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3학년입니다.
멀리서 와가지고 1,2학년때 너무 자기방어적 태도를 취하느라 주위에 아는 사람들이 없어요.(스트레스가 많았어요) 기껏 친구 1~2명.. 그마저도 저랑 별로 코드가 안 맞아서 많이 어울리지는 않아요. 이건 제 잘못이 맞는거 같아요.
사람을 만나도 존재감도 없고, 제가 말을 잘 못해요. 말을 하면 자꾸 주제랑 벗어난 얘기가 머릿속에 맴돌아서 원래 이야기에 집중이 안되고 그런 생각을 말을 안하려고 또 생각을 하고, 그러다보니 말수도 줄어들게 되고요. 고향 친구들은 저를 알고 그래서 상관없는데, 처음보거나 몇 번 안본사람들은 그냥 막 얘기하면 이상하게 생각하더라고요. 킹콩얘기하는데 죠스 얘기하면 그 얘기가 왜 갑자기 나오지? 이런거 같이요. 그래서 사람을 만나도 길게 이어나가기도 힘들고, 주위에 아는 사람이 없으니 새로 만날 사람도 없습니다.
제가 느끼기에 저는 제 머릿속에 있는 얘기를, 생각하고 있는 것들을 풀어놔야 스트레스도 없고 굉장히 좋은거 같아요. 그런데 부산에 있을때면 항상 담아두니까 학기당 한두번은 우울증도 오는거 같아요..
새로운 사람을 만나려해도 일단 저런 면에서 자신감도 떨어지고, 제대하고 한학기 다니고 2번째 학기인데, 저번학기 공부도 안돼어 있어서 수업따라가기가 바빠 누구를 만나기도 벅차더라고요.
정신없는 이야기 들어주셔서 감사하고, 코멘트 남겨주시면 더 감사하겠습니다. 조언이나 비판도 좋습니다..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