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신천지인가요?

재수없는 감나무2015.07.31 00:56조회 수 2524추천 수 1댓글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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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길가다 엔씨 3층나와서 서있는데 어떤 여자분이 자기가 언어 심리쪽 대학원생인데

설문조사 하나만 해달라길래 가는길 가려다 붙잡혀서 설문조사에 응했는데요

첨엔 해주면 그냥 보내줄줄 알았더니 그걸 가지고 이건 지금 상태가 뭐 어떻다는 둥

자신감이 없어보인다는 둥 그러면서 카페 가서 좀더 얘길해보자는거에요

평소엔 이런거 무시하고 가다 그날따라 유독 심심하고 그래서 따라갓는데

종교 그런얘기도 없고 그 여자분이 말도 잘하시고 맞는 말 하는거 같길래 그냥 잘 들엇어요

또 나중엔 제 감정상태 알아보는 테스트지 같은게 있는데

낼 이거 해보자면서 폰번호를 알려달라더라구용

솔깃하기도 하고 궁금해서 글구 멀쩡해보이시는분 같아서 폰번 알려주고

오늘 나가서 또 테스트지를 했어요.

뭐 몸과 마음에 관한 심리검사? 같은거엿는데

~란 이런식으로 되있고 뒤에 빈칸 채우기같은거엿어요

내가 생각하는 여인상, 남성상, 어머니, 아버지에 대한 내용도 있고

젤 앞엔 주소 이름 생년월일 이런것도 있고 어머니 아버지 성함 직업 이런 란도 잇더라구요?

그래서 이런거까지 다 적어야되냐니까 그냥 대충적어래요

그래서 약간 거짓추가해서 적긴하고... 다 작성하고난 다음에 여자분이 하는 얘기들어보니

또 솔깃하게 ㅋㅋㅋㅋ ㅠㅠ 맞는말씀만 하시더라구요


그리고나서 친구들한테 나 이런일 있었다 하니까

그거 신천지라고 ㅋㅋㅋ 당장 카톡차단해라더라구요

솔직히 저도 생판 모르는 남이 뭐 아쉽다고 내 성격고쳐준다 분석해준다 싶기도하고

그 여성분이 자기 의심할까봐 부대학생증도 까고 자기 심리 대학원가게된 계기도 말해주시고 하던데

참 알고도 속는게 이런건가 싶더라구요


이거 신천지 맞죠 ㅠㅠ

하 참 바보같네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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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정너니까 제발 묻지말고 무시하세요 그런건 ㅋ;
  • 헐 저도 그분이랑 말햇어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내인생이 수동적이라고..ㅋㅋㅋㅋㅋㅋㅋㅋ기분나빠서죽는줄알앗는데ㅠㅠ진짜 그런거에요???ㅠㅜ
  • @착잡한 수송나물
    글쓴이글쓴이
    2015.7.31 02:04
    저보고도...ㅜㅜ
  • 혹시 머리 염색하고 어꺠정도오고
    피부 까무잡잡하고 화장안하고
    안경끼고 키좀 작으신분 아니에요?
  • @진실한 개미취
    글쓴이글쓴이
    2015.7.31 01:09
    머리는 염색은 안한거같고 머리묶으시고
    어젠 안경안꼇더니 오늘은 안경끼셧네요 ㅋㅋ 키는 좀작으시구요
  • 그 부대학생증 자세히 보셨나요? 혹시 어느과였나요?
    저도 당했어요ㅠㅠ 글쓴이분이랑 제가 만난 사람과 같은 것 같아요
  • @특이한 배추
    글쓴이글쓴이
    2015.7.31 01:33
    무역학과요 ㅜㅜ 맞나요?
  • @글쓴이
    헐 소름!! 맞는듯!
    두명을 만나긴 했는데 무역도 있었고 경영도 있었어요!
  • @글쓴이
    저도 신천지 같은 걸로 의심되서 이거 사이비종교 아니냐고 하니까 엄청 화내던대요 자기들은 그런거 아니라면서ㅋㅋㅋ
  • @특이한 배추
    글쓴이글쓴이
    2015.7.31 02:01
    헐 ㅋㅋㅋ 그래서 그냥 차단하셧나요?
  • @글쓴이
    네ㅋㅋ 얘기하다보니 그 사람 하는 말에 다른 의견을 말하면 계속 아니라면서 설득해요ㅋㅋㅋ 한 성깔하길래 오냐오냐 맞춰주는 척하고 헤어진 후 바로 차단했어요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진짜... 피꺼솟
  • @특이한 배추
    저는 경영ㅠㅠ 진짜 왜그러고 사는지 모르겟네
  • 나중에성경공부 하자고 전화옴 ㅋㅋㅋ
  • 사이비종교 맞아요 연락오면 절대 받지 마세요
  • @해박한 세열단풍
    글쓴이글쓴이
    2015.7.31 02:04
    그렇군요 ㅜㅜ 감사합니당 ㅜ
  • 헐님ㅋㅋㅋㄱ저도똑같은일 당했어요 길거리에서 말거는사람 대꾸안하는데, 슬쩍보니까 설문조사길래 걍 후딱 적어주고가야겠다싶어서 스르륵적고 나니까, 카페가서 해설해준대서.. 괜찮다고했다가 심리적으로 약해진것도있는것같고 혹했죠 왜냐면 설문조사 이단들은처음접햇거든요. 암튼 카페에 가잇는데 공부관련해서 고민이많잖아요보통? 자기는 심리전공이라 공부쪽은 자기친구가 잘안다, 지금 부대도서관에서 공부하고있는데 잠시부르까 하대요, 그래서 그런얘기하기좀그렇다 심리만 이야기하고싶다고 거절했는데ㅋㅋㅋ톡을 막 하더니 갑자기 그 공부하는친구가 카페로옴ㅋㅋ 점심먹으려고 기다리고있엇다나? 근데웃긴게 얘기를진짜잘해요 막 이런얘기도해요 보통 이런사람들은 이상한걸까봐 설문조사도 안하는데~이럼ㅠ 평소에 의심참 많은성격인데도 맘이 약하고 힘든시기라그런지 이상하게 이야기듣게됨 아무튼 번호까지 교환하고나서 ..집에왓는데 생각해보니ㅋㅋㅋ똥멍청했다는걸 깨닫고... 카톡왓는데 차단해버림 학교에서 학생들 대상으로 딱 끌어들이려하는 시스템인듯싶었어요, 심리로 끌어들인후 아는친구가 도서관에 회계사 공부중인데 이부분을 먼저 파악하는게좋다 이런식으로 사람부른후 다음약속잡음. 근데요 진짜 같이이야기하다보면 종교이야기하나도안하고 편하게 경계심풀거든요, 그게 다음 만남에서 서서히 꺼낸대요 조심합시다ㅠㅠㅠ심리설문하는여자는 키좀크고 마른편 눈동자갈색, 다른한사람은 단발에 눈찢어지고 키작고 백팩
  • @빠른 강아지풀
    아 ... 저도 님이랑 진짜 똑같아요ㅠㅠ
    저도 갑자기 설문조사한다고 말걸길래 진짜 과제나 연구할 때 쓰이는 줄 알고 성실하게 대답해줬거든요ㅠ
    제가 처음보는 사람이랑 새로운 주제로 말하는 걸 좋아하는 편이라(그냥 사람 만나는 걸 좋아해요ㅠ) 얘기가 계속 오고 갔어요ㅠㅍㅠ 그 사람이 말을 되게 잘하고 아무래도 심리쪽 대학원생이라고 하니까 뭔가 상담해보고 싶은? 그런 생각이 들어서 10분정도 얘기한 것 같아요
    그러다가 자연스럽게 번호교환까지 하게되었는데
    막상 번호교환하고 나니까 찝찝한 생각이 들더라고요
    휴 ㅠㅍㅠ 그 사람이 카페가서 얘기 한시간 정도 더 하자길래 사실 할 일도 없었지만 친구랑 약속있다고 거짓말하고 집에 왔어요 집에 와서야 번호 왜 줬을까 폭풍후회.. 그저께쯤 그랬는데 아직 저한테 따로 연락은 안왔어요ㅎㅎ... 만약에 연락와도 대꾸 안하면 더이상 연락안오겠죠?..ㅠㅠ 제가 본 사람은 안경끼고 머리묶은 키 좀 작은 여자였어요ㅠㅠ
  • 세상에공짜는없지 여자들이 혹해서 잘 당하더군요
    아닌여자분들도있지만^0^
  • 저도 심리검사 이걸로 낚였는데 제 경우엔 신천지말고 대순진리교였어요ㅋㅋㅋ 조심하세요!;;
  • 조심하세요
  • 심리검사 이런거는 기관에서 하는 거 아니면 밖에서 하는 일이 없대요 사이비에요 조심하세요!!!
  • 신천지 맞습니다... 저도 밖에서 심리검사했다가 한달동안 전화왔어요... 우리 모두 너무 순진하게 살지맙시다ㅠㅠ!!!
  • 심리검사를 이 더운 날씨에 무료로
    밖에 나와서 찾아다니며 해준다?
    얼핏봐도 부자연스럽지 않나요ㅎㅎ
  • ◇왜 쉽게 빠지고 나오지 못할까요?
    떨어져 바라보면 한심하고 답답하지만 당해보면 만만치 않은 것이 이들 종교집단들이다. 약한 사람들의 약한 곳을 파고들고 잘 짜여진 매뉴얼을 준비해 집단적으로 작업을 벌이니 개개인이 당해내긴 쉬운 일이 아니다. 어느 집단이든 인간을 세뇌시키는 데는 3가지 방법을 섞어 쓴다.
    '반복,지속,속도'.

    1) 처음에는 다정다감과 사랑으로 다가간다.
    정겹고 따뜻한 사람으로 접근해 고민을 들어줘 마음을 편하게 한다. 낙오자, 탈락자, 기타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에게 무한한 애정과 격려를 베풀며 끌어들인다. 이 사람을 만나게 된 것이 얼마나 다행스러운 일인가 여기게 만든다.

    2) 친해지면 낯선 곳으로 데려간다.
    낯선 환경에서 인간은 심리적으로 위축되며 데려 온 사람을 의존하게 된다. 그리고 같은 생각, 같은 사상을 갖지 않은 사람들과의 관계가 차단된다.
    자신이 섬기는 종교집단을 소개한다고 데려가지만 실제로는 일정 기간 바깥 세계로부터 격리시키려는 것이다. 여기서 종교적 진실에 대한 다른 해석과 검증은 일체 끼어들지 못하고 하나의 해석만을 집중해 반복 청취하면 점점 현실감과 상식적 판단을 잃고 넘어가는 것이다.

    3) 그리고 그동안 믿어온 가치관이나 종교에 대해
    잘못하고 있는 문제점이나 허점을 파고들며 의문을 갖게 만든다. 기존의 종교의 약한 부분을 집중 공격하는데 먼저 진실만을 쭉 애기해 나가다 중간 중간 자기들이 의도하는 속임수와 거짓말을 끼워 넣는다. 착한 사람들은 한 번 끄덕이고 나면 이상한 게 나와도 아까 끄덕인 것 때문에 강하게 반박 못하고 끌려간다. 별 것 아닌 사실을 늘어놓아 마음을 열고 믿기 시작하면 결정적 순간에 치명적인
    거짓말과 속임수를 끼워 넣어 전체를 믿게 만드는 수법이다. 1대 1 토론이면 몰라도 저쪽은 메뉴얼을 준비한 여럿이고 이쪽이 혼자일 때는 대처하기 정말 어렵다.

    4) 잘못되거나 부족한 점을 지적한 뒤 흔들리면
    미리 정리해 준비한 내용을 꺼내 놓으면서 공감을 얻는다. 어쩌면 이렇게 잘 풀어줄까 신기하게 여기며 빠져들게 한다. 더 높은 경지에 이른 듯한 사람들을 보여주며 호감과 신뢰, 부러움을 불러일으킨다. 공개토론도 가끔 한다. 비판적 의견이 나오면 저 사람은 아직 진리를 이해 못해 저런다며 몰아가 점점 반대 의견을 눌러버린다. 그러면 결국 모두가 똑같은 의견만 말하게 되고 반대하는 데 대해 두려움을 가지면서 남보다 열광적으로 찬성하는 모습을 경쟁적으로 보인다. 북한의 주체사상 주입과 비슷하다. 이 과정을 치밀하게 조종하면서 구성원들의 성향과 사상을 검열하고 신도들에게는 공개토론을 통해 민주적인 과정을 거친 것처럼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효과도 있다.

    5) 자신들이 특별한 집단이라고 강조하고 세상이 멸망하거나 죽음을 맞을 때를 강조하며 공포와 불안을 조성한 뒤 자신들만 구원받는 길이 있다고 속이는 것은 기본 메뉴. 적절히 집단최면도 이용한다. 미친 듯이 박수를 치고 노래를 반복해 부르는 것도 그런 이유. 어색하게 외톨이로 있느니 따라하는 것이 속 편하지만 따라하다 보면 최면에 빠져 자발적인 열광으로 바뀐다. 모두 자신의 어리석음이었다고 인정하며 되돌리지 못하는 것 또한 인간의 약한 본성. 오히려 그 집단에서 성공해 기득권을 누리는 쪽으로 빠져들게 된다.

    경각심을 늦추지 말고 아니다 싶으면 끓는 물에 손을 넣은 것처럼 과감하고 단호하게 소리를 지르며 뛰쳐 나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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