 단체다 보니 서비스 처럼 보이는 활동을 할 수도 있겠지만 그게 주된 업무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갑의 입장에서 하청용역서비스 업체 선출하듯 내려다 보면서 갑의 횡포를 부릴게 아니라(경영개선 안하면 다음달에 하청 끊을 테니 얼른 구조조정하고 노동다들 임금 식감해!...정치활동 안한다 말 안하면 계속 글 올릴테니까 얼른 정치활동 안한다고 밀해!..같은?)
합리적 유권자의 시선에서 선거를 바라봤으면 합니다.

3. 총학이 운동권인게 뭐가 문젠가요
(3번은 지극히 제 정치적 성향에+성격 때문이므로 그냥 저런 시선도 있구나 정도)
전 '개인적으론' 총학의 정치활동에 찬성합니다만(그래서 이렇게 생각하는 걸지도 라는 생각은 합니다) 사실 운동권인게 뭐가 문제인지 잘 모르겠습니다.총학생회장의 특권이 2만명의 정치적의사를 임의로 내것인양 쓸수있는 특권 이라는 비슷한 글을 본적 있는것 같은데...
개인적으로 간간히 시간이 될 때 노동절 이럴때 부산역 집회도 가보고
세월호 참사때는 너무 빡쳐서 서울 광화문에 단식투쟁하러 가보기고 했습니다만
거기서 000대 총학입니다. 내지는 뭐 이런거 많이 보는데요. 보고 드는 느낌은 아 저기 총학도 운동권 이구나 지 와 000대 총학이래 그럼 저 대학에 있는 1만 5천명의 학우들도 우리와 같은 정치적 의사를 가진 빨갱이들 이구나! 리는 생각은 해본적이...
아니면 뭐 주변에 친구들이 공무원이나 직장인이되고 준비하는 과정에서
면접관들이
아니? 자네 부산대 출신인가? 거기 운동권 통진당 계열 총학이라면서? 그럼 자네도 빨갱이겠군. 그렇다면 탈락일세
같은 이야기를 들어본 적도 없습니다.
여튼 선거라는 민주적 절차를 통해 당선된 단체니 어디가서 부산대라는 이름을 내거는 것이 딱히 문제가 된다고 생각도 안하고
그들이 부산대 총학의 이름을 내걸었다고 우리 부산 2만 학생들의 의사가 다른 사람들에게 임의로 재단되어 진다고 보지도 않습니다.

그리고 마무리로 고대 그리스식 직접민주정치를 선호하는 분들이 많은거 같은데 그렇다면 단대회장이랑 과짱들은 왜 뽑는건가요
적어도 총학에서 단운위라는 것과 중운위라는 것으로 의견을 수렴하고 있디는 글을 몇번이나 본것 같거든요. 그거 대의민주절차에 따른 의견 수렴 아닌가요. 매번 무슨 사업 할때마다 2만명의 의견을 수렴해서 취합하는게 가능하기는 할까요. 보니까 매번 총학 선거조차 50퍼센트를 못넘어서 힘들어하는 것 같던데요.

아 그리고 이런 글 쓰면 조작이니 선본원이니 하는 글 많이 달리던데 전 당당하니 의혹 제기하실라면 전번 까세요 만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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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글로 답변드립니다. (by 으랏차차선거운동본부) 정보전산원 아침 시간 (by 웅야웅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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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 지금 부산대 상황은 운동권(NL계열)이 수년동안 총학을 장악했습니다. 그리고 작년부터는 비권 반권도 안 나옵니다. 다른 대학교는 NL계열, PD계열, 반권, 비권 등이 번갈아가면서 당선되는 걸로 알고, 아무리 길어도 3년이상 같은 곳에서 하지는 않는 걸로 압니다.

    그리고 말씀하신 단대학생회도 각 단대별로 운동권이 우세한 단대도 있고, 비권 반권이 우세한 단대도 있습니다. 하지만 운동권이 강세인 단대가 비(반)권이 강세인 단대보다 많기에 중운위을 한다고 해도 상대적으로 운동권이 이기기 쉽겠지요.

    따라서 중운위 차원에서 한대련 활동 찬반투표를 하는 것보다 학우 전체를 대상으로 찬반투표를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 @아리랑
    쿨쿨잠자자글쓴이
    2014.11.21 17:48
    3번 문제는 그냥 개인적 생각이 강하다 미리 말씀 렸으므로 논쟁을 할 생각은 없습니다만 총학 선거율도 50퍼센트를 채우기 힘든 실정에 실효성에 대한 의문과 대의민주체계의 존재 이유에 대한 이야기가 필요하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한대련 찬반 투표에 관해선 윗글에 으랏차차 선본에서 답을 드린거 같네요
  • 단대회장 필요 없다고 생각함
  • @부산대학교 
    왜요?
  • 그럼 엠씨몽이 총학생회장하면 면접관이 "아니? 자네 부산대 출신인가? 거기 총학이 고의발치라면서? 그럼 자네도 병역기피겠군. 그렇다면 탈락일세" 이럽니까? 당연히 아니죠. 남들눈에 빨갱이로 비칠까봐 두려워서 정치적활동을 반대하는게 아니에요.

    간단히 예를 들자면 박근혜대통령이 프랑스에 가서 개고기파티를 했다고 칩시다. 그 나라 사람들이 보고 기겁을 하겠죠. 우리나라에는 개고기를 반대하는사람과 찬성하는사람이 모두 있지만 그와 전혀 상관없이 국가적 이미지가 실추될겁니다. 우두머리의 어떠한 행위든 그로 인해 집단의 수준이 판별될 수 있습니다. 그것이 '구성원 대다수의 동의없는 정치적행위'를 반대하는 이유입니다.
  • @아아으아아
    쿨쿨잠자자글쓴이
    2014.11.21 23:22
    일단 엠씨몽 예시는 무슨 상관인지 모르겠구요; 저 예시는 제가 총학에서 정치적 활동을 한다고 부산대학교 학생 모두의 정치적 의사를 재단하지는 않을 것 같다는 논지의 글이었습니다. 그런 글이 보이길래 제 생각은 그렇다고 적은거구요. 그리고 박근혜대통령 예시도 이상한 것이 프랑스는 문화적으로 개고기 라는 문화가 없고 혐오하는 걸로 아는데 그곳에서 개고기 파티를 한 건 그냥 잘못한거죠 ^^ 전 개고기 문화를 반대하진 않지만 나라의 대표가 프랑스에 가서 개고기 차티하는건 쪽팔린 짓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나라의 문화를 존중할 줄 모르는 거니까요 근데 총학생회의 정치적 행동이라는 게 예시로 들리는 것들이 세월호 규탄이나 한대련 관련 대학생 공동행동 같은 것 들이던데 그런 행동들이 그 지역이나 나라의 풍속에 심히 반하는 잘못된 행동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 @쿨쿨잠자자
    굉장히 지엽적으로 반박하시네요. 제 말씀은 구성원 다수의 동의없는 우두머리의 행동은 자칫하면 집단 전체의 이미지를 깎아내릴 수 있다는 말이었구요.
    프랑스에서 개고기를 먹은게 잘못된행동이라뇨? 그냥 프랑스 사람들이 싫어하는 행동을 했을 뿐이잖아요. 그저 마찰이 생길법한 일이지요. 모든 시위가 집단사이의 마찰에서 비롯된다는 점에서 유사하다고 생각했는데 '그 지역이나 나라의 풍속' 뭐 이런소리 하고계시니 할말을 잃습니다.
  • @아아으아아
    쿨쿨잠자자글쓴이
    2014.11.21 23:38
    지엽 적인게 아니라 상대방에 대한 인정의 여부를 말한 것 입니다.
    친구가 해물 알레르기 있는거 알면서 해물 파스타 먹자고 하는건 잘못된 거라는 거죠. 프랑스라는 나라가 우리나라보다 개고기에 관대하지 못하다면 안먹으면 되는건데
    세월호 규탄의 어느부분이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없었음 인지 모르겠다는 뜻입니다. '위험성' 이라고 표현하셨는데 빨갱이로 오해당할까봐 두려운거도 아니시라면서요.
    그리고 제 글 다시 읽어 보세요. 우두머리의 행동(총학)이 정말 우리 개인의 정치적 평가에 영향을 미칠까? 아닐거 같은데?가 제 글의 논지였던 것 같거든요
  • @아아으아아
    쿨쿨잠자자글쓴이
    2014.11.21 23:40
    아 정정할게요. 위험성 이란 말은 안하셨네요. 이미지 실추 라고 표현 하셨네요
  • @쿨쿨잠자자
    개고기를 예로든것은 그게 옳든 그르든 집단과의 마찰을 빚을 수 있고 집단 전체의 이미지가 깎일 수 있다는 점에서 예로 든것인데요. 세월호 문제도 유가족문제등 논란이 일면서 국민들의 시선이 안좋아졌고 그로 인해서 충분히 그 시위를 하는 사람(우두머리) 집단전체의 이미지를 깎을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상대방에 대한 배려 라던가 예시에만 집착하는것이 논지와 맞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개인의 정치적 평가에 끼치는 영향은 매우 미비하다고 생각합니다. 대신 이런생각은 할수 있겠죠. 아 저 학교는 발치 군기피자를 뽑을만큼 인물이 없구나, 혹은 멍청하구나.
    개인의 정치적 평가에 끼치는 영향은 미비하나 그 개인이 속한 집단에 대한 평가는 (부산대학교의 이미지는) 충분히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아아으아아
    쿨쿨잠자자글쓴이
    2014.11.22 00:05
    예시가 이상하다고 생각하여 반박한 것이지 예시에 집착 한 것은 아니었으며 반박의 논지도 이미지 실추 라고 하셨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왜 이미지가 실추된다고 하는 건지 모르겠다' 라는 이야기 였습니다. 헌데 예시는'이미지가 실추될 만한 상황이네' 라고 생각이 드는 예시를 드시길래 반박 해야겠다 라는 생각을 한 것이구요.
    총학생회가 정치적 활동을 함으로써 이미지에 타격을 입을 수 있다 라는 부분은 저랑 결국 좁힐 수 없는 의견 차이가 될 것 같긴 하지만 제 생각을 말씀 드리자면 앞서 목차 1에서 말씀 드렸듯이 총학 선본은 그들이 가지고 있는 정치적 입장을 공약을 통해 이번 선거에 임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분란(?)이 일어나고 있지만 전 선거기간엔 서민들의 편인척 하다가 당선되면 기업의 편의 되곤 하는 기성정치보다는 낫다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기 때문인지 몰라도 총학선본은 그들의 근본 이념에 충실히 선거에 임했고 당선이 된다면 그 행동들이 이미지가 실추될 나쁜 행동인가 에는 의문이 남습니다.
    물론 조금 더 학교 구성원들의 이야기에 귀를 귀울이고 찬반투표 형식등의 절차를 도입하면 더 좋겠지만 일방적 비판 내지는 비난에 가까운 여론들이 가득하여 저렇게 글을 적게 되었구요.
    총학선본 측에서도 더욱 소통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준비하고 있다 라는 답변이 계속되고 있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 @아아으아아
    쿨쿨잠자자글쓴이
    2014.11.22 00:07
    아울러 여론이 일방으로 정치적 활동을 하는건 이미지 실추야 내지는 왜 너희 마음대로 정치적 활동을 해? 라는 분위기가 가득하길래
    전 총학생회가 정치집단이라고 생각하며 정치적 활동을 하는 것은 당연 하다 라고 생각하는 사람으로서 이게 왜 문제인지 모르겠다 라는 것이 글의 논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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