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쓰던 핸드폰을 다시 켰다

초조한 파리지옥2015.07.06 17:55조회 수 913추천 수 1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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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전에 쓰던 핸드폰을 꺼내어 켜봤다.
첫연애의 흔적이 남아있었다.
지난날의 사진들 문자들
우연히 나도모르게 남겨진 통화녹음기록들이
있었다. 조심스레 틀어보았다.
내 목소리와 기억속에 오랬동안 잊고있었던 목소리가 들렸다.
지나간 추억이 스쳐지나가면서 계속듣는데
날이 지나고 지나갈수록, 헤어진날이 다가올수록
서로의 목소리는 무미건조해가고 있었다.
심지어 난 첫연애라 정말 어리숙했다.
지금내가보면 답답할정도로 화가날 정도로
그리고 정말미안해졌다.
이정도밖에 안되는사람이랑 사귀게했다니
더 친절하게 다정하게 해줄껄.
후회하며 핸드폰의 전원을 꺼버렸다.
그리고 원래있던 서랍장구석으로 넣어버렸다.


그 사람은 더이상 기억나지지않는다
그 사람도 날 더이상 기억하지 않겠지
하지만 어느날 정말우연히 마주치게 된다면
이 말 한마디는 꼭 해야겠다.
그때는 정말 미안했다고.
그리고 좋은 일만 있길 바란다고.

있을때 최선을 다해 잘해주세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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