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많이 처참하더라고요. 인문대 수석이 길거리 음식장사나 하고 있고 인문대 취업이 안 되다 보니 언감생심 되지도 않고 따라가기도 힘든 공대에 전과나 복전을 하더군요. 심지어 높은 대학에 다녔는데 취업이 안 되는 현실에 좌절하여 산기대 공대에 편입하는 좀 극단적이 케이스도 종종 보이더군요. 사정이 이런데 국립대라는 이유만으로 폐과를 못하고 등록금만 받는 우리학교의 인문대생들의 현실은 더욱 더 비참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알게 모르게 우리학교 학생 전반에 만연한 패배주의나 패배의식이 여기서부터 비롯된 게 아닌가 의문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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