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드맨 영화. 정말 명작이네요. 어떻게 보셨나요?
It tastes fucking kimchi 발언으로 어떻게 보면 블랙마켓팅이 되고 한국에서 논란이됬었는데요.
요번 오스카 수상식에서 올해의 작품상을 받고 수상후보에 오르고 수상을 휩쓸었더군요.
주제는 솔직히 좀 식상한 편입니다. 루이스 브뉴엘의 <부르주아의 은밀한 매력> 과 같은 풍의 영화이네요.
연출력은 페데리코 펠리니의 <8과 2/1> 같은 연출입니다, 배우의 연기력도 엄청난거 같습니다.
배우들은 술에 취해서 얘기하는듯 진실을 과장되서 포장을 합니다. 마치 존 카사베츠의 <얼굴들> 같은 작품들 처럼 말이죠.
카메라는 주인공의 움직임과 시점을 과감하게 거칠게 추적하고, 주인공의 내면들을 드러내고,
가장 진실된 얘기를 한것 처럼 보이는 순간 배우를 정면에서 포착합니다.
이 작품은 본인이 다른사람에게 비추어지는 모습인 페르소나에 대한 철저한 신뢰이자 도전과 붕괴의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주인공들은 영화에서 계속해서 옷을 벗고, 가면과 가발을 벗고 본인의 한없이 벌거벗은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지만, 영화를 보게 되면 나중에 어떤게 진심이었을지에 대해 의문을 던질 수 밖에 없게 됩니다.
가장 진실된 순간에서도 조차 본인의 페르소나를 벗어 내던질 수 없다는것을 얘기하는게 아닐까요?
영화 마지막에서 엠마스톤의 Truth or Dare (진심 혹은 대담) 이냐고 묻습니다. 상대방은 Truth 라고 얘기를 하지만, 엠마스톤은 그것을 truth 라고 받아 들이는데 정말 힘들어 하는 장면이 인상적이였고, 고민하는 연출력이 되었습니다.
영화는 극사실주의 (superrealism) 와 페르소나를 다루고 있는데 영화를 보고도 참 많은 생각이 드네요.
어떻게 글을 쓰다보니, 안본사람을 위해 쓴거라기보다도 본사람을 대상으로 쓴글이 되어 버렸네요.
다른분들은 어떻게 보셨는지 궁금하네요.
저는 마이클 키튼이 코에 있는 붕대를 풀때 마치 제자신의 페르소나가 도전받는 느낌을 받았었고, 긴장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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