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자격증을 가지고 있으면 '도움'이 되겠지요. 하지만 원산지 관리사 자체에 대해 어느정도의 효용성을 바라시는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생각하기에 100점 만점중 가산점 1~2점(2점도 많다고 생각됩니다...)에 효용성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원산지 관리사가 지금까지 그나마 여타 무역자격증들 중에 나름의 실효성을 가지고 왔는지 생각해본다면 우선은 FTA 제도의 도입으로 한-칠레, 한-아세안, 한-EFTA, 한-EU 등과 같은 여타 FTA의 체결중 체결국에 한하여 원산지 인증서 자율발급 제도를 도입한 나라들에 경우에는 기업에서 상공회의소, 세관을 거치지 않고 독자적으로 특정한 요건을 갖출 경우 원산지 증명서 즉, C/O(Certificate Origin)을 발급 받을 수 있습니다. 그 요건으로 원산지 전담 관리 직원을 FTA 협정에서 요구했습니다. 그러한 요건에 해당하는 자격증이 바로 원산지 관리사, 혹은 관세사이지요. 일반 중소기업이나 대기업의 입장에서는 FTA가 갈수록 활성화 되고, 이러한 자율 인증제가 거의 필수시 되다시피 했기에 원산지 관리사가 필요했으며 일반적으로 원산지 자격증 취득 조건으로는 이전에는 원산지 관리사 관련 강의를 필수로 수십여시간을 들은 후에야 시험 응시 자격이 생겼고, 그 시험 자체도 합격이 녹록치 않았습니다. 허나 올해부터 법이 개정되어 강의를 들을 필요 없이 바로 응시가 가능해졌습니다. 즉, 이것은 원산지 관리사를 앞으로 더욱 더 늘리겠다는 정책적 의도로 볼 수 있으며, 반대급부적으로 자격증의 희소성이 감하는 것이지요. 대기업 같은 경우는 굳이 원산지 관리사가 아닌 관세사를 채용하여 하는 것이 훨씬 더 이득이며, 중소기업 같은 경우는 관세사의 대한 고용이나 용역이 자금적 측면에서 힘들었기에 원산지 인증 제도 시행 초반에는 원산지 관리사 자격증을 가진 사람들에 대한 채용에 큰 가산점을 준 걸로 알고 있으나 지금에 와서는 그 인원들이 보충되어진 바 시행 초반만큼의 효용성이 없다고 생각 됩니다.
즉, 다시 말해 원산지 관리사를 취득 한다면 취업에는 도움이 됩니다. 확실히 허나 그것만을 바라보시고는 안돼며 그 밖에 어학, 대외활동, 학점 등에 스펙을 충분히 쌓으셔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다른 무역관련 계통으로의 추천 자격증으로는 국제 무역사, 물류 관리사 정도가 있습니다. 그 밖에 무역 관련 계통으로 자격증이 수 없이 많습니다만..솔직히 말해 다 또이또이(...)하기에 그중 난이도가 있다고 생각되는 국제 무역사, 물류 관리사, 원산지 관리사 정도가 가산점이 여타 자격증보다 많다고 생각됩니다.
원산지 관리사와 물류관리사 둘 중에 무엇이 더 취업에 유리한지를 고르자면, 지원하시고자하는 직렬과 기업의 주된 분야가 중요합니다. 물류 관리사는 크게 유통, 물류, 영업 직렬에 사용될 수 있는 지식을 주로 다루고 그것을 검증하는 시험입니다. 보관하역론, 물류관리론, 물류관련법규등이 그러한 것을 대변하지요. 원산지 관리사의 경우는 물류 관리사의 포괄적인 개념보다는 자격증 목적 자체가 특정 용도에 있다는 것이지요. 물론 원산지 관리사도 기타 물류 관렬 법규, 관세법등을 외워야 하지만 해당하는 업무를 하지 않으실 경우 사실 활용이 크지 않은 자격증입니다. 다만, 통관이나 해외분야 등에 대한 직렬로 지원하시고자 하신다면 필요한 자격증이 될 수 있지요. 표현하자면 물류관리사는 다양한 분야에 대한 어드벤티지를, 원산지 관리사는 특정 분야에 대해 물로 관리사에 비해 더욱 더 어드밴티지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즉 어떤 자격증이 더 유용하다는 것을 논하기 보다는 어느 직렬로, 어느 분야로 나아가실지 결정하시고 해당하시는 자격증을 취득하심이 옳다고 생각됩니다.
더불어 원산지 관리사나 물류 관리사는 해당하는 법규 내에서 가능한한 위 자격증 취득자를 '많이 뽑으라고' 법조자체에서 권하고 있습니다. 쉽게말해 기업이나 단체에 평가 요소에도 해당 자격증 보유 인원이 포함될 수도 있다는 것이지요. 설령 자격증 란이 사라지더라도, 어떤 방식으로든 해당 물류 관리사, 원산지 관리사를 가지고 있다는걸 표현하실 수 있으시다면 같은 조건이라면 우선적으로 자격증 보유자를 뽑겠지요.
난이도 차이 자체는 그렇게 심하지 않습니다. 허나, 단과대학이 어디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일반적인 상과대학이라면 물류관리사의 과목들은 낯설지 않으실 겁니다. 설령 상과대학이 아니더라도 일반적인 배경지식으로 이해하시는데 큰 문제가 없습니다. 다만 물류 관리사는 보관하역론과 물류관련법규라는 2과목의 난이도가 다른 것들에 비해 높기 때문에 위의 2과목을 차분히 준비하실 수 있으시다면 무난히 합격하실 것이라 생각 됩니다. 원산지 관리사 같은 경우는 과목을 보신다면 대부분 처음보는 과목들 이실 것이고 상대적으로 배경지식이 없으실 거라 생각합니다. 몇몇 과목은 관세사 과목과 겹치기도 하구요. 물론 관세사와 난이도의 비교 자체가 불허하며 가당치도 않습니다만, 그만큼 사전 지식이 없이 취득하셔야 한다면 물류관리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득하기 어려운자격증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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