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리정리하는데 진짜 못된 인간.. 그 이하의 자를 봤습니다.
창가쪽 주로 앉는 여자인데 어떤 공부를 하는지 책도 한참을 쌓아놓습니다. 항상
특히 창가 쪽 주변을 오가는 자라 1열람실 자주 오시는 분들이면 안면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오늘, 중도 도서관자치위원회에서 화요일에 청소를 하고 급작스럽게 금요일에 자리정리를 하였습니다.
예기치 못한 정리라 많은 분들이 드문드문 자리를 비웠는데, 그 자는 공부를 하는지 자리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이윽고 11시가 되자, 아주머니들도 오시고 도자위들도 와서 자리 정리를 실시하였습니다.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도서관 많은 이용자들은 각자의 짐을 챙겨서 나가고 있었는데, 그 여자만 태연하게 몸만 빠져나와 유유하게 도서관 정문 밖으로 나갔습니다. 그렇게 그 자가 덩그러니 둔 독서대와 책들 등은 고스란히 도서관 자치위원회나 아주머니들의 몫이었습니다. 도자위, 아주머니 각각 한 분씩 그 사람이 두고간 것들을 양분해서 입구앞에 행여나 헷갈릴까 고스란히 땀을 뻘뻘흘리며 옮기고 계신 모습을 보았습니다.
왜 그렇게 살아가고 있는지, 그렇게 남들에게 따가운 눈총을 받아가면서 그런 얌체짓거리를 하는지.
다시 또, 그 자는 내일 아침이나 남들이 치워 준 자신의 짐을 고스란히 들고 어딘가 창가에 앉을 겁니다.
참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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