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기고 있네!
만나면 앞에서 폰만 보고, 여자친구 뻔히 놔두고 친구들한테 심심하다고 징징거리고, 시험기간에는 2주 넘게
공부한다는 핑계로 얼굴 한번 안비치더니 시험 끝남과 동시에 친구들이랑 놀러가서 연락도 잘 안되고...
뭐하냐 물어보면 맨날 친구들 친구들 친구들....
비오는 날 우산 없이 혼자 기숙사 올라가는데 얼마나 처량하던지... 전화하니까 받지도 않고, 공부하고 있었다고 카톡 하나 달랑 적어놓고... 그래놓고 비 맞았다고 좀 서러웠다 그러니까 그러면 연락을 하지 그랬냐면서 오히려 이상한 취급하고.. 아 맞다 웅비관까지 올라가는게 엄청 귀찮은 일이었구나 너한테ㅎㅎㅎ
니가 전화를 살갑게 받아주거나 전화를 받을 상황이 돼야 내가 하든 말든 할거아냐!!
내 카톡은 안 읽으면서 페북은 초록색 불 떠있고, 지는 후배들한테 피자 쏘고, 치킨 쏘고 술마시고 흥청망청 돈 쓰면서
나보고는 여자는 알뜰해야 된다면서 골빈년은 싫다고? 나도 골빈놈은 싫다
여자친구한테 쓰레기같은 말 했던 니가 더 골이 빈거같애
내가 니 친구들 만나는거에 집착을 했니, 연락 안된다고 화를 냈니 괜찮다고 넘어가니까 내가 병신으로 보여?
헤어지자니까 끝까지 잡더니 상처만 더 주고... 나는 너한테 뭐였을까 나는 니가 있어도 외로웠어 무지.
밤새도록 울고 살도 엄청 빠지고... 그래도 니가 뭐라고 헤어지자는 말을 못해서 전전긍긍했을까 바보같이...
학교 안다니고 공부만 하려니까 힘들지? 친했다 생각했던 대학 친구들 한두명씩 다 떠나고, 친구들도 다 군대가고 그러니까 이제 슬슬 내가 보이나보지? 전역이 얼마 안남았는데 복학하면 나랑 같이 학교 다니자고ㅋㅋㅋ웃기지마
먹고 싶은거 있으면 무조건 내가 원하는 거로 먹자 그래놓고 이거 먹을까? 그러면 이거 싫다 저거 먹을까? 그러면 저거 싫다 결국에는 니가 먹고 싶은거로 먹을거면서 왜 선택권 주는 척 하냐? 그래놓고 우유부단한 년 만들고...
지가 하고싶은건 빽빽 우겨서라도 해내고야 말았지. 나는 너때문에 너무 아프고 힘들었어.
비오는 날 버스타러 갈때 조심해서 가라길래 감동받아서 왠일이냐고 그랬더니 내가 죽으면 다른 여자를 만나기가 힘들어지니까? 아이구 그래 내가 죽으면 안되겠네 오래오래 장수해야지. 술집 여자 알바생이 얼마나 예뻤으면 여자친구한테도 그걸 대놓고 얘기하냐? 내가 대신 번호라도 따주길 원했던거야? 결혼해서 애기 가지면 남자가 바람날 확률이 왜 높은지 아냐고? 그래 알어. 이 짐승같은 놈아 구질구질하게 매달리는 이유가 섹스에 있냐? 하...
이 글 읽고 찔리기라도 했으면 좋겠다. 멍청해서 지 얘긴지도 모르려나? 예전 생각하면 아직도 눈물난다...
너나 잘해 제발. 나는 이제 너 다 잊고 행복하게 잘 지내. 너랑 관련된 기억들 싹 다 머릿속에서 도려내고 싶어. 이제 니 주변에 아무도 없으니까 뒤늦게 나 찾지 말고 다른 여자를 만나든, 혼자 늙어서 죽든 너 알아서 해. 고맙다!!! 이제는 너같은 남자는 두번다시 안만날 수 있게 해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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