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때 와서 친해진 친구가 한 명 있는데 (그 친구는 부대생 아닙니다.)
어느덧 군대도 다녀오고 이제 다시 복학한지 1년이 다되갑니다.
근데 이 친구가 술이나 밥을 같이 먹으면 대화를 계속 군대 얘기로 이끌어 갈려고 해요
오늘 같은 경우로 예를 들면
"와 ~ 오늘 진짜 춥다.. " 이러면
"내가 작년에 이맘때는 이정도는 껌이었는데.."
이런 식으로요. 뭐 처음에는 군대 갔다온 거에 엄청 자부심을 느끼나보다 했는데
거의 1년이 다되도 모든 대화를 예로 든것처럼 군대로 엮어가려고 하니깐
친한 친구인데도 이젠 대화하기가 점점 피곤해져요. 또 개인적으로 저는
군대얘기 재미 없어서 잘 안꺼내거든요. 그래서 저는 군대얘기 피하려고 계속 말 똘리고
그 친구는 또 그거대로 군대얘기로 이어가고. 거의 카톡할 때도 이럽니다
그렇다고 뭐라하면 니가 군대에서 꿀을 많이 빨아서 그렇다 이렇게 말하고 (사실 그 친구보다 꿀빤거는 맞아서
할말이 없긴 하지만..) 게쏙 들어주기엔 제가 너무 지칩니다.
이럴 때 어떻게 대처해야 될까요..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