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ice mail

글쓴이2015.04.30 01:36조회 수 458추천 수 3댓글 2

    • 글자 크기
어쩌면 아니길 바랬나봐
얼마 전부터 밤낮으로 날 괴롭히는
두근거림
덕분에 나 어제는 한 숨도 못 잤어
미안 아마 너도 느꼈을 거야
어설프게 감추며 니 주윌 맴돌던 내 모습이 네게
많이 거슬렸다면 사과할게

사실은 지금도
할 수만 있다면 계속 부정하고 싶다 근데
솔직히 조금은
헷갈리게 만든 니 책임도 있는 거 아냐

늦은 밤 진동 소리에 은근한 목소리로 나를 깨웠잖아
아침은 꼭 먹고 다니라며
다정했던 걱정 정말 넌 아무 뜻도

없었냐


걱정 마 심각한 수준은 아냐
내게 심심풀이 땅콩이라도 좋다느니
뭐 그런 얘기 아냐
잠깐 이러다 알아서 정리할게

녹음 시간은 벌써 2분 30초가 막 넘어가고 있네
사실 더 할 말도 없어
어차피 아무 대책 없이 그냥 한 번 질러본 거니까

참 끝까지 초라하다 나 왜 이렇게 한심하니
이런 건 아닌데
답장을 못내 기다릴 텐데
역시 아니라면 난 아니라면 ....


니가 아니면 뭐 아닌 거지 뭐
아닌 거지 뭐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3 똑똑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사랑학개론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6 나약한 달뿌리풀 2013.03.04
48644 남자. 키 vs 어깨? (투표^^)19 치밀한 가막살나무 2014.02.03
48643 여자친구있는사람이6 유능한 가죽나무 2014.02.04
48642 여자가 임용고시3차합격다하고 학교선생되면 돈많이버나여?23 참혹한 고추 2014.02.04
48641 남자분들 여자 몸매....42 슬픈 백당나무 2014.02.04
48640 여자들은..8 어리석은 겨우살이 2014.02.04
48639 아래 선생글보고 비교해드릴게여12 가벼운 산딸나무 2014.02.04
48638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11 유별난 싸리 2014.02.04
48637 남자선배7 개구쟁이 할미꽃 2014.02.04
48636 제 이상형인데3 찌질한 아왜나무 2014.02.04
48635 다른 건 몰라도 결혼은8 섹시한 고추 2014.02.04
48634 운전면허 도로주행시험치다 이상형만난 썰21 즐거운 어저귀 2014.02.04
48633 사랑학개론도 그렇고 반짝이 게시판도 그렇고 댓글들 참 가관인 경우가 많네요7 깔끔한 모란 2014.02.04
48632 여성분들!! 꼭좀 읽고 평가해주십시오!28 찌질한 철쭉 2014.02.04
48631 글펑2 치밀한 물레나물 2014.02.04
48630 ''85 가벼운 박달나무 2014.02.04
48629 남녀관계10 늠름한 계뇨 2014.02.04
48628 여자친구랑 이번에 여행가는데 스킨쉽질문좀요...11 해맑은 개비름 2014.02.04
48627 밑에글들..4 귀여운 남천 2014.02.04
48626 갑자기 짝사랑녀가 보고싶으면 어떻하죠?4 다친 미역줄나무 2014.02.04
48625 사랑이 운명인줄 알았건만 불쌍한 사랑초 2014.02.04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