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제친구들이 하나둘 전역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직 군대에 가지 못한 저로서는 늘 걱정이됩니다...
아무튼 본론으로 들어가면
저에겐 사귄지 그렇게 오래되지않은 1살 어린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이제 정말 군대에 가야할 때가 왔기 때문에
내년에 입대를 하려고 합니다.
군대에 가게되면
여자친구랑 헤어지는게 맞는것이겠죠?
제 인생에서 정말 가장 사랑하고 있는 여자아인데..
그 아이 때문에 수년간 피웠던 담배도 일체 끊고 술도 줄이고 사는곳이 꽤 멀지만
늘 걔네동네 가서 놀고 늦은시간엔 집 꼭 데려다주고 저는 몇만원씩 택시비 내며 집오고
정말 너무 사랑해서 그 아이 털끝하나도 건드리지 않고 잘해주려고 노력하는데
그 아이가 저를 2년동안 맹목적으로 기다리게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차라리 제가 여자친구를 몇년 막 이렇게 오래 사귀었다면
조심스럽게나마 기다려줄수 있냐고 부탁해볼수도 있을텐데
우린 그정도로 오래 사귀진 않았거든요
사귄 날부터 제가 입대할때까지의 날보다 기다리는 날이 훨씬 많을텐데
그건 너무 가혹한 것 같아서요..
여자친구랑 이런저런 얘기할때도 서로 군대에 관한 화제는 최대한 피하면서 말하고 있습니다..
정말 그럴때마다 너무 여자친구한테 미안해서 미치겠습니다
이럴꺼면 그냥 차라리 사귀자고 하지말껄
혼자 그냥 좋아만 하다가 군대 가버릴껄 하는 생각도 가끔 듭니다..
괜히 얘 마음 건드려놓고 군대로 무책임하게 가버리는 것 같아서
진짜 생각할때마다 너무 괴롭습니다.
집안 사정상 내년엔 무조건 군대를 가야하구요..
제가 입대할때 헤어지자고 하면 그 아이는 엄청 힘들어 하겠지만
그래도 차라리 몇달 힘들어하고
2년동안 마음 편하게 지내게 해주는게 맞는거겠죠?
여자분들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남자친구가 곧 군대에 가는데
그냥 헤어지고 가는게 더 낫습니까?
제 생각이 잘못되었다면... 도와주세요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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