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딩때 똥쌋던 썰 풀어봅니다.

안일한 수선화2015.07.29 11:37조회 수 2279추천 수 6댓글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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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따라 아침에 그 전날 사놓은
초밥을 먹어서인지 배가 뒤집어
질것같이 아프다가 다시 잠잠해지고의
무한 루트가 생성었지만 학교는
가야된다는 굳은 마음으로 괄약근을
달래며 애기 걸음마때듯이 조심스레
걸었습니다.

화장실을 갔으나 볼일을 보는건
실패하고 수업을 들어갔습니다.
와.. 1분 1분이 어찌나긴지
군대 있을때의 1분보다 수백배
길게 느껴졌던거 같습니다.
수분, 아니 수십분의 인내에도
불구하고 좀 나아졌다싶어서
괄약근에 약간의 휴식을 준 순간..
저는 싸버렸습니다. 인분을 말이죠 ㅜ

사람들은 곧 냄새를 알아차렸으나,
밖에 있는 화단과 텃밭에 퇴비를
뿌린것이라는 선생님의 모범적인
설명충 답안때문에 아이들은 수긍
하였습니다. 하지만 머지않아 그 냄새의
근원지가 저라는 것이 밝혀지는것은
당연하였고 아이들은 저를 보며
미친놈이라고 하였습니다.
물론 저는 그날 여친을 잃었고 한번도
결석한 적이 없는 학교를 그 뒤
삼일 연속으로 무단 결석을 하고
식음을 전폐하였으나, 저의 별명이
"똥 제조기"가 되는 것은 막을 수 없었
습니다. 다행이도 지금은 부대인들
틈새에 섞여 저의 정체를 숨기며
똥 제조기는 하루하루 열심히 공부
중입니다 헤헤. 물론 현재 여친은
저의 과거를 모르겠죠?

이상 저의 재미없는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물론 실화입니다.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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