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새내기 때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

2월이면 졸업하는2015.01.24 22:49조회 수 10629추천 수 3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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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ㅡ 모르비

공부랑 연애에 관한 팁들이에요. 

<학교 공부>

#1 학점의 노예가 되는 편이 좋다.

  새내기때 학점 따는거 쉽습니다. 다 같이 공부를 느슨하게 하기 때문에 수업 꼬박꼬박 나가고, 시험 공부 2~3주 전부터 미리미리 해두고, 과제만 제출 다 해도 A는 무리 없이 받을 수 있어요. 문제는 학과 행사다, 동아리 행사다, 미팅이다 소개팅이다 하기 시작하면 학점은 바닥을 찍어요. 그깟 학점이 뭐가 대수냐! 싶을 수도 있겠지만... 학점 나중에 대수입니다. 

  제 얘기를 해보자면 저는 대학교 교정에 발을 딛는 순간 망나니처럼 놀았습니다. 수업은 안 가는게 태반이였고, 교수는 수업에 자주 안 들어와서 제 이름을 외웠습니다. 학교 친구들보다는 연합동아리나 외부에서 하는 각종 모임들 통해서 알게 된 애들이랑 죽어라 놀았습니다.

  덕분에 입학할때 받았던 장학금은 한 학기 만에 짤렸고 학점은 1점대가 나왔습니다. 그렇게 2학년 초까지는 막 살고 겨우 학고 면하는 수준으로 학교 다니다가 지극히 개인적인 이유로.. 이래저래 정신 차렸습니다. 특정 시험 준비하기 시작했고, 학점도 안정적인 4점대가 나왔어요. 그 뒤로 꾸준히 좋은 결과 냈지만 1학년때 학점을 워낙에 깽판 쳐놔서 각종 재수강과 계절학기를 통해서 겨우 평점을 올려놨어요.

 최근 로스쿨, 공기업, 사기업 등이 학점을 굉장히 중요시합니다. 나중에 땅 치고 후회하지 말고, 학점 관리 빡세게 하세요. 



#2 교수님들한테 잘 보여라

  특히 전공 교수님들한테 잘 보이는게 좋습니다. 토론수업이면 열심히 토론하고, 시험도 잘 보고, 앞자리에서 반짝반짝 쳐다보세요. 
  
  교수님들한테 잘 보이면 메리트가 상당히 많아요. 저같은 경우에도 성적 잘 나오고, 수업 열심히 참여하고 영어를 잘한다는 이유로 교수님들이 해외 연수나 각종 프로그램에 여러 차례 추천해주셨어요. 특히 이런 프로그램들은 전액 학교나 기관들에서 지원해주기 때문에 좋습니다.
 
  이런 프로그램들 뽑는 인원도 적고, 대부분 학교, 기관 위신과 관련된 경우가 많아서 교수님들이 학생들 미리 내정해버립니다.  졸업할때까지 이런 프로그램들 있는지도 모르고 졸업하는 경우 허다합니다.



#3 외국어는 계속 공부해둬라.

  대학 오면 원서 보면서 멘붕옵니다. 그거 한두번 안 읽기 시작하면 학년이 올라갈수록 리딩과는 거리가 멀어지는 자신을 발견합니다. 학점도 자연스럽게 떨어지구요... 외국어 공부 열심히 해두세요. 학원 하나 정도는 다니면서 학교 다닐 수 있습니다.



#4 새내기 라이프 무리해서 즐기지는 말자

  자기만의 '패밀리'가 형성됐다 생각하면, 적당히 새내기 라이프 청산하고 학생으로 돌아가세요.


#5 인턴을 해봐라

  좋은 대학일수록 학교나 학과에서 각종 인턴 프로그램들을 할 수 있게끔 기회를 줍니다. 제가 다니고 있는 학과의 경우 올 여름 동안 신용보증기금, 한국전력, 한국갤럽, 감사연구원, 국회, 환경정책평가연구온, KPMG 등에서 인턴십을 할 수 있게끔 해줬습니다. 학교나 학과 홈페이지 열심히 드나들고 관심분야에서 미리 일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학점 이수도 학교에서 해주는 경우가 많고, 돈 나오는 곳들도 많고, 이력서의 한줄이 되기도 하고, 방학때 잉여롭게 보내느니 인턴 해보는것도 괜찮습니다.




<연애>

#1 미팅, 소개팅은 많이 나가보자

  이런저런 사람 만나보세요. 특히 남중-남고-남초학과 라인,  여중-여고-여초학과 라인의 경우 이성만 만나면 어버버.. 해버리는 경우 많습니다. 미팅, 소개팅 해보면서 이성에 대해 배우세요. 덤으로 애인 생길수도 있어요.


#2 적당한 호감만 있으면 애프터, 삼프터 해보자
  사람 한번 봐서는 모르니까 몇 번 더 만나보세요. 의외의 매력들이 생깁니다. 제 경우에도 최근에 연애하던 친구 처음 만났을때는 말 잘통하네? 딱 이 정도였습니다. 만나면 만날수록 매력을 느끼고,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연애하게 되더라구요. (물론 지금은 헤어짐 ㅠㅠ)   


#3 꽃피는 봄에 들이대면 새내기들은 십중팔구 넘어온다.
  
 자기가 적당히 괜찮은 남자라면 열심히 들이대봐라. 봄에 있는 벚꽃 축제다, 새내기 라이프다 뭐다 해서 이때가 감수성이 다들 터지고 연애를 꼭 해보고 싶어합니다. 이 때 호감을 갖고 자주 만난 뒤에 들이대면 뙄! 하고 사귀기 쉬워요. (물론, 대부분 금방 깨집니다 ... )


#4 선배들이랑 연애는 자중하자. 같은 새내기들이랑 이쁜 연애하는게 제일 좋다.

  자세히 적기는 뭐하지만... 특히 군대 갓 제대한 남자 선배들 만나지 마세요. 확률상 안 만나는게 좋아요


#5 키스할때 하늘에서 종소리 들리고 천사들이 나타날꺼라 생각하지 말자.

  순정만화의 폐해라 생각한다. 백마탄 왕자는 떨어져죽은지 오래고 키스는 키스일뿐이다. 여자분들 특히... 



#6 소개팅 끝나고 나면 주선자한테 고맙다 하세요

  나중에 하나라도 더 줍니다 그렇게 해야



#7 !!!!!!!!!연합동아리는 꼭!!! 들어가세요

연합동아리 대부분 여자가 좀 더 많습니다 ㅎㅎㅎㅎㅎ흐흐흐흫
연애하기도 수월하고, 개팅 미팅 서로 교환하기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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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애 3번 항목. 주변에서 다들 연애한다고 분위기에 휩쓸려 이게 감정인지 뭔지 구분못하고 따라 본인도 연애했다가는 여름쯤에 금방 헤어집니다ㅋㅋ 좀 더 신중한건지 모르겠지만 늦봄 이후에 만나는 친구들이 보통 더 오래가는 경향이 있음. 그리고 공부에 있어서 1번항목은 정말 진리라고 생각되네요. 1학년때는 남들보다 조금 더 시간 써서라도 학점 잘받아놓으세요. 이런 조언들은 그렇구나~하다가도 막상 생활하다보면 생각도 안나고 경험하고나서야 깨닫게 되는것들이기 때문에.. 속는 셈치고 자신에게 손해가 가는 것이 없다고 생각되는 부분들은 한 번이라도 따라보셨으면 좋겠네요.
  • 루미나리에님 좋은 포인트를 짚으셨네요.

    추가적으로 대학생활백서 라는 노란책이 도서관에 있다면 읽어보세요, 스르륵 하고 한번만.
    저는 구입해서 읽었습니다만, 큰 도움 받았어요.
  • 2015.1.25 18:14
    군대갔다오니 와 닿는게 많네요..ㅋㅋㅋ
    조금 더 능동적이고, 적극적이지 못했나.. 후회되네요~
    학점도 중요한만큼 소소한 대학생활도 즐기시길..
  • 학점관리 개공감 학점이 크게남죠 ㅎㅎㅎㅎㅎ재수강 면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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