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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의 금리 인하와 강달러 심화에 대한 단상.

프린체페2015.03.27 20:20조회 수 592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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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의 금리 인하와 강달러 심화에 대한 단상.



http://www.bloomberg.com/news/videos/2015-03-18/the-three-most-important-things-janet-yellen-said



http://www.economist.com/news/finance-and-economics/21647323-once-fearsome-economy-struggles-fend-deflationary-funk-tiger-winter


오늘자 이코노미스트 기사를 읽고 있다가 한국경제에 대한 이코노미스트 글을 읽게 됬는데 흥미롭게 되서 글을 쓰게 됬습니다.


2015319FED 위원회에서의 결정을 FRB 의장 쟈넷 엘런 (Janet Yellen)이 발표 했습니다. 빠르게 되면 6월부터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 두었습니다. 현재의 통화정책에서 ‘patient‘ 이라는 단어를 빼면서 덧붙인 말이 금리 인상의 시점을 결정했다기보다는 미국 경제의 상황을 보고, 금리를 천천히 인상을 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FRB의 이러한 태도 변화는 올 초 1월에 대다수의 미국 경제 전문가들이 미국경제가 올해부터는 2007년 경제위기 사태를 극복하게 된다는 것을 내세우며, 미국의 GDP가 빠른 속도로 회복될 것 이라고 전망을 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1분기 실적을 보면, 미국에서 수출은 강 달러로 인해 수익성이 악화 되고 있고, 경제 회복 속도가 더뎌졌다고 (moderating) 분석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고하고, 유래 없이 곤두박질치는 유가의 하락으로 미국의 경제는 요번달 0.2% 대의 인플레이션을 보여 주었고, 영국에서도 2월 발표 시점에 0.2%대의 인플레이션에서 요번달 발표된 수치에는 0% 인플레이션을 나타내었습니다. 또한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한 근거로 미국에서의 최근 6년간의 최하를 기록하고 있는 실업률을 거론 하고 있습니다.

(http://econ.st/17TGBsd)


FRB가 금리를 인상하게 되는 시점으로 부터 해서 강달러는 더 심화될 수 밖에 없게 됩니다. 최근에 심화 되고 있는 강달러는 2007년 국제 금융위기를 시점으로 한국과 중국 및 외국 기업에서는 미국의 저 금리 기조에 대한 혜택으로 달러화된 빚 (dollar-denominated debt) 들이 더 많아 졌고 의존이 더 심각해졌습니다. 강달러에 대한 전망은 외환 보유가 부족한 러시아와 아프리카의 국가들에게 심각한 수준의 외환 보유 부족사태를 초래하고 있습니다. 강달러는 대다수 국가들의 GDP를 깍아 먹게 하게 될 것 이며, 세계 각국의 금융기관에 리파이낸싱 (refinancing)을 강요하고 있습니다. 


더 이코노미스트에 의하면 한국은행은 올해 경제성장률을 3.9%에서 3.4%로 하향전망을 했으면, HSBC에 의하면 3% 경제성장도 힘들어 보인다고 합니다. 한국에서의 산업은 시들해져 가고 있으며, 수출 의존이 높은 중국 경제의 성장률을 점점 더디어져가고 있습니다. 일본은행의 양적완화(QE)로 인해 옌(yen)은 원화 대비 40%대비 하락을 해서, 한국 상품은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며, 최근 중국관광객들은 일본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습니다. 


한국은 미국을 뛰어넘는 GDP 대비 80% 라는 심각한 수준의 가계 부채를 떠앉고 있으며, 한국의 임금은 지난 10년간 1%때 인상을 해왔으며, consumer power 는 점점 작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대응으로 최근 박근혜 정부는 경기 부양책으로 한국은행은 2%에서 금리를 1.75% 낮췄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시장의 모습으로는 저금리라는 카드로는 기존에 가지고 있던 빚들을 리파이낸싱 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으며, 최근 진행되고 있는 재건축 열풍이 과연 한국 경제에 어떤 결과를 낼지는 미지수라고 봅니다. 조만간 미국이 금리를 인상하게 되면, 세계 은행들 ECB, EU, BOJ 등등의 은행들이 금리를 인상하게 될 것이며, 현재의 효과가 확장적 재정정책보다 과연 효과를 볼 수 있을 지는 미지수 인듯 합니다.


아무리 정부가 부동산 경기를 활성화 한다고 해도, 경제 침체기일때 부동산으로 된 자산은 유동화(liquify)하기 어렵기 때문에, 금리 인상시 직접적인 타격을 받게 되고, 근본적인 경제 성장책이 될 수 없습니다. 최근 조지 소로스 (George Soros)가 Bloomberg 와 한 인터뷰에 의하면, 금리 인하는 현재의 빚을 미루는 수준에 불과하며, 강달러는 한국 경제에 점점 큰 어려움을 주고, GDP를 깍아 먹을 것으로 보이네요.


PS) 지난 4년간 한국 경제가 주변 아시아 국가보다 경제 성장률이 평균 이하였다는 사실을 오늘 알게 됬네요. 

조지 소로스는 activism capitalist로 홀딩 컴패니 (holding company) 여럿을 운영하며, 헷지펀드 (hedge fund)랑 환투기로 98년 동아시아 경제 위기를 초래한 주요한 사람으로 평가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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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단, FED 부의장인 스탠리 피셔의 '올해 안에 금리 올려야' 발언 후, 연준의 스탠스 자체가 많이 바뀐 것 같습니다. 비둘기파로 분류되던 지역 연준 총재들도 올해 안에 한 번 정도는 올려야하지 않나라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옐런의 경우도 FOMC 회의 후에는 '강달러가 수출 기업에 좋지 않다' 식의 발언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오늘 새벽 기사로는 '올해 안에 점진적으로라도 금리를 올리겠다'라는 발언을 또 했습니다. 연준도 역사에 없었던 양적완화라는 정책에 대한 출구정책에 대한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안에 금리를 올릴 것은 기정사실화된 것 같은데, 그렇게 되면 6월이냐 9월이냐 12월이냐는 큰 차이가 없는 것 같습니다. 지금 강달러임에도 불구하고 굳이 금리를 올리겠다는 이유는, 저금리 덕분에 살아있는(정상화된 경제 상태에서는 절대 살아있을 수 없는) 기업들을 어느 정도 정리할 필요성을 느꼈다고 생각해보네요. 그리고 세계적으로도, 부실한 나라들을 정리할 필요성을 느꼈다고 생각합니다. 스탠리 피셔 연준 부의장은 1997년 당시 IMF에서 꽤 중요한 직책을 맡았었고, 그 당시 수많은 나라들이 외환위기로 정리되었습니다. 그런 그가 지금 세계 경제를 좌우하는 연준에 몸을 담고 있고, 강달러를 심화시킬 수도 있음에도 불구하고 금리 인상 발언을 시작한 것은, 이런 배경이 있지 않을까 하고 생각해보네요.
  • 그리고 한국은행이 금리를 내리기는 했습니다만, 이주열 총재께서 표정에서 '나는 싫은데 어쩔 수 없이 한다'라는 인상을 팍팍 준 상태에서 발표를 하셨기 때문에 무슨 효과가 있을지는 모르겠네요. 재정정책은 분명히 한계가 있습니다. 대체적으로 위기에 빠진 나라들은 선제적 통화정책으로 효과를 봤죠. 대표적으로 미국이 있을 겁니다. 유럽은 끝까지 버티다가 결국 포기하고 통화정책으로 갔고, 일본은 정책의 거듭된 실패 이후, 아베 총리 시절에 되서야 일관성 있는 정책이 시행되면서 조금이나마 나아진다는 느낌이 있습니다. 부동산 경기는 '마지막 불꽃'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이 정점일 것이고, 특정 시점을 기준으로 떨어지다가 확 추락하겠지요.(2017~2018년 사이로 보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어찌됐든 부동산을 소유할 수는 있기 때문에, 오히려 부동산이 없는 사람들이 더 힘들어지지 않을까 싶네요.
    현재의 한국 상황은, 기업들은 한국에 투자하기보다는 외국에 투자하는 것을 선호하고, 한국에서 채용하는 것보다는 외국에서 채용하는 것을 선호하죠. 정부와 국회는 전혀 경제에 신경을 쓰는 척만 하고, 갖가지 정치적 수사를 남발하며, 곧 총선이라 선거에만 신경을 쓰죠. 이 판에서 뭐가 제대로 된다는 게 더 신기할 정도입니다. 외형적 경제는 좋지만, 속으로는 점점 무너져가는게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강달러가 원인이 되는 게 아닙니다. (미국이 금리를 올린다고 해서, 일본이나 유럽이 금리를 올리진 않을 겁니다. 통화정책은 이제 각자의 국가 사정을 고려해야하며, 일본이나 유럽 경기가 아직 미국만큼 좋지 않기 때문이죠.한은 총재가 왜 자꾸 그런 식으로 얘기하는지 이해를 못하겠네요.)
  • 프린체페글쓴이
    2015.3.28 19:14
    ㄴㄴ 강달러가 원인이 라기보다는 최근에 쟈넷 엘런 발언이후 dollar indice 가 드러내는 수치가 역대 최고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포츈등 경제 잡지들에서 매일 같이 방송하고 기사를 내고 있죠.

    강달러에 대한 기대로 실제로 한국에도 달러화로된 투자들이 빠른속도로 빠져나가고 있고, 연준이 금리를 인상하는 시점으로 부터 미국의 금융기관들이 금리를 인상할수 밖에 없고, 달러화된 빚들을 보유하고 있는 기관들은 채무부담이 커지니 리파이낸싱을 해야되기 때문입니다. 그런식의 영향이기때문에 GDP가 깍인다는 얘기입니다.

    실제로 최근 중국 경제성장을 이끈 부동산 시장이 침체기에 빠져있고 미국이나 외국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경향이 아주 두드러집니다. 중국의 달러화된 빚이 전체 빚에 1/4 정도로 의존하기 때문에 연준이 금리를 올리면 리파이낸싱의 압박이 이어진다는 것이죠.

    미국이 금리를 올리더라도 국가사정을 고려한다고 해도 자금 유출, 투자유출을 막기위해서는 금리를 올릴수 밖에 없는거죠. 최근 미국 국공채 수익율이 급속도로 떨어지고 있죠. 오늘중으로 좀 더 근거들을 찾아서 올려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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