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가 없고 허무한 학교생활

침울한 동의나물2015.03.14 10:33조회 수 2956추천 수 3댓글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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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3학년 재학중인데 미래에 대한 목표가 없습니다. 뭘하고 싶은지도 모르겠고 그저 스펙따고 학점 좀 잘 받아서 기업체에 취직하려니 고등학교까지 아무 생각 없이 남이 하라는 대로 공부만 했던 기억이 떠올라서 또 그런 식으로 휩쓸려가나 싶어서 뭔가 아닌거 같고 도대체 지금 뭘 어째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남과는 다른 MYWAY를 가겠다 해도 딱히 어디에 도전해보고 싶단 곳도 없고..... 성적 맞춰 학교 입학햐서 그런지 과 공부에 1학년때까지는 그래도 흥미를 느꼈지만 학년이 올라갈 수록 수업에 대한 흥미 자체가 생기지도 않더군요 그저 학점따려고 출석하는 정도? 차라리 혼자 앉아서 조금씩 읽어보면서 공부하는게 낫더라고요
자퇴를 할까도 생각했지만 집에서 그래도 어찌어찌 3학년까진 했는데 졸업장은 따라 그 다음은 뭘 하든 터치하지 않겠다고 하셔서 자퇴는 포기했고....
(실제로 자퇴 후의 계획도 없었습니다)
두서 없는 글입니다만 문득 아침에 일어나서 생각해보니 제가 한심하기도 하고 저한테 화도 나고 해서 몇자 적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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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가없어요 (by 키큰 돌양지꽃) 목표가 불분명한채 학교다니다보니 의욕이 안생기는데 휴학할까요 (by 추운 야광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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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부분의 학생들이 가진 고민아닐까요?
    나는 현재 최서
  • 최선을 다하고 있어! 라고 생각해도 대부분 타자의 욕망을 욕망할뿐이지 자아가 원하는것을 진지하게 고민해본 학생이 얼마나 될까요?
  • @기쁜 물매화
    글쓴이글쓴이
    2015.3.14 11:12
    저도 군 복무하면서 자신이 하고 싶은 길을 찾아가는 사람들을 보고 많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1학년때 목표로 하던 것도 고민 후 포기해버렸습니다. 근데 참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가 참 발견하기 어렵더라고요 아직도 고민중입니다
  • 아... 글을읽으면서 답답한 마음이 전해지네요 ㅜ 대부분의 대학생들이 가지는 고민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급할수록 돌아가란 말이 있지 않습니까? 큰 목표부터 가지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예를들어 단순히 취업이라기보단 구체적으로 공기업.사기업.공무원.임용등으로요.. 본인이 지금 원하는쪽으로 가지 못하는 상황이라면 최대한 맞춰보던가 편입을 하던가 독학을 하던가 등등 노력을 하셔야 합니다.. 목표세우는 것이 어떻게 보면 공부하는 것보다 훨씬 더 중요한데 이를 세우기 위한 노력은 많이 안하지요... 스스로 힘드시다면 자기계발서적을 읽고 글쓴이 님과 비슷한 경험을 겪은 사람들이 어떻게 성공했는지 터특하고 배우는것도 좋을 듯 싶습니다 ^^
  • @청렴한 벽오동
    글쓴이글쓴이
    2015.3.14 11:23
    저도 그래서 지금 일단은 공기업을 목표로 해두었습니다 구체적인 기업까지 정해두었고요. 근데 계속 있다보면 과연 내가 여길 가는게 맞는건가 그냥 부모님이 원하는 곳을 생각하고 타협해서 정한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자꾸드내요 한 군데 더 정해둔 곳도 있는데 여긴 소위 말하는 비전이 없는 기업이구요 그리고 이걸 떠나서 의욕이 들지 않는게 가장 큰 문제라고 지금 생각하고 있습니다 어쨌든 조언 감사합니다
  • @글쓴이
    저도 4학년 1학기때 무기력함이 심해서 아무것도 하기싫고 공부도 취업도 다하기싫고 의욕도 없었는데 어느순간 이건아니다 란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때부터 뭐라도 하자는 심정으로 이것저것 외국도 나가고.휴학도 하고. 알바도하고. 자격증도따고 그랫고 1년넘게 공부해서 지금은 원하는 곳에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는거 자체가 청신호입니다. 힘내세요!
  • 고시?
  • @포근한 고욤나무
    글쓴이글쓴이
    2015.3.14 11:30
    그 생각도 안 한 건 아닌데 공부하면서 세월보내는 게 싫어서 관뒀습니다 ㅎㅎ
  • 목표부터 가지시는게 어떨까요? 자기가 좋아하는거 하고싶은게 무엇인가? 평생 질리지 않으며, 질리더라도 다른것들보다 덜 질리면서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 오래 생각 해 보시고 결정하는게 좋은 것 같습니다.

    고등학교 공부는 적성에 안맞고 재미없어도 3년 참으면 끝입니다. 근데 직업은 3년이 아니라 님의 남은 인생동안 계속 해야할 일이잖아요. 선택을 잘못해서 몇십년동안 재미없는 일 하는것은.. 물론 돈도중요하지만 대부분 자기가 그 일을 좋아하면 많이, 열심히하게되고, 그러면 실력이 뛰어나지고 그러면 그 분야에서 알아보는 사람들이 생겨 결국에 알아서 돈이 따라오는 케이스입니다.
  • @유별난 브라질아부틸론
    글쓴이글쓴이
    2015.3.14 12:09
    저도 지금 그걸 찾고 있는데 생각만큼 쉽지 않네요 나이와 학년의 부담도 겹치다보니 뭔가 빨리 결정하고 나아가야 될 때가 아닌가? 내가 너무 늦는가? 하는 생각이 정말 많이 드네요 일단 목표를 찾는 것 부터 시작해봐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글쓴이
    늦긴요ㅋㅋ.. 젊어서 25살 20살은 큰차이같아보이지만 나이먹고 65살 60살은 그냥 똑같은 60대잖아요ㅎ. 힘내시길.
  • 무슨 심정이신지 잘 압니다.
    그냥 남들 하니까 나도 한다는 식으로 4학년까지 공부하고 취업준비해서 회사다니다가
    '나는 뭐하고 있는 건가' 라는 의문이 들어서 회사 그만두고 다시 진학했습니다.
    4학년 때 가장 많이 고민한게 진학 vs. 취업이었는데, 진학이 회사생활하면서도 마음한켠에 계속 남아있었습니다. 그래서 장고끝에 나름 큰 결정했지요.
    직장인으로 지내면서 나의 장/단점을 그나마 제대로 깨달았고, 여행하면서 여러 취미활동을 해보면서 나의 관심사에 대해 명확해졌습니다. 그리고 회사생활하면서 여행을 많이 했습니다. 그리고 조금이라도 관심이 가는 건 발을 들여놔 보기도 했고요.

    제가 항상 찾던것이 '내가 잘하는 게 무엇인지, 혹은 무엇을 하고 싶은지, 뭘 해야하는지'였습니다. 이 세가지는 저는 다른 것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일단 현재는 무엇을 하고 싶은지로 방향을 잡고 진학을 한거 겠지요. 사실 공부말고도 하고 싶은 건 무궁무진합니다. 책상 앞에 앉아서도 내일은 이걸 하고 모레는 저걸 해봐야지 라는 생각이 들거든요. 잘하는 거는 아직 제대로 못 찾았습니다.

    잡설이 길었습니다만, 요약하자면 분야에 상관없이 많은 경험이 필요합니다. 저는 학부생때 많은 아르바이트를 했습니다. 동호회 활동도 동아리 활동도 했고요. 인맥이 인맥을 만들고 경험이 또 다른 경험으로 이끕니다. 이것 저것 관심이 조금이라도 가는 건 발이라도 담가보세요. 어른들이 진득하게 해봐라 라고 하지만, 방향을 잡기 위해서는 바로 다른 길을 찾아야 합니다.

    노땅이 말이 길었네요. 아무쪼록 힘내세요.
    참, 운동만큼은 꾸준히 열심히 하세요. 이게.. 생각보다 꽤 크게 삶에 활력을 불어넣어 줍니다.
  • @추운 관중
    경험과 운동
    정말 공감합니다....
  • @추운 관중
    글쓴이글쓴이
    2015.3.14 12:12
    답글처럼 여러가지 방면에 경험을 해봐야 하는데 시간이 촉박하다는 생각만 가지고 있어서 이때까지 이런저런 경험을 못해본게 저도 많이 후회됩니다. 얼마나 제가 더 많고 다양한 경험을 해 볼진 모르겠지만 좀 더 노력해봐야겠네요... 답글 감사함니다
  • 목표를 정하시오.
  • @화사한 푸크시아
    글쓴이글쓴이
    2015.3.14 12:13
    그 목표 정하는 과정에서 막혀있는데 참 힘드네요 하나의 목표를 정한다는게 ㅎㅎ
  • 저도 이런 상황이네요....ㅜ
  • 전 4학년 25남자입니다.
    전 며칠전 찾았어요 하거싶은거.

    찾기위해서 작년에 책을 엄청 읽었어요.
    다른 경험도 해보시고 책을 한번 읽어보심이!!
  • 휴학하고 아무것도 하지 말고 집에 있으세요. 사람이란 원래 가만히 있다보면 뭐든 하고싶은 마음이나 호기심이 생기게 돼 있어요. 근데 우리는 아주 일찍부터 부모님들이 대부분 뭘 시키니까 그냥 그러려니 하고 커 오다가 이렇게 한번씩 터지는 것 같아요. 저도 이런 고민을 하다가 마지막으로 진짜 가고싶었던 교환학생만 다녀오고 공시준비(부모님 바람)해야지, 했는데 막상 나가보니 세상에 정말 다양한 사람들과 다양한 삶의 방식이 있더라구요. 기회도 많고. 그런데 내가 이걸 다 놔두고 적성이 맞는지도 모를 공무원 준비를 하는게 말도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러고나서도 바로 뭘 하고싶다! 이렇게 된 건 아니지만 시간을 두고 찾아보자는 여유가 생겼어요. 위에 목표를 정하라고들 하시는데.. 사실 목표를 꼭 정할 필요는 없어요. 지금 내가 행복하면 되는거죠. 현재 내가 얼마나 만족스러운가를 첫째 기준으로 삼으시고 그것만 따라가보세요. 그 과정에서 여기저기서 보이는 기회가 있을거고 마음이 가는 대로 잡아서 해보세요. 저는 지금 하나 건졌고 아직까지는 만족스럽네요. 앞으로는 또 어떻게 바뀔지 모르겠지만 무얼 하든지간에 제가 뭘 좋아하고 뭘 원하고 어떠한 사람인지를 알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또 즐길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대되기도 해요. 화이팅!
  • @황송한 붉은서나물
    글쓴이글쓴이
    2015.3.14 19:36
    이런 장문의 글 올리기 힘드셨을텐데 조언 정말 감사합니다 저도 일단 학교 공부 적당히 하면서 뭘 하고 싶은지 계속 찾아보려고 합니다. 마음 가는 곳이 몇군데 있긴한데 아직까지 확실한 결정이 내려지지 않네요. 급하게 생각하지 않고 천천히 가더라고 꼭 제가 가고 싶은 길을 가야겠다고 결정했습니다 다시 한번 조언 정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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