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가 아무리 꼬리를 치며 주인을 반겨도 개는 개일 뿐이다.
그래서 주인의 뜻을 거스르면 몽둥이를 맞는 것이 개의 운명이다.
옛날에
이견, 박견, 전견 세마리의 개가 있었다.
이 개들은
처음에는 미국인인 주인에게
꼬리를 치거나 엎드려 배를 드러내보이며
개 다운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전견을 제외한 나머지 두마리는
주인의 뜻을 거스르자 죽임을 당하고 버려진다.
"이견"은 윗집을 향해 시도때도 없이 '북진 북진' 거리며 짖어댓는데
윗집과 더이상 다투기 싫었던 주인이 그만 짖어대라고 몽둥이로 때렸는데도
계속 '북진 북진' 시끄럽게 굴었다.
결국은 쫒겨나 주인집 한쪽 구석에서 죽었다.
"박견"은 주인을 두번이나 바꾼 개여서 주인이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첫번째 주인은 일본인이었는데 다까끼 견 또는 오카모토 견 이라고 불렸다.
누군가의 충성혈서에 쓰여있는 것처럼 견마지로를 다하는 전형적인 일본인의 개였다.
두번째 주인은 남조선노동당이었는데 원래 주인이었던 일본인이 쫒겨나자
살기위해서 잠시 갈아탔던 주인이지만 남로당군사총책이라는 이름표를 달고다녔다.
세번째 주인이 미국인이다.
"이견"이 쫒겨나자 5월달에 거기서 살고 있던 강아지들을 물어죽이고 집을 차지했는데
처음에는 주인에게 온갖 아부를 떨었지만 한번씩 '핵 핵'거리며 짖어대는게 신경쓰인 주인의 미움을 받았다.
결국 자기 부하에게 물려 죽었지만,
미국인 주인은 곧바로 사체를 갖다 버리고
12월 12일 자기발로 찾아온 새로운 개 "전견"을 키웠다.
"전견"은 앞에 죽은 두마리의 운명을 잘 알기에
미국인 주인에게 충성을 다했다.
주인의 하얀집에 한번 들어가보기 위해 개밥그릇까지 갖다버렸다는 소문까지 있다.
이렇듯 개의 운명은 주인의 뜻에 절대 복종하느냐에 따라 결정된다.
얼마전에 미대사가 과도에 의해 얼굴을 다치는 사건이 있었다.
그런데 미국은 이 사건을 '테러'로 규정짓는데 상당히 조심스러워 하고
미국 언론들은 오히려 한국 애국보수들의 과도한 미국숭배를 부각시키고 있다.
이유야 간단하다.
미국이 한반도에서 가장 신경쓰는 것은 안정이다.
남한지역에 주한미군이 주둔하고, 한미일 삼각동맹을 통해
동북아시아 패권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미국은 자국민들에게 한국이 흔들림 없는 친미국가이며 미국에 대한
테러가 없는 나라로 인식시키고 싶어 한다.
그런데,
애국보수들은 그 주인되는 미국의 뜻을 거스르고 있다.
'미대사 습격사건'을 '테러'로 규정지으며,
새누리당 재집권을 위한 공안몰이의 전주곡으로 삼으려 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충실한 개 답지 못한 행동이다.
심지어 그나마 머리가 좀 잘돌아간다는 대학생 애국보수 강아지들까지
벌써부터 주인의 뜻을 읽지 못하고 있으니
말 그대로 개 패듯이 얻어맞을 일만 남았다.
미국은
부채춤까지 추면서 앞마당이 시끄러워지는걸 바라지 않는다.
그러니,
일베나 마이피누에 있는 애국보수 강아지들은
주인의 뜻을 충실히 따르며
심기를 건들지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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