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교환학생 갔다가 곧 돌아오는 남자에요. 여학우님들 꼭 봐주세요.

부자 벌노랑이2014.12.13 00:37조회 수 1798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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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립대로 교환학생갔었어요.


거기서 한국에서 학부유학을 간 여학생을 만났어요.


참 착하고 예쁜 여학생이에요.


서울출신이고, 한국사람이기도 해서 참 친하게 지냈어요.


마침 축제기간이라 같이 파티도 가고


거의 매일 붙어다녔어요.


저는 1년동안 미국에 있었는데


참 많이 정이 들었어요.


동갑이고 서로 참 많이 의지했었어요.


나쁜길로 안빠지고


같이 공부하러 다니고 밥도 먹고


미국인 친구들도 소개받고


그렇게 1년을 지냈어요.


이제 학기가 끝나고 곧 돌아올 시기네요.....


이런걸 썸탄다고 하는거죠?


딱 한번 손잡은 적 있었어.


파티갔다가 저녁늦게 돌아가는거라


제가 그애 랜트룸에 바래다 주는 길이었거든요.


학원도시라서 그런지 밤하늘이 참 맑고 별도 많이 보였어요.


그래서 별자리 얘기하다가 손잡고 걸었거든요.


저랑 그애 모두 이제 3학년을 마쳤네요.


서로 좋아하는 마음은 알지만......


제가 곧 한국으로 돌아가야 하거든요.


이 아이도 한국에서 취업할 생각이라


1년뒤면 돌아오거든요.


그런데 그 1년이 공백기간이 되잖아요?


제가 군대면제라 여자를 기다리게 하는게 뭔지


잘 몰라요.


그런데 친구들의 마음이 이해가 가더라구요.


너무 좋아하니까 1년뒤에든 2년뒤에든 만나고 싶은거......


귀국하기 전에 고백하는거.....마음은 시키는데


그렇게 하는게 옳은 건지 모르겠어요............


서로 너무 좋아하는데......


이렇게 1년이라는 시간을 서로 떨어져 있어야 하잖아요.


너무 힘드네요.


여학우분들, 조언 꼭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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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오랜만에 보는 진지한글....
  • 서로 마음확인하고 간절히 하고 돌아와도 어느 한 쪽이 금방 시들해질 수 있고 아무것도 안하고 돌아와도 서로 잊지않고 1년후에 만나게 될 수도 있어요. 눈에서 멀어진다는건 생각보다 엄청나요. 그렇지만 잊혀진다 장담할 수가 없죠 사람마음이니까. 저라면..마음을 고백하되 사귀기보다는 서로 부담이 없었으면 해요. 1년후에 둘 옆에 아무도 없다면 그때..만나보자구.
  • 일 년 뒤 책임 못 지실거면 섣불리 시작마세요.. 지금은 좋아보여도 눈에서 안 보이면 잊혀지는게 사람입니다. 일 년 전에 저희도 이렇게 끓어올라서 함께 시작했는데(해외장거리시작하고) 한 달 전 쯤 남자애가 공부가 더 중요하다고 하면서 헤어졌어요. 지금 제 상황도 그렇고 초치는 것 같아서 미안하지만 옆에 함께 있을 수 있을 때 시작하기 바랍니다. 발등에 불 떨어지면 눈 앞에 보이는 것부터 생각하는게 사람 마음인 것 같아요. 공부가 중요해지고 눈 앞의 상황이 중요해지니 멀리있는 여자친구 생각은 별로 안 하게 되나보더라구요.
  • 저랑 상황이 국내와 해외인것만 반대네요. 전 일년동안 국내에서 여자애 기다린 쪽이었는데요. 공부하는데 방해될까봐 고백은 하진 않았어요. 그래도 매번 보고싶거나 연락할수있을때 연락하고 그렇게 일년이 후딱 지나갔네요. 다음달이면 여자애가 귀국하는데 그때 고백할거에요. 부디 님도 잘 생각해보시고 결정하세요. 전 일년전에 고백 안한걸 지금도 잘했다고 생각해요
  • 여자고 경험자로써 말씀드리고 싶은 건 지금 고백하는 건 정말 비추요. 정말 기다리실 자신 있으면 돌아올때 하시길 ....
  • 미국한국 롱디해봤는데 정말 고백 안하셨으면 좋겠어요. 일년 절대 짧은시간 아니고 마음이 식어서가 아니라 상황때문에 헤어질 수도 있어요 정말. 이렇게 말해도 이미 서로너무좋아해서 사귀기전엔 끝나지않을 인연이란거 알지만 곁에 있어줄 수 있을때 고백하셨으면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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