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아빠는 한시간에 돈을 얼마나 버시나요?

비회원2011.08.18 18:36조회 수 7676추천 수 7댓글 4

  • 1
    • 글자 크기

늦은 시간에 한 남자가 피곤하고 짜증난 상태로 일터로부터 집에 돌아왔다. 그의 다섯살난 아들이 문 앞에서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 아빠,저궁금한게있는데물어봐도될까요?

 


- 그럼,궁금한게 먼데?


 
 

남자가 대답했다.


 

 


- 아빠는한시간에돈을얼마나버시나요?


 


- 그건네가상관할문제가아냐.왜그런걸물어보는거냐?


 

  


남자가 화가 나서 말했다.


 

 


 

- 그냥알고싶어서요말해주세요한시간에얼마를버시나요?


 

 

 


작은 소년이 다시 한번 물었다.


 


 


- 네가정알아야겠다면...한시간에20달러란다.


 


- 아


 
 


 

소년은 고개를 숙였다.


 

다시 어버지를 올려다보며 그는 말했다.


 

 


 


- 아빠,저에게10달러만빌려주실수있나요?


  


아버지는 매우 화가 나서 말했다.


 


 


- 네가돈을빌려달라는이유가고작멍청한장난감이나


 

다른쓸모없는것을사려는거라면


 

당장네방에가서잠이나자라!


 

네가도대체왜그렇게이기적인건지반성하면서!!


 

나는매일매일하루종일힘들게일하고있고,


 

그렇게유치한일에낭비할시간따윈없다.


 

 


 


그 작은 소년은 말없이 방으로 가서 문을 닫았다.


 

남자는 아들의 잘문에 대해 생각할수록 화가 나는 것을 느끼며 앉아 있었다. 어떻게 돈을 빌리기 위해 감히 그런 질문 할 수가 있단 말인가? 한 시간쯤 지나고 마음이 좀 가라앉자, 남자는 자신이 좀 심했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 아마도10달러로꼭사야만할뭔가가있었던것이겠지.


 

게다가평소에자주돈을달라고하던녀석도아니었는데...


 

 



 

남자는 아들의 방으로 가서 문을 열었다.


 

 


- 자니?


 

 


 

그가 물었다.


 
 


- 아니요,깨있어요


 

 


 

 

소년이 대답했다.


 

 


- 내가생각해봤는데..좀전엔내가좀심했던것같구나.


 

 

 


남자가 말했다.


 

  


- 오늘은좀힘든일들이많아서네게화풀이를했던것같다.


 

자,여기네가달라고했던10달러


 

 


 


소년은 벌떡 일어나서 미소짓고는


 

 


 
 

- 고마워요,아빠!


 

 
 

하고 소리쳣다.


 

그리고 베개 아래 손을 넣더니 꼬깃꼬깃한 지폐 몇 장을 꺼내는 것이었다. 남자는 소년이 벌써 돈을 가지고 있었던 것을 보고


 

다시 화가 나기 시작했다.


 

소년은 천천히 돈을 세어 보더니, 아버지를 쳐다보았다.


 

 

 


 

- 돈이있었으면서왜더달라고한거냐?


 

 


아버지가 불쾌한 목소리로 말했다.


 

 

 


 

- 왜냐면....모자랐거든요..그치만 이젠 됐어요.


 

 


 
소년이 대답했다....


 

- 아빠,저이젠20달러가있어요..


 

아빠의시간을1시간만살수있을까요?


 

내일은조금만일찍집에돌아와주세요


 

아빠랑저녁을같이먹고싶어요.

 

  • 1
    • 글자 크기
김태희 화보 ㄷㄷ (by 똥마려워) . (by 코홅)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정보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3 쓰레받기 2019.01.26
공지 가벼운글 자유게시판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 - 학생회 관련 게시글, 댓글 가능2 빗자루 2013.03.05
37923 질문 중간고사언제부터죠3 현재에감사하자 2013.09.04
37922 가벼운글 그냥 취미로 가끔씩 사진찍으러가는 모임있나요3 동구리 2015.12.21
37921 가벼운글 교양과목에 대해 질문이 있습니다3 2014.02.09
37920 질문 고시원 추천해주세요3 빠나나리퍼블릭 2013.06.24
37919 질문 오토바이 말고 괜찮은 이동수단 뭐 없을까요? 아님 렌트라든지.3 장전동거주자 2016.04.26
37918 질문 [레알피누] 메가박스 부산대생 할인3 요로로로롤로 2018.10.08
37917 질문 선배와 손잡기 할만할까요?3 니러허니트르가 2018.10.08
37916 가벼운글 기숙사 vs 원룸4 고민됭 2011.07.12
37915 가벼운글 김태희 화보 ㄷㄷ4 똥마려워 2011.11.16
질문 아빠는 한시간에 돈을 얼마나 버시나요?4 비회원 2011.08.18
37913 질문 .4 코홅 2017.01.25
37912 질문 재수강해서 성적 더 안좋으면 성적 포기 되나요?4 silverlightning 2016.06.26
37911 질문 멀티미디어랑 전자문서4 가을비 2014.08.12
37910 질문 거시경제 고수님 질문할게요!4 피르라이더 2015.12.03
37909 웃긴글 샘 해밀턴 고대부심.jpg.avi4 호구왓능가 2013.03.16
37908 가벼운글 부산 경찰 페이스북 왜 이렇게 웃기죠?ㅋㅋㅋㅋㅋㅋㅋㅋㅋ4 잉여스러운놈 2013.03.05
37907 질문 실용영어 순서대로 들어야하나요?4 비회원 2011.08.01
37906 질문 성적 정정기간언제까지인가요? 면담을안해서 ㅠㅠ4 매콤한쭈꾸미 2015.06.25
37905 질문 인문관 근처나 정문 근처에서 유자차 살 만한 곳 있나요??4 DMHH 2018.05.10
37904 가벼운글 굳모닝4 深影 2012.03.05
첨부 (1)
이루마_-_dream(piano_solo)-cherrykcl.swf
3.33MB / Download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