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공부하는 걸 좋아하는데 시끄럽네요

청렴한 영춘화2015.06.21 11:20조회 수 2817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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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조용하다는 전제 하에 집에서 공부가 제일 잘 되는데

장기간 백수생활 하시는 아버지가 계셔서 집이 항상 시끄러워 밖에서 공부를 합니다.

 

공부할 정도로 조용한 집들 많은 지 궁금하네요. 자취하시는 분들 말고 부모님과 함께 사시는 분들 중에...

조용한 집 그렇게 많지 않죠?

 

스스로 금전적인 부분을 상당 정도로 해결하는 것도 솔직히 서러운 마음이 큰데

집까지 시끄러우니 아버지를 보면 답답합니다.

항상 집 현관문을 열면 일 할 의욕은 전혀 없는 아버지가 떡하니 자리에 붙어서

잔소리도 너무 많으시고, 어머니(어머니도 일 못 나가게 하심... 생활비는 각자 돈 각자 쓰는데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르겠어요) 붙드시고 나쁜 말이든 좋은 말이든 하루종일 말씀하시죠.

 

어머니 포함한 저희 가족 모두 이렇게 말 많은 사람 없을 거라며 지쳤습니다.

눈 떠서 그날 취침에 들 때까지 목소리도 크신 분이 계속 인터넷 뉴스 얘기, 세상 원망 얘기...

24시간 어머니 옆에 붙어있고, 어머니는 지치셨지만 내색하면 더 시끄러우니 그냥 사십니다.

가끔 친척, 친구 행사 등으로 집에 자리 비우시면 그때 조용히 집에 앉아 공부하면 정말 좋아요.

중학교 때까지는 집에서 공부했었고 그 이후는 점점 시끄러워져서 밖에서 계속 공부했는데도 적응이 느리네요.

 

그냥 정해진 직장에 정해진 시간에 출퇴근 하시는 아버지 두신 분들 부럽고, 그 아버지들 묵묵히 일하시는 모습

존경합니다... 금전적인 부분에 대해 서로 말을 안 하니 부모님 노후는 어떻게 될지도 모르겠고 그냥 나중에

도망쳐야겠다는 생각만 드네요. 미래도 불투명하니 하루하루 불안합니다.

 일 하고 돌아와서 엉망이 된 집을 보고 푸념한 번 적어봤습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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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 동생이 씨끄러워서 귀마개 끼니 잘되더라구요..
  • @무좀걸린 물매화
    글쓴이글쓴이
    2015.6.21 11:26
    귀마개로 소음 차단이 전혀 안돼서 소음차단하는 공사장용(?) 귀마개 같은 것도 인터넷에서 공구해서 써봤는데 방음도 엉망이고 워낙 목소리가 크셔서 그런지 효과를 못 봤어요ㅠ 물매화님은 무슨 모델(?) 쓰시나요?
  • 우선 힘내시란 말해드리고싶네요 ㅎㅎ 열심히 조금만 더 공부하셔서 취직하고 독립하면 괜찮으실거예요 . 다 지나가는 순간이다라고 생각하고 이럴수록 더 의지를 잡는게 도움될것같아요 . 남의 고민에 이러쿵저러쿵 말씀해드리기도 조심스럽지만 힘내셨으면 좋겠단 맘에서 글 남깁니다.
  • @치밀한 모시풀
    글쓴이글쓴이
    2015.6.21 11:30
    말씀감사합니다^^ 10년 뒤에는 힘들었던 10년을 되돌아보면서 별 일 아닌 것처럼 느낄 수 있게 제 구실해야하는데 어찌될지 항상 두렵네요. 그래도 답은 열심히 사는 것 밖에 없으니 매사 최선을 다하겠습니다ㅎㅎ
  • 헐 ㅠㅠ 저희집 얘기인줄....힘내요
    전 공부는 밖에서 하고 집에서는 들어오자마자 음악들어요 최대한 시끄러운노래로
  • 힘내세요! 어려운환경에서 공부하실려고 노력하시는 모습이 너무 멋있습니다!!
  • ㅎㅎ 저희집 아버지도 장기간 일을 못하시고 계셔서 공감이가요....ㅠ
  • 공감요.... 비슷한 사람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위로가 된다는게 이런거군요ㅜ
    힘냅시다!! 아버지께서도 마음처럼 일이 잘 안되니 그러시겠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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