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원교지

[105호] 당신의 연예인은 무사하십니까?

효원교지편집위원회2015.01.13 16:01조회 수 938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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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새 사이에 연예인 관련된 큰 이슈가 두건이나 발생했다. 그리고 관련 기사는 홍수처럼 쏟아졌고 그에 대한 네티즌들의 높은 관심은 사건과 관련된 단어들을 오랫동안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머무르게 했다. 이렇게 연예인 범죄가 화젯거리가 되고 자극적으로 보도되는 일이 최근 유난히 많아졌는데 이것이 바람직한 현상인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인스턴트 음식같이 빠르고 영양가 없는 보도행태


먼저 이러한 현상의 대표적인 특징으로 언론의 자극적인 보도를 꼽을 수 있는데 특히 올해 한류스타 김현중, 이병헌의 사건을 다루는 과정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먼저 8월 22일 한 인터넷 매체에서 아이돌그룹 출신의 가수 겸 연기자인 김현중이 여자친구를 폭행한 혐의로 피소됐다는 기사를 독점으로 보도했다. 이 내용은 다른 언론에서도 앞다투어 상습폭행, 전치 6주 등 자극적인 수식어구로 보도되었고 언론사들의 경쟁적인 취재로 소속사의 대응, 김현중과의 여자친구의 입장차, 그 둘 사이에 오고간 사적인 메시지들이 대중들에게 알려졌다. 그리고 김현중 사건이 제대로 마무리되기도 전인 9월 초, 영화배우인 이병헌이 젊은 여자들에게 음담패설 영상을 유포하겠다는 협박을 받았다는 사건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었다. 그 이후 그녀들의 정체를 밝히고, 이병헌과 협박녀의 관계가 불륜으로 보인다거나 그 영상이 성추행적인 언행을 담고 있다는 내용의 기사들이 인터넷 매체를 통해 실시간으로 갱신되었다.


이 두 사건이 보도된 과정을 살펴보자. 먼저 사건 초기에는 여러 매체에서 자극적인 표현으로 비슷한 내용을 반복적으로 생산해냈다. 그러나 나중에 지친 대중들이 더 이상 관심을 두지 않자 사건들의 결말에 대해서는 훨씬 적은 개수의 기사를 생산해 대충 마무리를 지었다. 이러한 언론의 보도 자세는 중범죄조차도 단순 가십거리로 치부해 소비하는 것으로 사건의 본질을 흐리는 것이다. 그 뿐만 아니라 사회 구성원들이 심도 깊은 논의를 하게하는 언론의 본질적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지 못하는 것으로 비판받을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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