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거를 문제삼는사람에게 그런부탁 한번도 안해봤는지 묻고싶네요.
원칙적으로 비난하거나 뭐라할건 아니라 생각해요. 물론 너무 뻔뻔하면 좀 보기 그럴수 있겠지요. 하지만 높은 도덕적 잣대를 정하고 개인의 사소한 이기심의 형태로 나타나는 모든 양상을 부정하고 도덕과 원칙과 법에 맞게 살자는 데엔 저는 반대입니다.
일단 저는 그런 부탁 한 번도 안해 봤는데요 이게 높은 도덕적 잣대를 들이대야 이해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 단순히 되도록이면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말자는 정도의 기준으로만 봐도 충분히 생각해 볼 수 있는 문제 아닐까요. 물론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는 있다고 봅니다. 강의실 자리가 널널하다면 가능하면 친구와 같이 앉고 싶다는 마음에 그럴 수 있겠지만, 강의실에 자리가 모자라는 상황이라면 그러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한 명이 한 자리만 사용해야 한다는 것은 정말 간단한 상식이고, 자신이 두 자리를 점유하면 다른 한 명이 피해를 보는 것도 보통 수준의 사고력으로 충분히 예측 가능하지 않겠습니까.
생각할수록 좀 이상하네요. "높은 도덕적 잣대를 정하고 개인의 사소한 이기심의 형태로 나타나는 모든 양상을 부정하고 도덕과 원칙과 법에 맞게 살자" 정도의 기준으로 봐야지 이것이 문제로 보인다니.. 댓글 다신 분의 개인적인 도덕적 기준인가요? 이게 대부분의 요즘 사람들의 생각이라면 전 솔직히 조금 충격..
개인의 사소한 이기심은 도처에서 나타납니다. 일부는 남에게 피해를주고 일부는 그정도가 경미한 부분도 있지요. 높은 도덕적 원칙과 자기책임원칙을 정해놓고 이대로따르라고 하는게 과연 도덕적 사회일까요??
이를테면 수업시간에 못와서 혹은 늦어서 수업내용에 대해 물어보는거 이것도 사소한 개인의 이기심의 한 형태지요. 그걸두고 니가 못와서 모르는건데 니알아서해라! 니잘못이지! 하는게 좋은 사회일까요? 또 급한 우편이 있는데 1분정도 늦어서 당일 못보낸다면 상대방에게 양해와 부탁은 할수있지않나요? 니가 늦었으니 원칙대로 다음주에와라! 니잘못이다! 라고하는게 좋은 사회일까요?
저는 아니라고봐요. 도덕이란건 강요할수도없고 지키지않는다고 비난할수도 없는 문제라고 생각해요. 경비아저씨가 아니면 식당 주인이 친절하게 인사하지 않는다?! 그건그냥 그런거죠. 다 자기 할 일만 하면 되니까요. 타인에대한 합리적 무관심이 근대적 에티켓에 시작이죠. 마찬가지로 경미한 개인의 이기심은 무조건적으로 배척할 문제가 아니죠.
위 사례처럼 너무 뻔뻔하거나 아니다 싶을 정도로 자리잡는 사람이 있을수없죠. 근데 내가 조금 늦어도 남에게 큰 피해를 주지 않는다면 친구와 같이앉고 싶은것. 원칙과 도덕이란 이유로 무조건 아니라고 봐야할까요?
강의실 자리가 널널하다면 가능하면 친구와 같이 앉고 싶다는 마음에 그럴 수 있겠지만.. 이라고도 썼음에도 불구하고.. 위에 들어 주신 예들은 전부 다른 사람들에게 눈에 띄는 피해를 주지는 않는 예들이네요. 그래서 저도 당연히 동의합니다. 자리가 널널할 경우 친구와 같이 앉고 싶은 생각에 자리 잡아 주는 것, 별 문제 없다는 데 동의합니다.
다시 의미없는 댓글이 낭비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직접적이고 구체적으로 여쭤 보자면
다만 위에서도 얘기했듯이 강의실 자리가 모자랄 경우, 또는 남은 자리가 교수님의 말씀이 잘 들리지 않고 칠판도 잘 보이지 않는 자리 뿐인 경우, 누군가가 여러 자리를 잡는다면 다른 몇 명의 학우가 자리에 앉을 수 없는 피해, 수업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자리에서 수업을 들을 수 없는 피해를 입기 때문에 그것은 잘못된 일이라는 데 동의하시나요? 아니면 돈나무님의 상식적인 도덕적 잣대에서는 이 정도는 별 문제가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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