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립대로 교환학생갔었어요.
거기서 한국에서 학부유학을 간 여학생을 만났어요.
참 착하고 예쁜 여학생이에요.
서울출신이고, 한국사람이기도 해서 참 친하게 지냈어요.
마침 축제기간이라 같이 파티도 가고
거의 매일 붙어다녔어요.
저는 1년동안 미국에 있었는데
참 많이 정이 들었어요.
동갑이고 서로 참 많이 의지했었어요.
나쁜길로 안빠지고
같이 공부하러 다니고 밥도 먹고
미국인 친구들도 소개받고
그렇게 1년을 지냈어요.
이제 학기가 끝나고 곧 돌아올 시기네요.....
이런걸 썸탄다고 하는거죠?
딱 한번 손잡은 적 있었어.
파티갔다가 저녁늦게 돌아가는거라
제가 그애 랜트룸에 바래다 주는 길이었거든요.
학원도시라서 그런지 밤하늘이 참 맑고 별도 많이 보였어요.
그래서 별자리 얘기하다가 손잡고 걸었거든요.
저랑 그애 모두 이제 3학년을 마쳤네요.
서로 좋아하는 마음은 알지만......
제가 곧 한국으로 돌아가야 하거든요.
이 아이도 한국에서 취업할 생각이라
1년뒤면 돌아오거든요.
그런데 그 1년이 공백기간이 되잖아요?
제가 군대면제라 여자를 기다리게 하는게 뭔지
잘 몰라요.
그런데 친구들의 마음이 이해가 가더라구요.
너무 좋아하니까 1년뒤에든 2년뒤에든 만나고 싶은거......
귀국하기 전에 고백하는거.....마음은 시키는데
그렇게 하는게 옳은 건지 모르겠어요............
서로 너무 좋아하는데......
이렇게 1년이라는 시간을 서로 떨어져 있어야 하잖아요.
너무 힘드네요.
여학우분들, 조언 꼭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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