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조용하다는 전제 하에 집에서 공부가 제일 잘 되는데
장기간 백수생활 하시는 아버지가 계셔서 집이 항상 시끄러워 밖에서 공부를 합니다.
공부할 정도로 조용한 집들 많은 지 궁금하네요. 자취하시는 분들 말고 부모님과 함께 사시는 분들 중에...
조용한 집 그렇게 많지 않죠?
스스로 금전적인 부분을 상당 정도로 해결하는 것도 솔직히 서러운 마음이 큰데
집까지 시끄러우니 아버지를 보면 답답합니다.
항상 집 현관문을 열면 일 할 의욕은 전혀 없는 아버지가 떡하니 자리에 붙어서
잔소리도 너무 많으시고, 어머니(어머니도 일 못 나가게 하심... 생활비는 각자 돈 각자 쓰는데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르겠어요) 붙드시고 나쁜 말이든 좋은 말이든 하루종일 말씀하시죠.
어머니 포함한 저희 가족 모두 이렇게 말 많은 사람 없을 거라며 지쳤습니다.
눈 떠서 그날 취침에 들 때까지 목소리도 크신 분이 계속 인터넷 뉴스 얘기, 세상 원망 얘기...
24시간 어머니 옆에 붙어있고, 어머니는 지치셨지만 내색하면 더 시끄러우니 그냥 사십니다.
가끔 친척, 친구 행사 등으로 집에 자리 비우시면 그때 조용히 집에 앉아 공부하면 정말 좋아요.
중학교 때까지는 집에서 공부했었고 그 이후는 점점 시끄러워져서 밖에서 계속 공부했는데도 적응이 느리네요.
그냥 정해진 직장에 정해진 시간에 출퇴근 하시는 아버지 두신 분들 부럽고, 그 아버지들 묵묵히 일하시는 모습
존경합니다... 금전적인 부분에 대해 서로 말을 안 하니 부모님 노후는 어떻게 될지도 모르겠고 그냥 나중에
도망쳐야겠다는 생각만 드네요. 미래도 불투명하니 하루하루 불안합니다.
일 하고 돌아와서 엉망이 된 집을 보고 푸념한 번 적어봤습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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