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지고 오늘에서야 드는 생각

글쓴이2015.05.02 01:20조회 수 1274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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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 였는데 끝났네요 ㅎㅎ;; 서로 잘해주려고 나름의 노력은 했으나 부족했나봐요, 특히 그사람은 더 힘들게 느꼈나봐요

저희가 서로 잘맞는건 아니었는데 한번도 싸우진 않았어요, 그냥 이랬으면 좋겠다 말은 자주했네요

그러다 결국 헤어짐을 통보받았지만, 헤어지면서도 누구의 잘못도 아니라고 그냥 우리가 안맞았다고 그렇게 말하는데 참 멍하더라구요 아무생각도 안나고

 

그러다 제가 며칠뒤에 한번더 잡으러 갔죠, 만나주지도 않았어요 이제는 막 내가 이래서 싫었다며 저래서 실망했다며 막 쏘아붙이더라구요, 사랑하기나 했냐고, 그때는 제가 그냥 '내가 다 미안하다' 했지만 지금생각해보니 다 같다붙인 이유구나 싶더라구요. 정말 진짜 이유가 있는데 그거 감추고 다른거로 막 둘러대는거같단게 참 많이 느껴지더라구요 진짜이유는 모르죠, 딴사람인지, 그냥 갑자기 식었는지... 아무튼 그렇게 앞뒤안맞게 둘러대면서 끝까지 저를 나쁜사람으로 몰아가더라구요. 하다못해 헤어지자할때 안잡은것조차, 내가 그렇게 사랑하지 않아서 그런거라고, 하나하나 제가 다 잘못했다고 몰아갔네요.

 

한편으로 그런생각이 들더라구요, 차인건 난데 왜 이사람이 주변에 더 힘들다 티내고 다니는건지

내가 일방적으로 차였고 내가 욕먹으며 붙잡은것도 만나지도 못했는데 왜 이사람이 힘든티를 내는건지 참 야속하더라구요.

 

오늘 이생각이 나더라구요

내가 아직 이사람이랑 끝맺음이 좋지못해서 서로 이야기하고 그랬구나 하며 보내고싶은데, 그런미련이 계속 들어서 그사람 생각이 너무 많이 나는데, 정말 이러고있다가 너무 힘들면 정말 만나자 한번 더 이야기해봐야겠다. 병나겠다.

새로 시작하고 뭐고 그러기보다 적어도 이야기하자고는 해봐야겠다. 또 이야기하는것도 거부하면 그냥 이제는 내가 하고픈말 다쏘아붙여야겠다(문자는 항상 읽음)

"헤어지자 먼저 말해놓고, 피해자인척 하지말라고 - 적어도 나한테 무엇때문에 힘들었던거 말한적도 없고 그런거 내가 물을때마다 별일 없다고, 들을기회따위 준적 없으면서 왜 내가 나쁜사람이 되야하냐고- 니가 말안한게 왜 내가 안들어준게 되는거냐고"

 

이런생각하는거.. 참 안좋다 생각하는데 이렇게 생각하니 맘은 되게 편하네요,

언젠가 내가 이야기하자 해도 싫다할까봐 노심초사하는것보단 정말 편하기도해요.... 그런데 저런생각은 좀 많이 나쁠라나요 ㅜㅜ 어떻게생각하실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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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냥...다 변하는 거라 생각하면 편해요...사람도..사랑도...
    영원한건 없어요....이유를 붙일필요도없어요....
    인생이란게 그런거에요..제 생각은 그래요...
  • 백퍼 다른 남자겠죠...
  • 다른 사람이든 아니든 상대방은 글쓴이가 싫은 겁니다.. 이유는 그사람이 말한대로고 여기서 글쓴이가 정말 상대방을 원한다면 다 고칠수 있어야해요 하지만 냉정히 생각해서 아니라면 힘들더라도 참아야겠죠.. 힘들다고 티를 내는건 사람의 성격 문제라.. 이해는 안되시겠지만 상대방은 실제로 힘들 수 있습니다. 그 크기는 가늠할수 없는거죠.. 힘내세요 저도 최근 이별로 잠을 못자는 처지라 마음이 가네요..
  • 저 글쓴분이랑 거의 비슷한 상황으로 똑같은 생각까지 해봤었는데요, 그게 다 이별의 과정었어요 그냥. 지금은 이렇게 저렇게 흘러가는 생각에 너무 신경쓰지마세요 그런말 마음에 담아두는 것도 결국엔 나 자신한테 안 좋은거지만 (정신이 피폐해짐 ㅠㅠ) 정말로 !! 시간이 해결해주드라구요 전 그 시간 버티는게 너무 힘들었지만 지금은 추억으로 생각하고 있어요ㅎㅎ 힘내요
  • 나도 이런경험있어. 헤어질땐 내가 붙잡았는데 그여자는 정말 다양한 이유와 실망감 등을 말했었지. 그렇때마다 내마음은 상처나고 미안함도 커졌고 그렇게 헤어지고나서 정말 너무 힘들었어. 그여자를 미치도록 사랑해서? 아니. 그냥 아쉬워서. 잘 해보고 싶어서. 그런데 지나고나서 생각해보니 다 핑계인거같다. 그냥 마음이 떠난거야 그게 단 한가지이유고 나머지는 다 핑계..진짜
    조금 더 지나니까 차라리 잘 헤어진거같았어. 자기방어 합리화가 아니라 정말로. 너도 다시한번 잘 생각해봐. 나도 헤어진직후에 아쉬움이 너무 커서 그여자를 사랑하는구나 라는 착각을 했거든 .
    한 일주일뒤에 지가먼저연락오더라. 붙잡는 내 표정이 기억난다고. 깔끔하게 거절하고 새로운 사랑 만날려고.
  • @화사한 뚱딴지
    글쓴이글쓴이
    2015.5.3 12:03
    한편으로는 읽으면서 내표정이라도 봤어야했는데 라는 생각도 드네요 하하... 저는 결국 얼굴도 못보고 그렇게 보냈으니까요
    정말 무슨이유든간에 그냥 맘이 떠났으니 헤어진거죠, 힘들든, 내가 힘이되어주지못했든 그게 진실이든 거짓이든 중요한게 아니고 더이상관계를 유지할 맘이 없단거라 생각해요 이젠
    이별도 받아들이고 하는데 참... 그래도 한편으로는 님처럼 미안했다고 연락오지않을까 생각은해요. 그사람은 그럴리 없다고도 생각하는데,, 나한테 모진말다하고 그거에 미안한마음 가지고 연락올정도로 용기있는사람이 아닌걸 알아요. 그런데도 오면 어떡하나 이러고있네... 그러면 이야기나 했음 좋겠다 싶은데 이것도 집착이겠지
  • @글쓴이
    응 결론은 그거더라고요별로 안 좋아하는거. 많이힘들면 가족한테 얘기해 친구보단.. 이왕이면 엄마. 처음엔 이런얘기 가족이랑은 하나도안했는데 의외로 얘기하니까 마음이 잘 정리되더라. 미워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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