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저는 동성애에 대해 중립적인 시각을 견지하려고 노력하는 편이라는 것을 먼저 말씀드리고요.
오늘 학내 성소수자 동아리에서 학내 게시판에 '길교수 대자보에 대한 반박(2)'인가 제목으로 올린 글을 봤습니다.
느낀 점은...
이 분들은 길교수의 논리만 파고들고 길교수의 논리에 근거가 없다는 말만 되뇌일뿐이지...
정작 본인들의 논리를 정당화할 근거를 제대로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상대를 비판함으로써 자신을 정당화하는 방식을 취하셨는데... 물론 그것이 꼭 나쁜 방식이라 할 수는 없지만...
이런 식의 비판은 누구라도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만들어낼 수 있다는 생각이 들고, 상대를 설득하기에는 다소 부족한 글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주장하시는 것처럼 동성애와 항문성교가 관련이 없고, 동성애와 에이즈가 관련이 없다는 것을 입증하려면, 길교수 자료가 잘못되었으니 우리가 옳다는 식으로 하지 마시고, 자신이 주장하는 바를 입증할 수 있는 스스로 객관적이라 생각하는 수치와 자료를 제시해주시는게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금 방식은 제 3자가 보기에는 그냥 말꼬리 잡는 것으로 비추어질 가능성도 커서...
다음 번에 혹시 자보 또 올릴 일 있으면 꼭 좀 반영해주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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