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알바비 문제로 자꾸 스트레스 받아요.

머리나쁜 병아리난초2012.08.19 02:50조회 수 4206댓글 14

    • 글자 크기


마이피누 가입하고나서 이런글 처음 쓰네요 ㅠ


요새는 아니지만..이문제,

이 알바비 돈문제는 한창 수능 끝나고, 처음 알바시작하면서 시작됐네요



난생 처음 19년만에 아르바이트를 시작한거고, 이제 대학생으로 입학하는거니까  사고싶은 것도 많았어요,

주말알바이기도 하고 일한시간도 좀 작아 좀 적은 돈이었지만, 나름대로 제가 일해서 번돈이라 

많이 뿌듯했고 이돈으로 뭘사지 목록까지 적어놨어요


일한지 한 2주 지나고 월말되니 알바비 받고 그때부터 엄마랑  알바비문제로 엄청나게 싸웠죠.

엄마와 피터지게 싸운 일들을 적자면 너무 길어서 요약하자면,

50퍼 센트 저금은 무조건 하라 이거였어요,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50퍼 저금 할 수있죠,


근데 이때까지 저는 뭐랄까, 좀 억눌려 지내왔던것 같아요. 엄마가 딱히 공부양이나 성적가지고 스트레스를 주지는 않았지만 생활방식에 대해선 굉장히 스트레스를 많이주셨거든요. 엄마가 하라는 대로 안하면 화내시고, 엄마생각 외 다른의견은 그냥 안좋다..라는 식의? 


어쨌든 저 시기에 저금도 저금이지만, 저에게 처음으로 번 돈에 대해서까지 엄마가 간섭? 터치?한다고 생각이 들더라구요. 협의나 이런거 말구요.  50퍼 저금은 무조건 해라 ~식이아니라, ~어떻겠니, 이렇게 권유하고 그랬다면

아마 싸우지 않고, 잘 마무리 되었을지도 몰라요.


주말에만 하는 알바이기 때문에 버는 돈도 적은데 저금까지 무조건 해야한다고 생각하니까 너무 화나고 답답했죠

그래도 이시기는 그냥 30퍼정도 저금하는 걸로 힘들게힘들게 힘~~~~들게 힘들게  마무리되고 (이거때문에 집도 쫓겨났었어요) 엄마는 아직도 이일때문에 많~~~~이 섭섭해하세요. 엄마한테 돈도 안보여주고 제멋대로 썼다구요.


여튼 일학기마무리하고, 방학때 집으로 돌아와서, 기숙사비때문에 알바를 구해서 시작했죠

한달 바짝하면 7~80만원정도 버는 알바였고, 저번 겨울방학때처럼 싸우기도 싫고해서 알바시작하기 전부터

엄마와 일종의 협의서(?)같은거를 썼어요. 이알바에서 15퍼센트 정도 제가 가지고(12만원정도) 나머지는 다 기숙사비(68만원)로 들어가기로요. 기숙사비가 130만원에 육박하니 15센트 떼가는거에 합의해야했죠.물론 15퍼가지고는 만족도 안됐지만 그래도 기숙사비가 워낙 크니까 꾹참았는데 이거말고 다른알바가 문제였어요.



7월초 단기알바 시작하면서 그거는 추가적으로 알바하는거니까 30퍼 떼가기로 합의봤어요.

근데 7월 중반쯤 단기알바 끝나고,용돈으로 학기중에 쓸려면 돈이 더필요할거 같아서 

7월 말에 제2알바 시작했고, 이제 이 제2알바비를 받을 때가 되니까 문제가 되기 시작하네요.

이미 기숙사비는 제가 95만원정도 보탠상태에서 납부되었고 이제 대략 4주동안 일한 제2알바비를 받을 때가

되었는데 이 돈 마저 30퍼만 떼서 가져가라고 하시니 한숨이 나오고 화가나서 미쳐버릴것같아요

방학동안 휴일없이 계속 일해서 받은 돈인데...

두가지 일을 하다보니까 하루에 12시간 온종일 일해야했고, 집에 돌아오면 하루가 거의 끝나있었고

멍하고, 그냥 있어도 짜증나고...휴일없이 일한만큼 보상받을게 돈밖에 없는데..

쓴돈 제외하고 벌었던 135만원 중에 받는 건 25만원 안밖이니까...


알바비 문제로 너무 싸워서 엄마한테 한번 물어봤어요,엄마는 내가 왜 알바를 하는것같냐, 

내가 알바비를 어떻게 쓰면 좋겠냐 라는 식으로요


엄마대답은 저를 참 허탈하게 만들더라구요..

집에 있으면 심심하니까 알바를 하는 거 아니냐, 

사실 알바비는 엄마한테 맡기고 그때그때 타쓰는 형식으로 썼으면 좋겠다.


집에 있으면 심심해서 하루에 알바 두개, 12시간 일하러다닌다고 생각하신 걸까요?
제가 남편도 아니고 엄마에게 맡겨서 타쓰다뇨..........이말 듣고 나서

엄마에게 저는 딸이아니라 그냥 엄마맘대로 할수있는 사람? 이라는 생각까지 들더라구요.





그냥 얼른 기숙사로 가버리고싶어요.



말이 너무 길어졌네요..

돈문제도 돈문제이지만,엄마랑 사사건건 너무 싸우네요 ㅠㅠ.


    • 글자 크기
로또 당첨 (by 다부진 섬백리향) 남자분들 머리 고민이요!! (by 난쟁이 돼지풀)

댓글 달기

  • 전 매달 150벌어서 20만 저하는데...
  • 에고...보다보니..전 참 복받은 사람이네요ㅠㅠ전 제돈에 관해선 부모님한테 절대 터치불가로 해둬요~물론제가 돈을 막쓰는 스탈이 아니라 저금을 많이하신다는걸 부모님도 아시구요~무튼 우리 부모님이 저러시면 엄청 스트레스 받을꺼같아여
  • 일단 첫달 알바 월급은 부모님께 드리거나 혹은 부모님 시키는대로 하거나 혹은 최소한 부모님 및 친한 사람들 선물 사거나 하는 경우가 많음. 첫달은 그냥 엄마 하자는 대로 하고 그 이후로는 누가 뭐라든 님 마음대로 하세요
  • 저번에 법륜스님이 그서시더라고요 자기마음대로하려면 집에서완전히독립하고 마음대로하라고요 이때까지 부모님이 글씀이를 일종의 스폰서로 살아오셨는데 조금이라도 경제적으로 도움받고있으면 모조건 부모님말씀따라라고요 그러니 부모님말씀무조건따르는게좋을거같네요
  • ㅋㅋㅋ아예 집에서 용돈을 안 받으면 되잖아요? 용돈 받으면 당연히 집에 줘야하는 거구요...저 같은 경우는 집에서 용돈을 안 받기 때문에 제가 벌어서 제가 학비내고 제가 용돈 씁니다. 아 물론, 학비는 부모님이 예전에 저금해두신 돈이 있는데 대학들어가시니까 그냥 저 다 주시더라구요. 성년이니까 용돈은 자기가 마련해서 쓰는 게 좋은 것 같아요. 나중에 취업하고 월급 받아도 어머니에게 관리하게 하실 건 아니잖아요^^
  • @청결한 백일홍
    용돈은 학기중에 한달에 10만원정도 받았어요..아무래도 부족하다보니까 방학때 알바를 두탕씩 뛰었구요.
    학기중에 알바를 해볼까 생각은 해봤지만,엄마가 공부하라고 알바하지 말라고 하시더라구요.
    엄마가 나중에 취업하고 월급받으면 엄마에게 맡기고 타쓰라고 하시던데..벌써부터 월급관리까지 계획하고 계세요..
    물론 엄마가 제 돈을 잘관리할건 알지만, 그래도 미숙하게나마 제가 관리하고싶은데..ㅠ
  • 부모님 말씀따라라 이런 말 하시는데 제 입장에선 글쓴님과 비슷한? 상황이 처한적이 있어서 읽는내내 답답하고 화가 났네요
    글쓴님의 집안 사정이 어떤지는 모르겠는데 .. 글쓴님이 하시는 알바가 생존을 위한 알바는 아니고 여윳돈 겸 알바를 하시는 거잖아요 저역시 그랬습니다
    그런데 부모님은 (특히 부모님이 생각하시기에 부모님이 주시는 한달 용돈이 충분하다고 생각하실경우 더더욱) 알바로 돈을 더 버는게 굉장히 쓸데없다고 생각하세요
    전 님처럼 어머님이 저축하려고 가져가는 대신 월급이 나오면 항상 제가 가족 외식비를 냈네요
    학기중 주말알바로 매달 15만원씩 벌면 그중 10만원은 그랬어요 나중에는 화가 나더라구요 내가 이 알바를 도대체 왜 하는거지? 싶고요
    가족외식인데 돈 아깝냐? 고 생각하실진 모르겠지만 이게 자발성의 유무 차이인거같아요 처음이야 내가 당연히 사주지~ 했던것도 시간이 지나서 당연시 되면서 스트레스 받게 되더라구요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부모님께 알바한다고 말하지마세요 그냥 자격증 준비한다고 도서관 간다하고 거짓말 좀 보태세요
    학년이 올라갈수록 지금 님처럼 알바에만 방학을 다 쏟아붓기는 힘들어질뿐더러 돈이 더더욱 부족해져요( 학년이 올라갈수록 시험비 학원비 돈이 더 많이들어요ㅜ) 지금 알바하는거 솔직히 님이 스스로 관리를 했다면 쓸땐쓰고 저금할땐 저금하실꺼잖아요
    그걸 타의적으로 엄마가 하시기때문에 더 욕구가 쌓이고 스트레스 받는거에요
    누가 뭐라고 하던 그 스트레스 진짜 알바하는 내내 짜증나고, 왜 내가 이짓을 하는거지?하는 분노?
    저같은 경우는 월말에 돈이 없어서(통학) 아침수업 점심공강 4시수업까지 아무것도 안먹고 지하철만 타고 다녔네요 그때 밥 먹으러 가는 애들보니까 어찌나 열받던지;;; 화날일도 아닌데 돈이 걸리면 하루종일 미쳐요 ㅜㅜ 그니까 담부터 알바할때 유도리있게 거짓말 좀 하세요 .. 거짓말이 잘못된거긴 해도 그렇게 거짓말하고 나면 저 스스로 압박감이 덜해지면서 자발적으로 저축도 하고 모은 돈을 제대로 쓸수있으니까요^^
  • @피로한 도라지
    많이 공감되네요.타의적으로 엄마가 하시기때문에 스트레스받는거같아요. 집안형편이 어렵지만, 사실 집안형편이 안좋아서 많이 불편했던 적은 없었던것같아요.엄마가 생계에 정말 강하셔서..
    1학기 기숙사비는 친척들이 주신돈으로 여자저차 해결하고..학기중 용돈은 10만원 받으면서 살았구요 ㅠ
    기숙사라서 용돈이 많이 필요없을거라고 생각하시더라구요.
    학기중에 하는 알바비는 제가 관리한다고 슬쩍 지나가는 말로 말해봤는데..아직 모르겠어요.
    엄마랑 더 얘기해볼까하다가도, 너무 완고해서 또 싸울까봐 계속 얘기하기를 꺼리게 되네요 ㅠ
  • @글쓴이
    학기중에 하는 알바비는 내가 관리하겠다
    라고 말하는것 자체가 싸움이라구요 ㅠ
    말해도 항상 협상으로 (님이 지는 형식으로) 바뀔텐데 왜 얘기를 하나요? 그리고 그 말에 허락을 받아야만 하나요?
    기숙사 사시면 학교근방에서 알바도 할수있을뿐더러 엄마한테 알바하는거 들킬 일도 없잖아요; 말하지말고 하세요;
    기숙사 살아서 10만원 받는다고 하셨는데 그 10만원이 어떤 식으로 쓰이는지 꼼꼼하게 따져서 ㅡ 종이에 적어서 ㅡ 말씀드려보세요
    기숙사라서 한달에 십만원가지고 생활이 가능하니까 방학때 집에 있어도 어머니 생각에 25만원 주는거면 엄청 큰 혜택이라고 생각하실것같은데요?
    엄마한테 말하지마요 쫌! ㅋㅋㅋ
  • 저는 어머니 마음이 어느정도 이해가 되요
    나머지 돈은 저금했다고 생각하시는게 좋을듯.
    쓰려고 버신건 알겠지만 막 쓰는게 습관 될까봐 어머니가 조금 조절 해주시는것 같네요
    조절 능력이 있으시면 어머니께 잘 말씀드려 보시고....
    그런데 어머니가 보시기에 그런 능력이 없어서 조절 해주시는것 같음...

     

    그리고 저 같으면 그냥 집에가다 드리겠음....

  • 전 알바라도 해봤으면 좋겟네요...
  • 와 다 착하신가부다ㅠㅠ 전 이 나이 먹도록 알바해서 부모님께 다드린 적 한 번도 없었는데.... 어릴 때부터 제 돈은 제가 쥐고 있었던 터라... 뭐 따지면 그래서 남은 것도 별로 없긴 했지만요. 그래도 좀 여유 생겨서 나중에 부모님 뭐 사드리고 돈도 좀 드리고 했었으나, 절대로 전액을 드린 적은 없어요.
    여자분이신데 한 달에 용돈 10만원 엄청 부족할 터인데 ㅠㅠ
  • 저랑 너무나 비슷한 상황이라 한 말씀 드려도 될까요? ㅋ 저는 님이랑 나이차이 많이 나는 남자인데 저또한 어머님께서 너무 생활에 간섭이 심했답니다. 알바비는 물론이고 헤어스타일, 옷까지 싸운걸로 치면 님 못지 않을꺼에요 자랑은 아니지만...그 오랜 시간동안을 어머님과의 트러블로 보낸 시간을 생각한다면...

    사실 님이 아직 어려서 어머님께서 님이 돈을 잘 관리하지 못하실거라 생각하는 점도 있을 거에요.
    제가 드리구 싶은 말씀은 정말 부모님이 돈문제에 있어서 간섭하지 않으시길 원하시다면 열심히 공부하셔서 장학금 타셔서(기숙사비를 본인이 어느정도 부담하는 것으로 보아...돈 문제에 있어서 님이 어렵지 않았다고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어머님께서는 어느정도는 부담을 가지고 계신게 아닐까요?) 부모님 부담 조금이라도 덜어 드리구요. 그리구 학기중에도 알바하세요. 솔직히 과외를 하든, 아님 학교에서 하는 멘토링을 하든. 충분히 가능한 일입니다. 그리고 그거 부모님께 드리지 마세요. 본인이 부모님께 돈 타서 쓰지 않을테니 본인 스스로 돈을 잘 관리해서 쓰겠다고 말씀드리세요. 그리구 대신 부모님 용돈조로 매달 조금이라도 드리세요. (물론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서요) 그

    물론 1학년이면 정말 잘 놀아라는 조언을 드리구 싶은데 님이 집안에 돈 문제로 그렇게 스트레스를 받고 그걸 해소하고 싶으시다면 힘들지만 그렇게라도 해야할 거 같아요.

    남들보다는 덜 놀더라도 저는 이런 식으로 부모님과의 경제적 독립을 하고 나니 제가 스스로 할 수 있는 일들이 너무 많아지더라구요. 그런 과정을 통해서 부모님께서도 그런 부분에 전혀 터치 않하시게 되었구요
  • 가장 손쉽게 스트레스를 피하는 방법은 몰래 하는 수 밖에 없음. 그리고 안 들켜야 함. 하지만 언젠가 들킬 수 있다는 거..-_- 그래도 님이 얼마나 스트레스 받는지 알 것 같음..ㅜ.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10 저렴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식물원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 - 학생회 관련 게시글, 댓글 가능17 흔한 달뿌리풀 2013.03.04
1597 뽀뽀13 야릇한 낙우송 2012.08.20
1596 남자 중학생 사춘기 반항요! ㅠ.ㅠ14 병걸린 뚝새풀 2012.08.20
1595 매정하게 떠났던 그남자,다시 연락오네요.12 날렵한 강아지풀 2012.08.20
1594 외롭다 ............17 근육질 마삭줄 2012.08.20
1593 여친이5 야릇한 낙우송 2012.08.20
1592 여친이5 배고픈 송장풀 2012.08.20
1591 밥 사준다는 거 거절하기..30 털많은 애기일엽초 2012.08.20
1590 학생처 교내근로1 생생한 남산제비꽃 2012.08.20
1589 남자분들 여자 어디 많이 보시나요?22 야릇한 낙우송 2012.08.20
1588 피누 소개팅 4기 안해요?6 기발한 복자기 2012.08.20
1587 여자분들 남자 어깨 많이보시나요??30 절묘한 노루참나물 2012.08.20
1586 룸메이트가..17 아픈 층꽃나무 2012.08.20
1585 알바비 미지급한 악덕사장 처단하는 방법이 없을까요?12 기발한 장미 2012.08.19
1584 중국어를 잘하고 싶어요..ㅠㅠ9 착실한 황벽나무 2012.08.19
1583 로또 당첨11 다부진 섬백리향 2012.08.19
엄마와 알바비 문제로 자꾸 스트레스 받아요.14 머리나쁜 병아리난초 2012.08.19
1581 남자분들 머리 고민이요!!19 난쟁이 돼지풀 2012.08.18
1580 양치질격하게하시는분없나요?20 우아한 함박꽃나무 2012.08.18
1579 멘토링1 근육질 산뽕나무 2012.08.18
1578 이제 그만 침착한 머루 2012.08.18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