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부산대학교의 학생회비는학과 개별적으로 책정되어 있고
책정된 학생회비의 경우 등록금 납부시 같이 '자율적'으로 납부합니다.
납부된 학생회비는 총학생회, 단대 학생회를 거쳐
각과 학생회로 전달되어 과 학생회에 의해서 사용됩니다.
그런데 고지서 외 학생회비를
행사비 의 명목으로 추가로 걷는 학과가 생각보다 많은 모양입니다.
이 금액은 대략적으로 적게는 10만원대에서,
많게는 20만원대 까지 형성되어있는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학생회비는 자율적 납부가 원칙입니다.
그런데 상기 학생회비 외의 학생회비는
신입생에 한해서는거의 반 강제적으로 수금되는 모양이더군요.
이러한 관행의 문제점은
1. 자율적인 학생회비 납부의 강제화
2. 지나치게 많은 학생회비 총액으로 인한 관리 부실 우려
3. 학과 행사 참여여부에 상관없는 행사비 납부로 인한 형평성 부재
의 문제를 가지고 있으며
무엇보다도 총학생회, 단대학생회가 정기적인 감사를 받으며 운영이 공개되는 것에 비해
어떠한 감사도 받지 않고 자율적으로 관리되어 수면 밑에 있는 학과 학생회의 경우에는
이를 공개하고 감독할 수 있는 어떠한 수단과 방법도 없다는 것에서 큰 문제가 있습니다.
일부 타 대학에서나 있는줄 알았던 잘못된 관행이
부산대에서도, 일부 학과들에 한해서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이 놀랍습니다.
총학생회는 이문제를 수면으로 끌어올려 주시기 바랍니다.
어째서
단지 학생회 운영의 편의라는 목적하에 자율적인 학생회비 납부가 강제적이 되어야 합니까.
어째서
신입생에게 4년간의 행사비라는
그 어떠한 논리적 근거도 찾을 수 없는 금액이 반강제적으로 청구되어야 합니까.
학생들에게 가장 가까이 있고, 가장 영향력이 큰학생회는.
총학생회도 아니고 단대학생회도 아닌
학과 학생회입니다.
그만큼 학생회비에 대한 운영 또한 투명하고 공정하게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상기의 "학생회비 외 학생회비" 납부에 대해
해당학과의 학생이 스스로 항의를 할 수 있는 여건은 전혀 형성되어 있지 않습니다.
학과 학생회가 운영하는 학생회비의 방식에 대해서
해당 학과에 소속된 학생 개인이 항의하는 것은 분위기상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대학에 막 들어온 신입생의 경우는 더욱 심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일개 개인이 이 문제를 수면위로 끌어올릴수는 없습니다.
총학생회만이 이 문제를 어떻게든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성회비 불법 판결, 좋습니다.
통합수업료 전환이 문제가 있다는 말도 맞습니다.
국립대에 대한 국가적 차원의 지원이 국립대라는 이름에 맞지 않게 전무하다는 것도 맞습니다.
하지만 그전에.
정말로 학생들에게 부담이 되는 것은
자신이 들을 강의에 대한 금액.
자신이 이용할 학교 시설에 대한 금액인
등록금이 아니라
거의 반강제적으로 내야하는 학생회비일 겁니다.
총학생회.
이 문제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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