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름이 아니라 이렇게 글을 쓴 이유는 제가 이번 학기때 복학을 하는 군인입니다.
군생활 다 마치고 제가 전역자금으로 모아둔 돈이 있는데 그 돈으로 취미생활이나
복학할때 필요할 물건들 등등 여러가지를 준비하기 위해서 모은돈 입니다.
저희 부모님이 게임에 인색한 집안이라서 집 안에서는 게임 2시간도 못합니다.(물론 PC방 가서 하지만..)
고등학교 내내 집, 학교 밖에 몰랐던 제가 부산대 합격증을 따고 바로 고등학교 동안 모은 돈으로
플레이스테이션 3를 샀습니다. 그리고 포장을 뜯고 게임을 시작한 5분만에 아버지에게 발견되었습니다.
보시자마자 "대학에 들어갔으면 공부해서 취업할 걱정이나 해야지 왜 게임기를 사서 게임을 할려고 그러냐 정신이 있는거냐?"
라고 하셨고 저는 물론 게임만 할 생각도 전혀 없고 취미 생활로 게임을 할 목적으로 샀고 그 걸 그대로 말씀을 드려도
저희 누나가 직접 나서서 이번 한번은 저 생각해서 허락해달라고 해도 반품하라고 하시고...
포장을 뜯어서 반품이 안된다고 하자 그러면 중고로 되 팔아버려라고 하셨고.. 결국엔 사고 10분만 플레이 해보고 되 파는 꼴이 되었습니다..
제가 집이 대구라서 기숙사를 하는데 워낙 억압이 되어있는지 모르겠지만 부모님 눈 안보이는 곳에서 진짜 실컷하고 다녔습니다.(1학기 내내 하루에 4~5시간정도, 2학기때는 그냥 한다고 하면 1~3시간 정도...)
그래도 지금 와서 생각해도 플레이스테이션 게임을 한번쯤 해보고 싶은데.... 아버지의 반대가 걱정이 됩니다
괜히 샀다가 또 "전역까지 해놓고 아직까지 정신 못차렸나" 라는 말을 듣게 될까 걱정이 앞섭니다...
물론 아버지 말씀도 옳은게 공부를 해야 하는사람이 옆에 게임기를 두면 당연히 공부가 안될것이고 그만큼 집중력이 흐트러 지는건 이해는 하지만...
취미생활인 게임을 버리지는 못하겠고 아버지를 설득도 못시켜드리겠내요...
게임기를 사는것이 좋을까요 아니면 안사는것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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