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은 사랑학개론이지만 저의 가치관이 흔들릴만한 고민이므로 식물원에 쓸게요
어제 친척언니 아들 돌잔치에 갔어요
오랜만에 어르신들 만나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는데... 친척언니와 언니 남편에 대한 얘기를 하시더라구요
친척언니는 인서울의 꽤 괜찮은 학교를 나왔고 직장을 다니다가 지방대 석사를 나왔어요
언니 남편분은... 전문대를 나오셨고 지금 울산에서 이름만 대면 아는 회사의 협력업체(소위 하청업체라고 하죠)를 다닌대요. 돈은 그래도 많이 버는 것 같았어요
둘의 학력차가 꽤나서 언니집에서 반대가 엄청 심했었나보더라구요...
저는 개인적으로... 제가 부산대를 졸업했지만(지금은 고시생입니다) 남자는 성실함과 비전만 있다면 학력은 문제될게 없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실제로도 만나왔던 남자들의 비전이나 발전가능성, 성격만 보았기에 다들 저보다 비슷한 학력이거나 낮았었구요
저는 이런 마인드를 갖고 있었기에 엄마한테 넌지시 떠봤습니다
나도 언니처럼 저런 남자 만나면 결혼허락 할거냐고
엄마는 그걸 말이라고 하냐고... 생각을 좀 하라는 거에요
저도 내년, 후내년쯤엔 대학원을 진학할 생각입니다
그래서 더더욱 걱정되네요..
여자가 대학원을 나오면 남자도 같은 급을 만나야하나요?
저희 부모님도 모두 대학원을 나오셨고(아버지 박사, 어머니 석사) 교육계열에서 일하십니다
저는 부모님께서 말도안되는 이유로 제 반려자를 반대한다면.... 솔직히 부모님 반대를 꺾고 결혼할 자신은 없어요
저도 내년엔 결혼적령기에 드는 나이인지라... 친척어르신들은 시집가야지 이런말을 벌써하시는데
남자가 없는게 다행인건지 싶네요
최근 아는 오빠가 소개팅을 해준다 그랬는데 저희집안을 잘 아는 오빠거든요
뜬금없이.. 너도 대학원갈거고 부모님 학력도 높아서 같은 급 찾기가 힘들다 이러는거에요
저는 그런 생각을 단 한번도 한적이 없어서 당황했었는데....
참... 어렵네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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