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먼저 저는 그 분을 1년전에 1열람에서 열공하던 도중 보았고,
일부러 찾아 본건 아닌데, 1층에서 자주보고 이상하게 눈에 띄어습니다.
책을 엄청 쌓아놓고 공부하셨는데... 어느날 제 앞에 앉게 되어 보니
물리,화학 등 공부한거 같습니다. 이제서야 안거지만... 미트 공부를 하고있었던거였습니다.
그렇게 그냥 " 오늘도 왔네"... 그렇게 지냈고,,, 2학기때도 다른층에서 자주 보았으며,,, "쟤 또 있네..."
그러면서 번호 한번 물어볼까? 생각은 했지만, 다른 시험이있던터라 그냥 접었었습니다.
그리고 2학기가 끝나고, 겨울방학땐 잘 못봤던거 같네요... 알바니 뭐니 하면서 제가 도서관에 잘 못왔으니...
1학기때도 제가 도서관 잘 안가서 못봤고... 이번 여름방학시작하고 바로 갔는데...
역시나 있었습니다.
그래서 친구한테 어떻게 할까 어떻게 할까 얘기하면서, 얘기라도 한번 해봐야겠다고 마음먹고,
날을 잡았습니다. 공부다하고 마치고 갈때 서로 다른 열람실에 있었는데, 마치는 시간이 비슷해서
오늘 물어봐야지 하고 마음 먹었습니다. 계속 타이밍 보다가 결국엔 못해습니다.
두번째는 그 다음날이어습니다.
이 때는 진짜 오늘 못 물어보면 포기한다! 라는 각오를 했고...
공부하다가 생각보다 이른 시간에 집에가길래 잠시 고민하다가 부랴 부랴 나왔습니다.
그런데 안보입니다...
존나 뛰어서 내려갔습니다. 역시나 안보입니다. 안되겠다 싶어 부대방향까지 뛰어가보다가
안보이길래 중도 반대방향에서 올라오던 길이었습니다.
진짜 하늘이 도운건지...
그때서야 중도에서 막 나와서 내려가던 길이더군요...
저는 땀 흘리면서 헥헥 거리고있고... 잠시 숨을 돌리고자 서있어습니다.
그녀는 내려가고 있엇습니다.
정말 오늘 아니면 포기해야하니까 자신감을 가지자!!! 라는 마음을 가지고
졸라 뛰어가서 헥헥 거리면서 불렀습니다.
"저기요....."
그 다음에는 뭐 1년전에 처음봤고, 그냥 열심히 공부하시네라고 생각했는데... 호감이 가서
오늘 아니면 더이상 물어볼 기회가 없을거 같다고 그래습니다.
어쩌구 저쩌꾸...
여자분이 더 당황해서 "아네...아네... 어쩌지 어쩌지..." 그러시더라구요...
연락처라도 알고 싶다하니까,,, 8월말에 시험도 있고해서 답장 잘 못해드릴거 같다면서....
" 아 어쩌지...어쩌지.." 이러시는겁니다.(번호는 결국 못받았습니다.)
아 저도 그 상황 잘 아니까... 그럼 시험 끝나고 밥한끼 하자고 해습ㄴ다.
그러니까 " 아네.. 시험끝나고 밥한끼 해요... 중도 자주오시니까 중도에서 보죠." 이랬습니다.
딱히 정해진 날짜도 없었고 이게 끝이었습니다.
집에 가던길이라 내려가면서 얘기했고....
저보고 다시 중도 올라가야 하는거 아니냐면서 그러시길래.... 그렇다고 하니까
반대로 올라오면서 얘기 조금 하다가
집에 가시라고하고 헤어졌습니다.
그 때는 살짝 부정적인 반응이 아니었던걸로 생각하나...(저혼자만의 생각일까요?)
지금 두달이 지난시점에...
막상 말을 걸려고 하니까, 그 때 거절의 의미로 좋게 말한건데,
저혼자 착각을 하고 있는게 아닌가 해서 이렇게 고민상담의 글을 올려봅니다.
이번주 일요일이 시험이라서 작게나마 수제쿠키 몇개랑, 쪽지 써서 줄려고 어제 벼루고 있었는데 ㅠ.ㅠ
일찍가셧는지 안보이더라구요. 쿠키상자 들고 밥먹으러 갔었는데. 언제 만날지 모르니까 ㅠ.ㅠ
내일도 못주면 말짱 도루묵이거든요...
두 달동안 몇번 스쳐지나갔던적 있는데 일부러 인사를 안했어요 ...
제가 먼저 말을 걸었지만, 괜히 불편해하실까봐요 ... 아직 대화를 제대로 못나눠 봤으니...
좋은쪽으로 생각해도될까요? 피누님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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