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연락을 하는 여자가 있습니다.

신선한 서어나무2012.07.19 01:48조회 수 7107추천 수 9댓글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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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연락을 하는 여자가 있습니다.


거의 매일 연락을 합니다.


그냥 아무 이유 없이 그 여자와 연락을 하면 기분이 좋습니다.


조금이라도 더 연락을 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카톡을 하기 시작하면 끊임없이 하게 되고


통화를 하게 되면 끊기가 싫습니다.


만나게 되면 그냥 하루종일 같이 있고 싶고,


말 없이 그냥 같이 있기만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여자가 어느 날 카톡이 없거나


답장이 느리기라도 하면,


또 전화를 했는데 시큰둥하거나


말이 별로 없으면 섭섭하기까지 합니다.


어쩌다 남자인 친구를 만난다는 이야기라도 여자가 하면


질투가 나고 불안합니다.


이 여자에 대한 모든 것을 다 알고 싶습니다.


또 항상 곁에서 챙겨주고만 싶습니다.





비록 연인사이는 아니지만


그 여자와의 하루하루가 행복합니다.


마음 속 빈 공간이 채워지는 것 같은 편안함과 기쁨을 느낍니다.


내가 이 여자를 사랑하나? 몇 십번을 물어봐도


확실히 사랑합니다.


이제 물어볼 필요도 없습니다.


이렇게 어떤 느낌을 확실히 가져본 적은 처음입니다.






근데 군대를 가야해서 이 관계를 더 진전시켜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더 진전시킨다면 훨씬 더 기쁘고 좋겠지만 그럴 용기가 안 생깁니다.


여자와 많아봐야 몇 개월을 같이 있어줄 수 있습니다.


여자가 저를 사랑한다고 느끼기엔 너무 짧은 기간입니다.


몇 개월을 함께 해놓고 21개월을 기다려달라고 하기 미안합니다.


더 미안한 건 여자가 슬프고 힘들 때 약 2년간을 함께 있어주지 못 합니다.


여자도 이제 막 대학에 들어와서 분명 2년간 수많은 남자들의 유혹에 시달릴 겁니다.


그 중에선 호감이 가는 남자가 생길 수도 있겠지요.


그 때마다 군대간 애인인 제가 생각나서 여자를 옭아매고 힘들게 만들게 분명합니다.


저도 2년이라는 기다림이 얼마나 길고 힘들지 상상이 갑니다.


저만 봐달라는게 얼마나 이기적인지도요.





그런데 이정도 선에서 이 여자와의 관계를 유지하면 지금 수준의 행복을 느낄 수 있거나


조금씩 그 행복이 줄어들 것만 같습니다.


점차 우리 사이에 거리가 생길 것만 같습니다.


연락 횟수도 줄어들고, 나중에는 어색해질 것만 같습니다.


사실 여자에게 고백을 하고 기다려달라고 하고 싶습니다.


그 누구보다 더 너를 사랑할 것이며, 너를 힘들게 하지 않겠다고,


너와 평생 함께 하고 싶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그런데 용기가 나지 않습니다.


군대를 가면 2년간 힘들고 외로울 여자가 헤어지자고 할까봐,


제가 없는동안 여자가 힘들 것을 생각하니 걱정이 됩니다.


또 고백을 했을 때 여자가 거절하면 친구관계가 유지되지 못 하고


지금 느끼는 이 가슴 꽉차는 행복감과 기쁨을 잃을까봐


너무 불안합니다.


더군다나 여자는 저를 친구로 생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용기를 내서 고백을 하고 싶지만 저를 친구로 생각하고 있는


여자에게 너무 부담스러운 소리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런데 이 여자 놓치면 후회할게 분명합니다.


지금까지 이렇게 여자를 좋아하고 사랑해본 적이 없습니다.


정말 눈에 콩깍지라도 씌였나봅니다.


뭘 해도 이쁘고 사랑스럽습니다.


정말 사랑스럽고 늘 함께 있고 싶습니다.


다른 모든 것을 다 포기하더라도 이 여자와 함께 사랑하고 싶습니다.


심지어 이런 여자는 다시는 못 만날 것 같습니다.





이런 여자를 생각하면 우울해집니다.


군대를 앞두고 이런 여자를 만났다는게 너무나 슬픕니다.


이 여자를 놓치고나서 평생 후회할까봐 너무나 두렵습니다.


2년 후에 이 여자를 다시 만날 수 있을지도 걱정됩니다.


그래도 같은 학교에 다니는 것이 다행입니다.


여자는 이런 내 맘을 아는지 모르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요즘 괜히 혼자 속상하고 힘들기만 합니다.


좋아하고 사랑한만큼 딱 그만큼 서운함과 속상함도 깊어지나 봅니다.


하루 종일 그 여자의 생각에 빠져서 아무것도 못 하고 있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 하고 있는 제가 참 한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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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실 사랑한다면 결국 못참아요 그여자분도 마음이잇는데 말안하고 군대가버리면 맘더 아픔니다
    서로 사랑을할수잇을때 사랑하세요^^
    군대는 그다음입니다
  • 군대 잘다녀오세요
  • 전 안하고 후회할바엔 하고 후회하자 주의라 지금의 감정에 충실하라고 하고싶네요..
  • 군대가기 한달전에 만나서 4년이 지난 지금까지 잘 만나고있음 해보지도 않고 포기하지말고
    군대가서도 본인의 노력에 따라 얼마든지 잘 될수 있으니
  • 아...정말 공감하면서 봤습니다... 지금 제 상황이랑 딱 맞네요 ㅠㅠㅠㅠ
    저도 지금 군대때문에 어찌할지 모르겠습니다... 심지어 같은과구요...
    저는 그냥 참아 넘기려구요..
  • 전 군인일때 만나서 제대도 하고 잘사귀고 있어요ㅎ 본인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얼마든지 잘될수 잇어요 가기전에 많은 추억 만드시고 가셔도 잘 해주시면 충분히 좋은 관계 유지할수있어요^^
  • 궁금한게있는데 일주일에 몇번이나 만나나요?
  • 근데 여자가왜 꼭 기다려야함?

    그냥 일단 남은 시간내에서 최선을 다하고
    군대간 이후는 마음을 비워야함

    기다려주먼 감사한 일이지만 그건 여자의 의무도 아니고 그여성분이 알아서 할 일

    스무살이신거같은데 그 나이때이는 걍

    지금이 충실하삼
  • 스므살이자나요!!
    만약만약에 실패해도 좋은 경험으로 남을거에요
    남일이라 쉽게 얘기하는것 처럼들릴수도있지만

    제가 군대가기전으로 돌아간다면 고민하지않고 맘가는대로 생각가는대로 햇을꺼 같아요
    화이팅!!
  • 저도 몇달전에 완전 똑같은 상황이었는데
    남자애가 군대가기 한달쯤전부터 연락도 안할려고하고 좀 어색한사이가 됐다가 군대를 갔어요
    전 그래도 계속 편지도 써주고했는데 몇달이 지나도 얘만한 사람은 없다는 생각드네요ㅠㅠ
    요즘 휴가나오면 사귀자고말해야할지 매일같이 고민이네요.... 그래도 무엇보다 지금의 진심에 충실하는ㄴ게 답이지않을까요?
  • 그냥 고백해요. 군대 가기전 열심히 사랑하시고 가서도 열심히 사랑하시고 갔다와서도 열심히 사랑하세요.
    혹 이별을 경험하더라도 아직 스무살이잖아요. 그 아픔이 좋은 약이되어 더 멋진 사람으로 성숙해질 겁니다. 지금 진심에 충실하세요!
  • 그리고... 군대가면 2년 그냥 감옥간것처럼 시간이 잘려버릴줄 아는데 아니에요. 군생활 열심히만 하면 3개월에 몇일씩 휴가 나오고(육군은 열심히 하면 아마 1달에 이틀꼴로 나올 수 있을걸요? 물론 몇달마다 몰아서 나오긴 하지만), 면회, 외박, 전화, 편지 이런거 하면서 사귀면 됨. 꼭 매일 만나야하나? 그렇게 방법 바꿔가면서 연락하면 되지. 아직 몇개월 남기도 했다면서요
  • 군대가야된다면 조용히 술로 생각 묻고 가세요
  • 어차피 군대가면 헤어질 가능성이 거의 백퍼임

    선택은 본인이 ......
  • 남은 몇개월동안 계속 사귈 확률도 그렇게 높진않아요 그냥 만나세요
  • 여자도 조금은 마음이 있을수있잖아요 하지만 같은게 걱정되겠죠
    그땐 피하고 덮기보단 남은날들이라도 최대한 마음껏 사랑하는게 좋은거같아요
    미래에대한 걱정에 행복할수있는 날들조차 거부해야할까요?..
    그런다고 바라는 미래가 보장되진 않잖아요
    현재에, 현재의 감정에 충실하길 바래요
  • 인생 자기가 사는거에요. 왜 눈치를 봐야할까요.
    연인과 무조건 결혼할거 아니잖아요.
    윗분 말씀대로 군대가 있을때 헤어지는건 글쓴이분 몫이 아니라 여자분 몫인거죠.
    사회생활이 걱정돼서, 사람들 눈치보여서 자신의 뜻을 굽힌다면 인생 참 슬프겠네요.
  • 사람들은 이렇게 운명을 놓치죠 ^^..
  • 군대 가도 안 헤어지는 사람은 안 헤어집디다~
  • 고백하세요! 선택은 여자분에게 맡기시구요~~
    마음에 병나요ㅠㅠ
  • 와따 그런 노래도있잖아요
    군대간 남자친구 기다려~ 딴 남자 만나면서~
    걱정하덜마러 기다리다 지치면 알아서 떠남..
    그냥있다 떠나나 사귀다 떠나나?
    안가고 버티나..일단 사귀고나야 뭐라도 할꺼아녀?
    어차피 기냥 간다해도 이년뒤에 딴남자만나고있음
  • 이글 고대로 보내면 되겠다...
  • 이봐 친구 군대는 생각보다 길다네
  • 정말 놓치기싫으면 만나세요 몇달남았다면서요 ㅎㅎ 좋은 추억 많이 만드세요
    저도 남자친구 군대갈거 알고 육개월 만났고 그 이후에 곧 헤어졌지만 지금도 그때 생각하면 ㅎㅎㅎ 행복합니다 사랑많이 받았었구나-하고요 나중에 후회하지마시고 만나세요 님 같은 마인드면 여자분도 행복할 것 같네요
    음.. 그리고 경험자로서 한마디하자면 군대 갈때, 이후는 여자분 선택에 맡겨주세요
    다 감당하더라도 만날용기, 마음있으면 지금 당장 만나세요 시간 별로 없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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