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역하고 나왔는데 학교 생활 1년남은거랑 3년남은거랑은 천지차입니다. 갔다오면 2년동안 물리적인 시간이 많으니 생각도 많이하고 진로도 좀더 숙고할 수 있는데 이런건 개인 재량의 부분이아닙니다. 사회에서는 아무래도 혼자있는 시간이 적다보니 생각할 시간이 적고 자기가 뭘할지 내면을 탐구하는 일이어려운데 군대에서 자살할까 탈영할까하는 양자택일의 고민을 하다보면 스스로에 대한 이해가 깊어집니다. 그러고 나서 제대했는데 1년밖에 없으면 1년안에 뭔가 큰 일을 해내기는 힘듭니다. 군대다녀와서 시간이 많을수록 좋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점점 초조해집니다. 근시안적으로 행동할 수 밖에 없게 되구요. 당장 부모님께 죄송한것도 있어서 취직해야지 그냥 하는 경우도 많구요. 아무튼 군대다녀와서 남은 시간이 많다는게 최고장점이고 위에분 말처럼 애매하게 1,2년 늦은걸로는 대접안해주니 32쯤에 가는거 아니면 일찍가는게 최곱니다. 전 말차에 막내가 31살이엇는데 호민아!! 이리와서 걸레질좀해라!! 하고 모두가 그렇게했습니다. 제가 나빠서가 아니라 그게 군대입니다. 나이보다 위계질서 서열 계급이 앞서야 질서가 바로잡히고 전시 임무 수행이 가능합니다. 평화로우니 군대가 좁밥같고 캠프같아도 군대의 목적은 전시 임무 수행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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