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우리 나라 GDP가 28800달러이고 그렇다면 우리 집은 4인 가족 기준으로 연소득이 11만달러 넘어야하는데...우리 집은 그에 미치지 못해 가난한거 같다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뭐 꼭 그렇게 생각 안하더라도 여튼 왜 이리 1인당 GDP랑 우리 집이랑 격차가 큰지 궁금해하시는 분들 많으실 것으로 압니다.
제가 경제학 전공자는 아니지만, 저도 궁금해서 며칠 전에 공부한 바로는 그럴 수 밖에 없습니다.
일단 우리나라 2014년 1인당 국민총소득(GNI: 대충 금액은 GDP와 비슷하게 나옴)은 28000달러이지만, 이게 기업, 가계, 정부 몫을 다 합산한 부분이라서... 여기서 기업이랑 정부 몫을 떼면... 실제 가계에서 사용 가능한 1인당 국민 총처분가능소득은 고작 1만 5천 달러 밖에 안됩니다. 거기다 우리나라는 OECD국가중 가처분소득 대비 가계 부채비율이 가장 높은 나라여서 이자지출이 매우 큰데다... 그 소득조차 최상위권에 집중적으로 몰려 있기 때문에...
4인 가족 기준으로 연간 6만달러(15000달러X4명)정도 소득이면 평균이어야 정상이지만, 앞서 말한 이유로 현실적으로는 아주 잘사는 편에 속합니다. 그런데 솔직히 연 6만 달러 정도 소득으로 그렇게까지 풍족하게 느끼기는 힘듭니다. 그리고 대다수 국민은 빠듯하고 힘들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우리 집은 빠듯한데 왜 이리 소득분위가 높지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대다수가 빠듯한데 빠듯함의 정도에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아셔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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