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한게 없는데 왜 삐지는 겁니까...

따듯한 차이브2014.11.24 03:14조회 수 3172댓글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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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전에 잠깐 감성돋아서 몇자 적어봅니다. 저는 2년이된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처음에는 정말 싸우지도 않고 사이좋게 잘 지냈죠.. 우리는 완전 운명이다. 천생연분이다라고 할 정도로 정말 잘 맞았거든요. 근데 그것도 정말 옛날이야기입니다. 요즘엔 여자친구가 툭하면 삐집니다... 물론 제가 잘못한게 있으니까 삐지겠지요... 근데 너무 사소한거 하나하나까지 삐져버리니까... 사람이 감당을 잘 못하겠더군요.. 첨에는 그냥 미안하다 그러면서 달래지만.. 이젠 그냥 한숨부터 나오고 자꾸 삐질수록 정만 떨어지는군요...ㅠㅠ 저만 의욕떨어지고... 저는 정말 여자친구가 상처받을까봐 뭐라고 말도 잘 못하고 그냥 계속 좋게 잘 넘어가다보니까 이지경까지 온것같습니다.. 오늘 있었던 일을 하나 얘기해보자면요.. 원래 저희가 장거리이다보니 주말에만 만날수 있는데 여친이 밀린 과제땜에 못만나겠다 그러더군요.... 저는 좀 아쉽지만... 어쩔수없이 그냥 알겠다고 그랬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자기가 우리 못만나니까 짜증난다그러고... 저한테 막 화풀이하고... 솔직히 저야 아무런 잘못도 없지 않습니까... 삐지는 대부분이 제가 무슨 잘못이 있는것이 아니라 여친이 원하는 행동이 나오지 못하면 바로 그냥 삐져버립니다.. 요즘엔 정말 저도 감당을 잘 못하겠네요.. 오늘도 저도 어이가 없어서 정말 소름돋을 정도로 화나고 욕도 막 퍼붓고 싶지만... 그러지 못하는 제자신도 정말 한심하네요.. 아 이 여자랑 계속 가야하나 싶기도하고.. 정말 정때문에 헤어지면 후폭풍이 너무나 두렵네요.. 여자친구의 이러한 애같은 성격때문에 다른 여자가 자꾸 끌리게 되네요.. 그 여자는 정말 어른스러운 성격이고 행동하는 것도 저랑 비슷하고 그래서 자꾸 그 여자가 끌려서 요즘엔 너무나 혼란스럽습니다. 그냥 혼란한 심정 하소연하고 싶어서 글적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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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여자친구분의 상황이 안좋으면 그러실 수 있어요. 집안일이나 학업. 대인관계등 말이죠. 하는일이 잘 안되면 생활하는데 짜증이나고 불평을 많이 하겠죠. 그래서 글쓴이 분의 작은행동에도 민감하게 행동하실 수도 있어요. 확실한건 오래만나셔서 그만큼 편해지셨기 때문에 자신의 감정을 숨기지 않으시는 것 같군요. 만나지 조금되는 남자친구라면 자신의 안좋은 모습을 숨기려하기 때문에 일부로 웃고 밝은면만 보이려 하실거에요. 제 옛날 남자친구가 님 여자친구처럼 굴었었거든요.
    위의 상황이 아니면 . 다른 남자랑 비교하게되서 그런거 일수도 있구요.
    한 번 깊게 요즘 여자친구분들의 상황을 이야기 해보시는것도 나쁘지 않으실 것 같아요.
  • @깔끔한 솔나물
    글쓴이글쓴이
    2014.11.24 16:33
    여자친구 상황이 안좋고 그런건 전혀 없습니다... 그냥 저랑 만난지 오래되서 제가 편하기 때문에 이렇게 행동이 나오는 것 같네요.
  • 여자친구분한테 솔직하게 대화로 한번 얘길 해보세요~ 요즘 무슨일있는거냐 아니면 요즘 조금 예민한것 같던데 내가 뭔가를 잘못하고도 모르고 있는거냐 그게아닌 단순 삐짐이면 나는 솔직히 조금 힘에 부칠때가 있더라 이런식으로! 그 여자분이 서운해하실수도 있지만 연애는 혼자 좋자고 하는게 아니고 함께 좋자고 하는데 한쪽에게만 너무 맞춰줄 수는 없는게 당연한거니까.. 서운하거나 힘든게 있으면 상황이 악화될지라도 말을 해야하는것 같아요 아닌척 덮고가기엔 그 이후의 결과가 더 슬프니까 하루라도 빨리 대화를 나눠보시는게 좋겠네요
  • @참혹한 곤달비
    글쓴이글쓴이
    2014.11.24 16:35
    저도 저번에 맘먹고 막 머라했더니 자기도 할말이 있다는 듯이 저한테도 머라하더군요....ㅠㅠ
    깊게 대화해도 자기가 잠깐은 미안하다고 하지만 결국 시간지나면 똑같아집니다.
  • @글쓴이
    결국 똑같아지면 답이없네요
    노력하려는 모습이라도 보여준다면 계속 만날보람이 있는데 그런모습도 안보이고 곧 원상태로 복구된다면ㅜㅜ 그냥 놓으세요~ 어쩌겠어요.. 솔직히 전 예전남친이 좀 그랬는데 도저히 못견뎌서 헤어졌었네요
  • 그냥 정리하세요
    글쓴이님보니 많이 지치신것 같네요 그러다 곧 살짝 질리게돼요ㅠㅠㅠㅠㅠㅠ 이쯤에서 접으세요
  • @참혹한 곤달비
    글쓴이글쓴이
    2014.11.25 00:48
    ㅠㅠ 첫사랑이라서 더더욱 그러기가 힘듭니다 ㅠㅠ
  • 읽어보니까 사람자체가 좀 이상하네요.
    삐지는 이유는, 또라이라서.
  • @겸손한 맥문동
    글쓴이글쓴이
    2014.11.24 16:35
    ㅠㅠ
  • @겸손한 맥문동
    그러게요.... 진짜 그런듯... 빨리 헤어져요!!!!
  • 저도 그런 여자친구 있었는데 피곤하죠... 여자분이 좀 어리거나 철이 없으면 그러더라구요
  • @건방진 한련
    글쓴이글쓴이
    2014.11.24 16:35
    좀 애같은 성격이 있죠.... 행동하는것도 약간 초딩다루는 느낌;;
  • 어장잼
  • @침착한 무궁화
    글쓴이글쓴이
    2014.11.24 16:35
    넹?ㅋㅋㅋㅋ
  • 저랑 아주 비슷한 케이스네요... 장거리하는 것까지도 비슷함 ㄷㄷㄷ.. 저도 여자친구가 너무 삐져서 정이 점점 떨어지더니 나중에 여친쪽에서 이별 통보가 와도 아무렇지도 않더군요.
  • @피로한 브룬펠시아
    글쓴이글쓴이
    2014.11.24 16:37
    근데 제 여친은 저를 너무 좋아하거든요 ㅠㅠ 저는 의욕이 계속 떨어지고 여친은 여전히 저를 계속 좋아하는 마음은 있는 것 같고...... 그래서 여친이 자꾸 카톡오는 것도 가끔은 귀찮게 느껴지고.... 여친이 먼저 이별통보하는 경우는 없을 것 같습니다 ㅠ
  • @글쓴이
    저도예요 ㅋㅋㅋㅋㅋㅋ 저도 그 경우 였어요 진짜 어떻게 이런커플이 있지 할정도로 너~무 잘맞고 여친이 특히 저를 너무너무 진짜 말도안되게 좋아했거든요.. 근데 제가 마음이 점점 식어가서 여친을 대하는게 예전같지 않으니까 여친이 저를 까더군요... 여친이 저 까고나서도 못잊어서 연락왔지만 다 씹어버렸어요..
  • @피로한 브룬펠시아
    글쓴이글쓴이
    2014.11.25 00:49
    아흑 ㅠㅠㅠ 점점 무섭습니다 ㅠㅠ
  • 제가 여자지만 삐지는 애들 진짜 이해안감
  • @센스있는 박달나무
    글쓴이글쓴이
    2014.11.24 16:37
    요즘 그쪽같은 마인드 가진 쿨한 여성분들이 끌립니다 ㅠㅠ
  • 내가쓴글인줄... 암만 싸우디말자고 약속해봐야 또 싸울거임 ㅋ
  • @정중한 하늘말나리
    글쓴이글쓴이
    2014.11.24 16:37

    공감이네요 ㅋㅋㅋㅋㅋㅋ ㅠㅠㅠ

  • 오빠의 가장 큰 잘못이 뭔지 알아? 바로 오빠가 뭘 잘못했는지도 모른다는 거야!! 흥!
  • @침울한 풀협죽도
    글쓴이글쓴이
    2014.11.24 16:39
    제 여친은 그렇게 말은 안합니다 ㅋㅋㅋ 대신 암묵적으로 저한테 신호를 그렇게 보내죠...
    왜 내 맘을 몰라주는 식으로 토라지고... 어쩔때는 데이트하다가 그냥 집에 가버리기도 하죠.
    왜 내가 삐졌는지 모르느냐... 왜 그렇게 행동해서 날 실망시키느냐... 뭘 잘못했는지 맞춰봐라 이런거죠...
  • 여친이 뭔가 불만이 있는듯;;;;; 해결되지않은게 있어서 계속 틱틱거리고 자주 삐지는건데.. 이게 제친구네는 남자가 그래서 얘기듣는 저도 암걸리겠더라구요 ㅋㅋ 그때 우리끼리 내린 해결책은 일단 정확한 이유를 계속 물어보다가 그래고 말안해주면 그냥 그거와 상관없는 애교로 기분 풀어준다. 이거였는데... 당하는 입장에선 겁나 답답하죠ㅠ
  • @참혹한 솔새
    글쓴이글쓴이
    2014.11.25 00:50
    기분 계속 풀어주면 그것도 문제입니다 ㅠㅠ;; 뭐 땜에 나도 힘든지 정확하게 말해줘야 하는데 그것도 지친단 말이죠;;
  • @글쓴이

    근데 솔직히 그건 여자분한테 문제가 있는거라(불만을 솔직하게 얘기하고 풀어나갈 능력이 없는거죠. 일단 감정이 안좋아지면 상대방이 기분상하지않으면서도 자기의사와 기분을 전달하는것도 어찌보면 대화능력이잖아요. 그럴 능력이 없단거고. 아니면 상대방이 무슨 독심술사나 되서 다 알아주고 다 맞춰주길 바라고 자기는 의지가 없다거나..) 저도 한쪽이 다른 한쪽을 힘들게 하는 연애는 좀 반대하는 편인데 여친이 솔직하게 얘기할수있는 판을 깔아줘보세요. 대게 그 이유가 스스로 생각해도 뭔가 내가 쪼잔한가? 소심한가? 해서 말못하고 속으로 쌓이는경우가 많아요

  • @참혹한 솔새
    글쓴이글쓴이
    2014.11.25 02:26
    좋은 조언 감사합니다 ㅎㅎ
  • 헤어지시져
  • @참혹한 벌노랑이
    글쓴이글쓴이
    2014.11.25 00:51
    ㅠㅠ 너무 직설적으로 그러시면 슬픕니당..
  • 휴 글쓴이님의 답답한 심정은 이해가 가요. 저와 제 친구들의 경험을 보면 여자들이 쉽게 삐치는건 두가지 경우더라구요. 좋아하는마음이 크거나 마음이 많이 줄어가거나요. 여친분이 좋아하는맘은 확실하다고 하셧으니 쉽게 삐치는건 그만큼 님에 대한 생각과 관심이 많기때문인것같네요. 그래서 여친이 과제때문에 못보겟다고 할때 '그래 어쩔수 없지' 님의 이런 반응은 자주보지도 못하는데 아쉽지도 않나? 이런 생각과 서운함을 불러일으킬수도 잇단거에요. 그럴때 만약 '아쉽다. 이번주에 못본만큼 담주애 더 재밋게 데이트하자' 이런식으로 표현해주면, 오히려 자기일땜에 못보는것에 더 미안해할거에요. 위에 같은 여자지만 왜그러는지 모르겟다는 분들같은 그런 쿨한 여자 만나고싶으시다구요? 보통의 여자라면 크게 다를것 없어요 ㅋㅋ 좋아하니까 섭섭한 맘도 생기고 삐치기도 하는거에요. 물론 여자가 나이도 들고 경험도 쌓이면 유도리잇게 대처하겟죠. 하지만 님도 첫사랑이고 상대방도 비슷할듯한데 어찌 그게 되겟습니까. 님또한 처음이라 몰랏다는 이유로 여친한테 2년간 고의아닌 상처도 줫을거에요. 그리고 사실 여친입장이 배제되고 글쓴분 입장만 이야기하셔서 여친분이 되게 말도 안되는 사람같이 보이는데, 상대방도 그렇게 된 데까지는 분명 과정과 이유가 잇을거에요. 대화하면서 근본적인 이유를 찾아보세요. 그리고 님도 자기기분 솔직하게 말해요.
  • @무심한 깽깽이풀
    글쓴이글쓴이
    2014.11.25 02:25
    님 말이 정말 맞는것 같습니다. 저도 노력을 해야겠지요 ㅎㅎ 감사합니다.
  • @글쓴이
    고민도 하시는것도 그 관계를 깨고싶지않아서 그런거죠? 여기 댓글 보는 시각으로 여친분 이야기도 듣다보면 잘 풀수 잇으실거에요~
    다 아는것 마냥 말햇지만 저역시 님과 같은 사소한 것들로 남자친구랑 싸우고 잠못들고잇네요 ㅋㅋㅋ힘내세요
  • @무심한 깽깽이풀
    글쓴이글쓴이
    2014.11.25 04:44
    감사합니다~ㅎㅎ 그쪽도 좋게 잘 푸시길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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