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 한국 사회를 지배했던 ‘장남’은 물러났지만, 여전히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수배중인 그 시대의 ‘차남’이 있다. 도로교통법을 국가보안법보다 더 무겁게 여겼던, 자신의 무죄를 입증하려다 부산미문화원방화사건의 공범이 돼버린 택시기사 ‘나복만’이다. 이기호 작가는 소설 <차남들의 세계사>를 통해, 애인 김순희와 지낼 방 한 칸을 일구어낸 것에 만족하던 나복만의 삶이 군사정권 아래서 무너지는 모습을 그려냈다. 지난달 19일, 장남의 군홧발이 만든 상처가 아물지 않은 5월의 광주에서 이기호 작가를 만났다.△‘자, 이것을 누워서 한번
원문출처 : http://weekly.pusan.ac.kr/news/articleView.html?idxno=4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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