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아주 간략하게 제 소개하면 어제부로 확실히 끝났습니다.
그런데 그 이별이 서로 합의가 아니었고 전 마음이 무척이나 거의 100% 남아있는 상황에서 통보를 받은지라
찾아가서 빌기도 해보고 정말 못볼 꼴 까지 보게 됐습니다.
이제 더 이상 찾아간다고 나아질 부분도 없고 저만 나아지면 될 것 같은데
제가 지내는 지금 이 상황이 정말 심각하게 말하면 왜 사는지 모를 정도입니다.
고작 여자 하나 때문이라지만 제가 살면서 가장 큰 아픔이 지금 같습니다.
밥이 한 술 안들어가고 오로지 물만 먹고, 잠도 잘 안오고 잠을 겨우 자면 꿈에서 나와서 아침에 눈을 뜨면 정말 그것만큼 힘든게 없습니다.
아침마다 피식 웃으며 확인했던 핸드폰은 이제 알람으로 전락해버렸고, 핸드폰에 문자나 부재 중 전화가 와있을 땐 정말
가슴이 쿵쾅거립니다.
어디 가서 여자때문에 이런다라고 쪽팔려서 말하기 부끄럽고 어머니가 그 모습을 보시고
여러 조언 많이 해주시는데 솔직한 말로 지금 제 상황이 아니신데 어떻게 이해하시겠나요. 알겠다고는 해도
뒤돌아서면 싫다고하는 그 사람 생각이 어쩔 수 없이 나네요.
보고있니. 길거리의 고양이를 사랑스러운 눈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해준 누나야?
연락 받고 싶어서? 너랑 연락하고 싶어서? 이 글을 쓰는게 아니야
너 잊을라고 노력하려고 지금 발버둥 중이고
오늘도 핸드폰으로 연락하려는거 한숨만 몰아쉬면서 참고 참고 또 참았다.
내가 이러는 모습이 어떻게 보일 지 모르겠고, 이제 관심 없겠지만
난 정말 너 후회없이 좋아해보고 싶었는데 지금 내가 이러는 건 후회하고 있다는 거겠지?
마지막까지도 별 얘기없이 매정하게 간 내가 정말 좋아했던 너.
어떻게 보면 쉽게 만나 이렇게까지 너에게 미칠지는 내가 꿈에도 몰랐네.
너가 알아차렸던 글을 마지막으로 안쓰려했어. 그 때도 지금과 비슷했으니까
미안하다. 또 올렸네. 난 지금 의지할 곳이 없다. 이렇게 해서 따끔한 질책이나 조언이라도 받아야 살 것 같다.
다른 면에선 어떤지 모르겠는데 지금 내 상황에선 내 의지가 바닥이 난 듯 하네.
제발 내 머릿 속에서 너가 하루빨리 지워졌으면 좋겠다.
모든 것 하나하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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