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에요 ..
웃으면서 넘기려고 해도 마음이 너무 좋지 않네요 .
친구들이 나쁜 뜻이 있어서 저런 말을 하는게 아니란건
잘 알고 있어요 좋은 친구들이고
제 걱정을 해주고 있는거란 걸 잘 알기에 마음이 좋지 않네요 .
제 남자친구는 지금 전역을 3개월 정도 앞두고 있어요 .
이렇게 말하면 잘 모르는 사람들은 제가 입대전부터 사귄 줄
알테지만 사귄지는 이제 반년이 조금 넘었습니다.
남자친구가 입대하기 전에 여자친구가 있었습니다.
저는 1학년때부터 남자친구를 좋아하고 있었구요
잘생기고 공부잘하고 운동잘하고 , 인기 있는 얘였어요
저도 그런 얘를 바라보기만 했습니다.
주위에는 이쁘고 조금 무섭기도 한 여자애들이 많아서
제가 낄자린 없었거든요 . 그래도 같이 수업을 1년정도 듣고나니
많이 친해졌어요. 그런데 군대를 가게됬는데
군대가기전에 제가 이리저리 잘 챙겨주고 휴가때마다 만나서 둘이 놀기도 하고
한동안 그렇게 지내다가 지금 남자친구가
자기가 제대하면 사귀자고 말했어요 지금은 너한테 잘해줄 수 없으니까
제대하면 우리 사귀자.
자기가 좋아하던 사람한테 그런 이야기를 듣고 , 누가 그래 제대하면 !
이라고 할까요 .
저는 지금부터 사귀자고 안잘해줘도 된다고 그러니까
남자친구가 사실 아직 널 많이 좋아하진 않아서 그런다
아니 좋아는 한다 보고싶고 너 없으면 안되겠다 싶은 생각도 있는데
아직 정말 사랑한다는 생각은 아니라고
그렇지만 점점 더 좋아지고 있으니까
이렇게 내 마음 표현하고 싶었다고 .
그말을 듣고도 전 바보처럼 그래도 괜찮다고 햇어요
얘 마음 변하기 전에 잡아두고 싶었거든요
그 뒤로 군대에서 오는 전화 꼬박꼬박 기다리고
휴가때마다 계획세워서 놀기도 했어요
하지만 휴가 나오면 친구들 만나느라 저랑만 노는건 아니에요 ㅋㅋㅋㅋ
친구랑 가족이랑 보낼때도 있고.
그런 이유로 친구들은 저를 군대용 여친이라고 합니다. ㅋㅋㅋ
그렇게 보일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도 남자친구가 다른 여자 만나는 것도 없고
(남자친구랑 가장 친한 친구가 저랑도 친해요 휴가나오면
남자친구랑 그 친구 둘이서 동네에서 술마시고 저한테 보고하고 그럽니다.
제가 고민하면 근데 걔 진짜 다른 여자는 없다고 휴가나와서도 딴 생각안하고
이상한 가게도 안간다고)
군인 월급 얼마 안되는거 아는데 입대전에 모아둔거 있다고
기념일 맞춰서 선물도 챙겨주고 만날때마다 데이트 비용도 거의 부담합니다
(제가 내려고 하면 자주 못봐서 미안하니까 자기가 낸다고 합니다.)
이렇게 써놓고 보니 두서없군요 ㅋㅋㅋㅋ
저는 남자친구의 좋은점만 보려고 하는거 같고
친구들은 괜히 나쁜 말 하는거 같고
군대용 여친이라는 말 들으면 저도 왠지 속상하고 그래서
다른 사람들한테는 입대전부터 사귀었다고 말해요 ...
친구들은 더 정들기 전에 군인한테 시간낭비 하지말라고 하는데
특히 남자친구가 아직 너 사랑하는건 아니다라고 말한 이후론 더 그래요 ^^....
그래도 다른 여자 안 볼거고 너 없으면 안될거 같다고 가장 힘들 때
내 옆에 있어준거 잊지 못할거라고 많이 소중하게 생각한다고
그렇게도 말해주는데....
군대에 있어서 휴가때빼곤 보지못해서....
아직 좀더 시간이 필요한거라고
전 그렇게 믿고 싶은데 마음이 너무 복잡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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