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공부하는 걸 좋아하는데 시끄럽네요

청렴한 영춘화2015.06.21 11:20조회 수 2810댓글 8

    • 글자 크기

저는 조용하다는 전제 하에 집에서 공부가 제일 잘 되는데

장기간 백수생활 하시는 아버지가 계셔서 집이 항상 시끄러워 밖에서 공부를 합니다.

 

공부할 정도로 조용한 집들 많은 지 궁금하네요. 자취하시는 분들 말고 부모님과 함께 사시는 분들 중에...

조용한 집 그렇게 많지 않죠?

 

스스로 금전적인 부분을 상당 정도로 해결하는 것도 솔직히 서러운 마음이 큰데

집까지 시끄러우니 아버지를 보면 답답합니다.

항상 집 현관문을 열면 일 할 의욕은 전혀 없는 아버지가 떡하니 자리에 붙어서

잔소리도 너무 많으시고, 어머니(어머니도 일 못 나가게 하심... 생활비는 각자 돈 각자 쓰는데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르겠어요) 붙드시고 나쁜 말이든 좋은 말이든 하루종일 말씀하시죠.

 

어머니 포함한 저희 가족 모두 이렇게 말 많은 사람 없을 거라며 지쳤습니다.

눈 떠서 그날 취침에 들 때까지 목소리도 크신 분이 계속 인터넷 뉴스 얘기, 세상 원망 얘기...

24시간 어머니 옆에 붙어있고, 어머니는 지치셨지만 내색하면 더 시끄러우니 그냥 사십니다.

가끔 친척, 친구 행사 등으로 집에 자리 비우시면 그때 조용히 집에 앉아 공부하면 정말 좋아요.

중학교 때까지는 집에서 공부했었고 그 이후는 점점 시끄러워져서 밖에서 계속 공부했는데도 적응이 느리네요.

 

그냥 정해진 직장에 정해진 시간에 출퇴근 하시는 아버지 두신 분들 부럽고, 그 아버지들 묵묵히 일하시는 모습

존경합니다... 금전적인 부분에 대해 서로 말을 안 하니 부모님 노후는 어떻게 될지도 모르겠고 그냥 나중에

도망쳐야겠다는 생각만 드네요. 미래도 불투명하니 하루하루 불안합니다.

 일 하고 돌아와서 엉망이 된 집을 보고 푸념한 번 적어봤습니다ㅎ

    • 글자 크기
사다리타기해서 한명 몰빵한거면 (by 진실한 골풀) 토익 ㅠㅠㅠ (by 방구쟁이 히아신스)

댓글 달기

  • 전 동생이 씨끄러워서 귀마개 끼니 잘되더라구요..
  • @무좀걸린 물매화
    글쓴이글쓴이
    2015.6.21 11:26
    귀마개로 소음 차단이 전혀 안돼서 소음차단하는 공사장용(?) 귀마개 같은 것도 인터넷에서 공구해서 써봤는데 방음도 엉망이고 워낙 목소리가 크셔서 그런지 효과를 못 봤어요ㅠ 물매화님은 무슨 모델(?) 쓰시나요?
  • 우선 힘내시란 말해드리고싶네요 ㅎㅎ 열심히 조금만 더 공부하셔서 취직하고 독립하면 괜찮으실거예요 . 다 지나가는 순간이다라고 생각하고 이럴수록 더 의지를 잡는게 도움될것같아요 . 남의 고민에 이러쿵저러쿵 말씀해드리기도 조심스럽지만 힘내셨으면 좋겠단 맘에서 글 남깁니다.
  • @치밀한 모시풀
    글쓴이글쓴이
    2015.6.21 11:30
    말씀감사합니다^^ 10년 뒤에는 힘들었던 10년을 되돌아보면서 별 일 아닌 것처럼 느낄 수 있게 제 구실해야하는데 어찌될지 항상 두렵네요. 그래도 답은 열심히 사는 것 밖에 없으니 매사 최선을 다하겠습니다ㅎㅎ
  • 헐 ㅠㅠ 저희집 얘기인줄....힘내요
    전 공부는 밖에서 하고 집에서는 들어오자마자 음악들어요 최대한 시끄러운노래로
  • 힘내세요! 어려운환경에서 공부하실려고 노력하시는 모습이 너무 멋있습니다!!
  • ㅎㅎ 저희집 아버지도 장기간 일을 못하시고 계셔서 공감이가요....ㅠ
  • 공감요.... 비슷한 사람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위로가 된다는게 이런거군요ㅜ
    힘냅시다!! 아버지께서도 마음처럼 일이 잘 안되니 그러시겠죠ㅠ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10 저렴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식물원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 - 학생회 관련 게시글, 댓글 가능17 흔한 달뿌리풀 2013.03.04
46593 추가장학금 국장인센티브8 꾸준한 모감주나무 2019.01.04
46592 사다리타기해서 한명 몰빵한거면8 진실한 골풀 2019.06.29
집에서 공부하는 걸 좋아하는데 시끄럽네요8 청렴한 영춘화 2015.06.21
46590 토익 ㅠㅠㅠ8 방구쟁이 히아신스 2014.08.31
46589 북문에 건강한 밥집없을까요?8 의젓한 물억새 2017.09.18
46588 현대자동차 연구장학생지원해보신분?8 창백한 나팔꽃 2014.09.01
46587 00대 초,중,후반 구분법8 점잖은 뜰보리수 2015.07.17
46586 여학우님들 똥머리하는 법 좀ㅠㅠ8 깨끗한 바위취 2013.12.02
46585 내일 헬스장 안열음?8 빠른 보리 2019.10.14
46584 남자 양털후리스8 부지런한 애기일엽초 2019.11.22
46583 여자분들 쿠션쓰실때 쿠션 매일 빨아 쓰시나용 ?8 진실한 산수국 2016.05.10
46582 방학 때 공부....8 조용한 통보리사초 2017.06.21
46581 [레알피누] 무용하시는 분들깨 질문좀 드릴게요..8 화려한 고추나무 2017.05.07
46580 다이어트 하시는 분 계신가요..?8 교활한 대나물 2014.03.19
46579 .8 치밀한 라일락 2015.12.29
46578 부대 헬스동아리 있나요?8 미운 단풍마 2018.02.05
46577 국가근로 근로시간..8 자상한 잣나무 2013.09.11
46576 교양 원래 5만원 아니엿음???8 센스있는 나팔꽃 2019.06.14
46575 다들 쓰는 마스크요..8 기쁜 왜당귀 2017.06.13
46574 해커스 1000제 2 풀고나서8 무심한 박달나무 2019.06.26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