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감 없는 남자의 한탄

글쓴이2015.08.19 22:10조회 수 818추천 수 1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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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 부터 엄격한 가정에서 자랐고
외모로만 따져봤을 때 좋은 유전자는
다 가져간 듯 한 형과의 잦은 비교로
학창시절 자신감은 바닥을 쳤다. 친척
끼리 모이는 날이면 사촌들은 물론이고
심지어 어른들까지 형과 나를 비교하며
농담삼아 놀려대곤 했다. 형은 잘생겼는데
너는 왜 그렇냐며..
그렇게 한평생을 비교당하며 살아오며
자연스레 내 자신을 못난놈 취급했다.
인격이 형성되고 어른이 되어가면서
나는 자연스레 친척들과 멀어졌다. 이제는
비교를 하지도 욕을 하지도 않지만
어릴적 기억은 큰 상처가 되었나보다. 친구들과
있으면 한 없이 활발하고 개방적인 나지만
형과 나를 아는 사람들 앞 즉 형의 친구들이나 친척들 앞에서는 한 마디도 안하고 싸가지 없는 인간으로 그들에게 낙인되어 있다. 이는
내 연애관에도 크게 영향을 미치게 되었다.
연애경험이 없는것도 아니고 경험이 없는것도 아니지만 연애를 하면 혹여 이 사람이 외모 때문에
날 떠나지 않을까 하는 기우에 젖어 일을 그르치기 일수고.. 없는 자신감 때문에 나타나는 우유부단함과 집착.. 이는 상대방으로 하여금 빨리 그 사람을 지치게 만들었고 4번의 진지한 연애를 해봄에도 불구하고 1년을 넘게 만나질 못했다. 그렇게 사랑에 실패하고 자신감은 더욱 낮아져 이젠 연애를 시작하는 것 조차 두려워 한다. 또 그렇게 될까봐.. 운동도 하고 외모도 꾸미고 이젠 어디가면 예의상으로라도 잘생겼다는 말을 듣지만 마음속 깊이 자리잡은 트라우마는 아직도 날 괴롭힌다. 언제쯤 이 굴레를 벗어나 진정한 사랑을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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