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였는지는 모르겠는데 학교에 친구가 없습니다.
학교를 가면 입을 열 일이 없는건 아닌데, 얼굴볼수밖에 없는 상황에서만 만나는 그런 인간관계는 지레 싫습니다.
보통 지난 학기까지 저의 생활은 평소에는 하루 모든 강의가 끝나면 혼자 자취방으로 와 저녁을 해결(?)하고 과제를하거나 청소를하거나 컴퓨터를 합니다. 주말에 2주에 한번정도 고향엘 가서 친구들을 만나는 것이 취미라면 취미입니다.
저희 과는 평균적으로 학교생활이 그렇게 재밌는 편은 아니긴 합니다. 과생활을 보통 잘 안해 서로서로 잘 모르는 사이가 많고 선후배 같은 것 없구요 대충 다 친구라고 볼 수있고 그렇지가 않습니다. 몇몇씩 친하게지내는데 저는 잘 안풀렸다고 볼수 있겠네요. 주위 과 사람들을 보면 이런건 생각도 안하고 만족하면서 공부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친구들이 많은것 같은데 저는 그게 안됩니다. 개강을 해서 학교안이나 근처에 하하호호 지나가는 사람들 보면 그냥 행복해보입니다. 또, 이건 무슨생각인지 모르겠는데 그 사람들은 찾아주는 곳, 갈 곳이 많을거 같고 이리저리 활동적일 것 같으면서(왠지 곳곳에 그사람들끼리 아는사이일것같음) 그러지 못하는 제가 한심하게 느껴집니다. 남자여자 섞여서 다니는거 물론 부럽고 개강했다고 같이노는 친구들끼리 고기구우러 가는모습, 학교 싫다싫다하면서도 꾸미고 나온 학우들 부럽습니다. 과에서 '선배~'하는게 하고싶은건 아니고 예전부터 동아리나 활동하신분들, 확실하게 공부말고 하는일 좋아하는거 있는사람들도 학교가좋겠다는 생각을 해요. 예쁜여자분들을 봐도 정신병처럼 이런거랑 연관지어서 '저사람들은 조용히 수업만다니는 나랑안만나겠다' 이런 생각하게되고요 되게 어린 생각일수도 있지만 그래서 공부도 참 하기가 싫습니다. 학교의 주인으로 4년 다닌다는 느낌도 없고.. 또 인생 살면서 인맥 이렇게 없어도 되나 싶기도 해요
ㅋㅋ그래서 하고싶은말이 뭔지를 까먹었네요 그냥 적기라도 하고싶었나봐요
이렇게 살아도 되는거겠죠? 아무 상관없는 일인데 생각이 많은건가요? 열등감이 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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