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 트라우마가 페티쉬가 된 분들 있나요?

못생긴 작살나무2015.01.31 00:05조회 수 3071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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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 부모님으로부터 신체적 정신적 학대가 심각했어요. 그리고 피학적인 상황에서 성적 흥분을 느껴요. 첨엔 제가 이게 타고난건지 학대때문인지 헷갈렸지만 얼마전 부모님이 저에게 했던 학대와 매우 흡사한 스팽킹야동을 보고 난생 처음으로 스킵하지 않고 한시간내내 풀로 보고나서 깨달았어요. 내 성적취향은 트라우마로 인해 변질된거였구나..물론 부모님이 저를 학대하는 그 상황만 생각하면 성적흥분은 개뿔 슬프고 그당시의 저를 보듬어주고싶습니다. 그리고 항상 이런건 아닙니다. 평소 제 성격은 자존심도 세고 피해보고는 못살고 외양도 깔끔하고 화려하게 단정하게 꾸미는 것을 좋아해요. 그런데도 마음 한켠에서는 누군가 단정한 제 머리와 옷을 망가뜨리고 제 몸을 엉망진창으로 다루고 성적으로 모욕적인 말로 제 높은 자존심을 꺾어줬음 하는 상상을 합니다. 아주 가끔 일상생활에서도 어딘가에 가둬지거나 몰리거나 함부로 대해질때 묘하게 기쁜 느낌이 있긴하지만 늘 그런건 아닙니다. SM야동보고나서 현타때 아니 내가왜이렇게 존엄성을 망가뜨리는 야동을봤지 내몸은 소중해 하면서 다 지우고 나중에 후회하고요ㅋㅋ 모순적이죠
ㅇㅓ쨌든 혹시 어릴적 끔찍했덩 트라우마가 오히려 페티쉬가 된 분들 있나 궁금해서 올려봅니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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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도 어렸을 때 그런 기억이 있지만 떠올리기도 싫어요. 지금은 님처럼 자존심도 세고 외양도 단정하게 꾸미고 다니지만 그게 패티쉬가 되진 않아요. 오히려 피하는 편입니다. 정 걱정이 되시면 병원에서 심리 상담 받아보시길...
  • @못생긴 미모사
    글쓴이글쓴이
    2015.1.31 00:24
    저도 학대당할 당시의 그 상황만 생각하면 그냥 슬프고 끔찍해요. 그런데도 전 이렇게 되더라구요. 아마 타고난 기질의 영향도 그쪽으로 강한거같아요. 그래도 이것에 대해 심각함을 느끼는건 아니라서 심리상담은 안받아도 될거같아요ㅋㅋ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저는 성과 관련하여 충격적인 경험을 하여 성관계가 더럽게 느껴지고 소리도 싫고 보는건 더 싫고 그랬는데 성인이 될즈음부터 싫은데도 하고싶다는 충동이 들었습니다. 그렇다고 몸을 함부로 굴리고 다닌것은 절대 아니지만 그것에서 쾌감을 전혀 느끼지못하는데도 하고싶고 해야할것같은 생각이듭니다. 대상은 사랑하는 사람 한사람뿐이긴 하지만 내가 그토록 싫어했던 것을 어느샌가 갈구하고 있는 저를보면 징그럽습니다. 저도 글쓴분과 비슷한 케이스같네요
  • @귀여운 큰방가지똥
    글쓴이글쓴이
    2015.1.31 02:07
    정말 비슷하네요. 저도 폭력이나 약자를 힘으로 억압하는거 평소엔 몸서리쳐서 영화에서 폭력적인 장면 나오면 몸이 떨립니다. 많이 맞고 자라서 그때의 상황이 떠올라서요. 그런데 성적인 욕구 앞에서는 오히려 저에게 가해지는 폭력을 갈구하게 되네요.. 큰방가지똥님 자신을 징그럽게 여기는게 안타깝네요. 그 충격적인 경험만 없었더라면 그저 다들 느끼는 성적충동일 뿐일텐데 생각만 해도 자신을 상처입히는 몹쓸 욕구가 되어버리다니..
  • 그런 사람 좀 있을 꺼에요. 우리는 그런걸 숨기는 문화이긴 하지만...
  • 어릴때 아이스께끼하다가 크게혼난뒤로 팬티에집착합니다ㅋㅋㅋㅋ 영상볼때 너무너무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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