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보다 부산대 점수가 올랐으니 수준이 올랐다?

글쓴이2014.12.07 19:15조회 수 4213추천 수 1댓글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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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도 마이피누에 그런 글이 좀 올라오는 편이라서 뭔가 아닌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올려봅니다.  

일부 학우 분들 중에 6~10년 전보다 부산대 점수(혹은 백분위)가 올랐으니 지금 학생 수준이 과거보다 높은거다라는 식으로 과거 선배들을 폄하하는 논리가 있습니다. 

갑자기 떠오르는게... 그게 어떤 논리랑 비슷하냐면... 


화폐가치가 달라진지도 모르고, 7~8년 전에 1천만원 가졌는데, 7~8년간 50만원 증식해서 지금은 1050만원 가졌다고 과거보다 더 부자가 되었다고 주장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7~8년 전에 비해 매년 3퍼센트 가량의 인플레이션이 있었다는걸 망각하고,  그 사이에 경쟁자들은 인플레이션 수준을 훨씬 상회할 정도로 재산을 축적했다는 점을 망각하고, 나보다 잘사는 사람이 훨씬 많아졌다는 것도 망각한 상태에서... 단순히 절대적 화폐의 양이 7~8년전보다 50만원 더  많아졌다고 잘살아졌다고 착각하는거죠... 할 수 있는 것은 훨씬 적은데... 

물론 솔직히 속편하기는 합니다. 이런 분들만 있다면 세상은 평화롭겠죠. 


마찬가지입니다. 

정시 인원이 엄청나게 줄었으니 점수 인플레이션이 생긴건 당연한 것이지요. 

단순히 점수가 과거보다 올랐으니 우리 학교 좋아졌다고 하면 속편하기는 해요. 

대체로 모든 학교가 다올랐으니... 서로 다들 그렇게만 생각한다면 전국 대부분의 대학생이 만족할 수 있겠네요. 

아마 정시인원이 지금보다 줄어서 20퍼센트로 확 줄면, 부산대가 설령 국민대만도 못하게 된다해도 어쨌든 점수(혹은 백분위)는 지금보다 오를테니 마음 속으로는 위안을 가질 수 있겠네요. 

그러나 현실이 그게 아니라는게 문제이긴 하지만요... 


제가 봤을 때는 과거 선배들을 인정해주고 그걸 자랑스런 부산대의 역사로서 인식함과 동시에 우리 스스로 발전해서 과거 선배들 때의 위상을 되찾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과거 선배들을 이상하게 폄하해서 지금이나 그때나 똑같다거나 과거보다 지금이 낫다는 식으로 깎아내리기보다는요.

사실 외부 인식만 봐도 부산대가 좋아졌다고 하는 사람 찾아보기 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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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
  • @늠름한 자리공
    글쓴이글쓴이
    2014.12.7 19:25
    아... 평소에 좀 하고 싶은 말이었는데 좀 뜬금포였나 보네요ㅎ
    죄송합니다!
  • 시간이 많나 보네요 아까글도 봤는데 글 되게 못쓰는듯
  • @날렵한 보풀
    글쓴이글쓴이
    2014.12.7 19:27

    네~ 

  • 먼가 논리에 안맞는거같음
  • @서운한 홀아비꽃대
    글쓴이글쓴이
    2014.12.7 19:35

    요약하자면...
    수년간 정시비중이 심각하게 주는 일련의 추세로 인해서 전국의 모든 대학이 다 점수 대폭 올랐는데...
    그 와중에 우리 학교 점수(or백분위) 조금 올랐다고 과거보다 좋아졌다고 하는 것이 모순되었다는 거에요. 
    그런 식이라면 정시인원만 줄기만 하면 부산대가 설령 국민대만도 못해져도 매년 좋아질겁니다.

    현실에서 외부인들은 대부분 나빠졌다고 인식하겠지만요.

    점수(or백분위)의 가치 자체가 달라졌다는 점을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 

    좋은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 말도안되죠. 인플레이션을 제대로 모르시는듯.

    학생수는 매년 늘어난답니까?

    점수따위로 학생들 수준을 평가하는것은 잘못된게 맞지만

    높은점수로 오는 학생이 많은건 학교 들어오는 문턱이 높아지긴 했단거죠.

    결국 표준점수나 등급이 높은곳에 형성됐다는건

    그만큼 그나마 공부를 잘하는 학생이 들어온건 맞습니다

    등급산정할때 비율이 옛날과 지금이 다르지않은것과 마찬가지임.

    1등급 상위 4프로 2등급 상위 11프로 3등급 상위 22프로

    이건 변함없죠

    점슈로 사람을 평가하자면 수준이 높아진게 맞습니다
  • @어리석은 산오이풀
    ㄴㄴ 배치표는 항상 정시모집으로 나오는데 그 정시인원이 줄고 수시비율이 늘어나면 당연히 그 배치표상의 점수는 늘어나죠
  • @어리석은 산오이풀
    글쓴이 내용에 동의하는편은 아니지만 이댓글은 잘못됬습니다.

    중앙대가 정시입결높아지기 시작한때가 정시인원 한자리수 만드는 변태전형때부터임
  • @어리석은 산오이풀
    글쓴이글쓴이
    2014.12.7 19:50

    글쎄요. 점수 자체의 가치가 달라진 것이지요.
    그만큼 수시라든가 다른 구멍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학생도 많고 그에 따라 수능에서 최저학력만 넘기려고 하거나 아예 준비하지 않은 학생들도 늘었지요.
    그렇다고 다른 전형으로 입학한다고 그 학생들이 부산대생이 아닌 것도 아니고요.

    그리고 님 논리대로라면 부산대가 국민대보다도 서열이 낮아지고 심지어는 한성대만도 못해져도
    정시인원만 계속 줄어준다면 매년 수준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그런 상황이 벌어진다면 나중에 부산대가 (그럴리는 없겠지만...) 한성대만도 못해져도 과거보다 부산대가 높아졌다라고 이야기하실 건가요?

    물론 전국적으로 정시인원이 대폭 줄어서 전국의 모든 대학의 정시입학점수(백분위)가 대폭 상승하고, 그 와중에 부산대 정시입학점수(백분위)는 약간 높아졌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팩트입니다.
    이건 부정하는게 아닙니다. 하지만, 과거보다 수준이 높아졌다는 것은 어불성설이죠.
    점수의 가치 자체가 달라졌는데...

  • @글쓴이
    "그리고 님 논리대로라면 부산대가 국민대보다도 서열이 낮아지고 심지어는 한성대만도 못해져도
    정시인원만 계속 줄어준다면 매년 수준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

    웃긴건, 실제 사정을 모르는 학부모들이나 수험생들에게 인서울 사립대에 대해서 저런식으로 느낀다는거

    일단 억지를 써서라도 정시 배치표의 위치를 바꿔놓은다음에 학교홍보를 퍼부으면 사람들의 인식이 바뀝니다. 합리적선택이라기보다는 일종의 눈속임이죠
  • @황홀한 꽃치자
    글쓴이글쓴이
    2014.12.7 19:57

    슬프지만 문제죠.
    그런거 막으려면 교육부 차원에서 각 대학의 100퍼센트 평균 입결을 취합하여 자료를 발표하고 배치표도 직접 만드는게 맞다고 봅니다.
    다른 기관에서 만들지 못하게 하고요. 그게 가능할지는 모르겠지만;;;ㅎㄷㄷ 

    어쨌든 같은 기관에서 만든 배치표의 상대적 위치도 상당히 하락한건 사실입니다... 

  • @글쓴이
    그냥 1~2cm 깔창을 깐 정도의 미묘한 차이라보면됨
  • @황홀한 꽃치자
    글쓴이글쓴이
    2014.12.7 20:03
    1~2cm큰게 얼마나 중요한데... 키크시나봐요 ㄷㄷ
  • @글쓴이
    본인이
    자신의 대학에 얼마나 중요도를 두느냐 그게 문제
    키도마찬가지
  • @황홀한 꽃치자
    글쓴이글쓴이
    2014.12.7 20:06
    이 말씀은 공감합니다~
  • @글쓴이
    그게 알게모르게 일어났던때가 2000년대 후반이고 여러가지 입시사정, 인서울 열풍등이 겹쳤기때문에 사실상 약간의 상대적 하락이 있었던것 뿐이고,

    그 하락은 사실상 학생들의 능력에 큰 차이가 있다 말할 수 없고 미미한 하락
  • @글쓴이
    하지만 전 크게 차이가나지 않는 학생들의 상대적 위치를 논하는 것은 크게 의미가없다고 생각.

    설카포연고 묶어서 그들이 성공할가능성 능력발휘 가능성 큰 차이없다생각

    나머지 인서울대학 지거국 그들이 가진 기본적인 잠재력도 그다지 크지않다는 생각

    고로 제 생각은 이런 국내정세에 따라 계속 변동하며 왔다갔다갔다하는거에 정신을 쏟는거보다

    부산대의 고유의 학풍을 키워내는게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듭니다.
  • @황홀한 꽃치자
    글쓴이글쓴이
    2014.12.7 20:05
    부산대 고유 학풍을 키우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이대로 방치하면 고유학풍을 키울 재원 자체가 없게 되지 싶습니다. 학생들이 배치표를 가장 많이 참고해서 지원하는 것이 현실 아닌가요.
    입결 안좋은 학교들이 괜히 고시 배출자가 없는게 아니라고 생각해요.
    입결도 어느정도 유지가 되야하는데... 이런식으로 배치표가 자꾸 안좋은 식으로 나온다면...
    그렇다고 모 대학 총학처럼 배치표학원에 항의하러 갈 사람도 딱히 없는거 같고요.
  • 국숭세단
  • 그냥 어디서든 자기만 잘하면됩니다~ 공부합시다 여러분ㅜㅜ......
  • 6~7년 전에 학교 입학 했는데 진심 그 때나 지금이나 평균은 별로 차이안나는것 같은데, 그때 조선 전자전기 나노로 들어왔던애들이 요즘은 화공이랑 기계로 들어온 것 정도가 차이지. 부산대 전체 학생 실력은 다 비슷빗슷한거 같은데요. 문과는 잘 모르니 Pass
  • 솔직히 이과는 모르겠는데,문과는 확실히 등급만 봐도 06~08 입시컷만봐도, 그 때는 확 무너졌었죠.
    진짜 롯데 8888찍던 딱 그 수준이였음. 입결만 봐도....... 그 때는 법대말고는 그냥 무너지는 그 수준이었죠. 06 07 08은 아무래도 그 뒷 시기랑은 많이 차이나죠.....
  • @짜릿한 흰여로
    09추가해주세요
    역대 최강 폭망의 해입니다
    독어독문이 3.7등급 시즌입니다..
    밀양은 4.4등급 시즌이구요...

    09가 역대최하

    10때부터 미친 반등해서 11때는 심지어 밀양조차도 2개과 빼고 전 2등급이네였죠

    06~09는 진심 아님
  • 참고로 글쓰신분이 화폐로 비교하셨는데, 물론 인플레이션 고려해도 맞습니다. 하지만 백분위나 등급으로 상대평가는 가능합니다. 미미한 차이라고 하셨는데, 그래도 구매가능력으로 따져도, TOP와 막대믹스커피의 차이보다 더 차이나는 것 같은데
  • 나쁜머리로 자위하느라 머리카락빠지겠다
  • 등급자체가 상대적인 수준인데 등급이 올라간게 들어오는 학생들의 공부역량이 그만큼 늘었다는걸 의미함. 근데 인서울 자체가 인원수를 확깎았기 때문에 인서울 대학들이 상대적으로 더 많이 뜀ㅋㅋ예를들어 중대가 상위 한 5%정도 였다가 인서울대학들이 인원수 전체적으로 확 깎으면서 2.5%로 뛸때 부산대는 5~6%에서 3~4%정도로 뛰엇다보면됨.(그냥예시). 결과적으로는 더 공부를 잘하는 학생들이 들어온게 맞음. 06~09에비해 뒤에들어온 학생들이
  • 부산대 인식이 안 좋은건 멀 의미하는거죠? 지금 학교다니는 사람들에 대한 인식은 입결빼고는 영향없을건데. 대부분의 인식은 지금 밖에 계신 선배들이 만든건데 좋지 않나요?ㅋㅋ
  • @촉박한 영산홍
    네ㅋㅋ 근데 그선배들은 04,05까지....
    그 뒤에계신분들이 (법대제외하고)
    완전 다른학교만들어놨는데......
    인식은 솔직히 예전과비교하면 많이 낮아짐
  • 반대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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