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이 글 올리는 것에 대해서

유별난 솜나물2015.05.14 22:11조회 수 4280추천 수 48댓글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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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렇게 글을 쓰는 게 참 오랜만이네요

제목처럼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이 반짝이 글 올리는 것에 대해 얘기해 드리고 싶습니다.

반짝이라는 것이 정말 그사람이 반짝하고 눈에 띄고 잊혀지지 않아서, 찾기 힘들어서 그 사람이 누구인지에 대해 알아보고자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요새 반짝이 게시글이 목적을 잃은 듯하여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최근 제가 일하는 곳의 매우 친한 한 분이 반짝이로 올라갔습니다.

여자분이 참 이쁘시니 저도 그럴 수 있고 또 잘된 일이라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점차 갈수록 좋은 것 보다는 저희 둘다 힘들어 하고 있습니다.

손님으로 오시는 분들을 일일히 다 응대해주지만 구경 오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저로 착각하신 분들이 저를 구경하시고 가시기도 하셨으니.. 말 다한거죠...

손님인 척 구경하러 오신 분들과 이 구경보다 더한 것들로 인해 반짝이로 올라왔던 여자애는 지금 알바를 그만두려 하고 있습니다.

왜 구경하면 안되냐 뭐 어떻냐 하는 분들 계실까봐 몇가지만 얘기해드릴게요.

우선 커플로 오시는 분들.

자기 여친이 훨씬 이쁘고 한 건 알겠지만 보는 앞에서 '니가 훨 낫네 ㅋ' '쟤야? 뭐가 이쁜거지?' 이런식으로 얘기하는 분들 몇몇 계셨어요.

친구로 오신 분들도 저런 이야기를 하시는 것은 같습니다. 남성분이시든 여성분들이시든.

다양한 사람들이 존재하는데 솔직히 다 자기 취향은 아니지 않습니까? 각자 생각하는 기준이 다른데 다 만족시킬 수 있을까요?

제발 여러분들. 스쳐가는 사람이 아닌 일터에서 정말 열심히 일하는 애를 장난거리,심심풀이, 하나의 비아냥 거리로 만들지 말아주세요.

반짝이 올리시는 분들도 다시 한번 더 생각해서 올려주세요.

당신의 반짝이가 구경거리가 되고, 손가락질 받아 힘들어하는데 어느 반짝이가 좋아할까요?

제발 말 한마디 건네보는 용기를 가지시고 반짝이를 위해 다시한번 생각해주세요.

방금 전 반짝이로 올라갔던 동생이 연락왔네요.

지금 일하는데 커플이 바로 앞에서 비아냥거리고 갔다고.

제발. 부디. 순수한 관심으로만 그쳐주시길 바랍니다.

부탁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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